이제 초중고 학교들이 방학을 하였습니다. 요즘은 방학이라고 노는 것이 아니라 더 바쁘고 할 일이 많아져 딱히 방학을 손꼽아 기다리는 학생은 별로 없을듯합니다. 예전 우리는 방학을 얼마나 기다렸기에요. 방학식 날 성적표를 나눠줬는데 그것만 빼고.. 그땐 학원이 있길했나요? 하루종일 노느라 유치원에서 무섭게 고단해서 쓰러져 잠이 들곤했지요. 아마 국민학교 저학년 때로 기억나는데 내가 살던 수유리는 지금 신일고등학교는 주변은 드문드문 산소들이 있는 공동묘지라 가길 꺼렸고, 만약 간다면 아마 지금 수유시장 건너편엔 논이 있어 올챙이 혹은 미꾸라지 등을 잡으로 가곤 했습니다. 아님 형들 따라 화계사 앞 연못에서 수영하다 스님들에게 옷을 뺏겨 홀랑 벗은 상태로 옷달다고 사정하거나 아님 그것도 시들하면 빨래골에 가서 흐르는 개울물에 미역을 감으면서 돌을 들쳐내서 가재를 잡거나 하면서 한나절을 보냈습니다. 개울옆에 산딸기를 따 먹거나 간혹 개울가에 개똥참외 아시죠 그거 발견하면 그날은 재수좋은 날이고요 ㅎㅎㅎ 그리고 해가 질무렵 집에 와 엄니에게 혼나고 그렇게 여름을 보냈습니다. 방학숙제요 ㅎㅎㅎ 일기는 개학할 무렵 글짓기하고... 그렇게 여름방학을 보냈는데... 여름방학이 시작되었다고 해서 문득 어릴적 여름방학이 생각나서요. 그러고보니 목요일 오늘은 야간 수업과 밤엔성경 공부가 있는 날입니다. 오늘도 무척 덥다는데.... 어제도 꼬물이들이 유치원에서 바로 와선 할미 집에서 자겠다고 안 가겠다고 버텨 결국.... 목요일아침 출근풍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