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웠다가 머리를 돌릴 때마다 어지럼 증세가 심하게 나타나는 증상은 눈앞이 캄캄해지는 어지럼과는 성격이 전혀 다르다. 어지럽다가 쓰러지면 중풍이 생긴 것으로 오해하고 걱정하는데 이는 중풍처럼 심각한 질환이 아니다.
흔히 귓속에 있는 평형 기관에 문제가 생겼을 때는 나타나는 증상으로 ‘양성 돌발성 체위성 현훈증’이라고 한다. 귀 안쪽 평형 기관에 있는 작은 돌가루(이석) 같은 것이 제자리에 있지 않고 세반고리관 쪽으로 유입돼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귀는 단순히 듣는 기능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의 균형을 잡고 회전 감각을 느끼는 기능도 있는데 이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어지럼증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런 증상은 평소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스트레스로 간의 기운이 쌓여서 담이 생기기 쉽고, 담이 쌓이면 화와 열이 발생해 그 열이 귀 쪽으로 전달돼 생기게 된다. 눈앞이 빙빙 도는 어지럼증은 대개 어떤 기운이 상대적으로 항진되어서 생기는 실증인 경우가 많으므로 마음을 안정시키고 휴식을 취하면서 간에 쌓인 기와 열을 풀고 담을 삭이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 어지럼증 없애는 자가 운동법
최근 독일에서 만성 어지럼증 환자들을 위한 자가 운동 치료법이 개발돼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어지럼증의 원인이 되는 귀 전정기관의 평형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머리와 목 운동법이다.
베를린의 샤리테 클리닉의 안드레아 레드키 박사가 만든 이 자가 치료법은 임상실험에서 큰 효과를 올렸다. 운동은 두 가지 방식으로 이루어지는데 이 운동 치료법의 목적은 귓속의 이석을 제자리로 돌려놓기 위한 것이다. 연습을 통해 자기에게 맞는 방법을 찾은 뒤 주기적으로 반복하면 집에서도 어지럼증을 효과적으로 다스릴 수 있다.
■수정 에플리 방식
① 자리에 눕는다.
② 등을 바닥에 댄 상태에서 고개만 한쪽으로 돌려 30초간 자세를 유지한다.
③ 이어 반대쪽으로 고개를 돌려 역시 30초간 유지한다.
④ 고개를 돌린 방향으로 몸을 돌려 30초간 유지한 뒤 다시 반대쪽으로 고개와 몸을 바꿔 30초가 지난 다음 자리에서 일어나 앉는다. 하루에 3회 같은 동작을 반복한다.
■수정 세몬트법
① 몸을 한쪽 어깨 방향 바닥으로 떨어뜨린다.
② 귀가 눌리면 30초간 유지한다.
③ 일어나 앉았다가 반대쪽으로 같은 동작을 반복한다.
3 혈액순환으로 인한 어지럼증
나이가 50대 이상이고 고혈압이나 당뇨병 질환을 오래 앓았던 사람에게 어지럼증이 나타나면 주의해야 한다. 이런 사람이 정신이 깜빡깜빡하면서 어지러워 넘어지면 일시적으로 뇌혈관의 혈액순환이 막히고, 더 발전해 완전히 막히면 중풍이 되는 것이다.
평소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같은 허혈성 심장 질환을 앓던 사람에게 어지럼증이 자주 나타나면 심장 혈관이 다시 좁아지고 있다는 의미이므로 즉각 진료를 받아야 한다. 약물 때문에 어지럼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약을 먹으면서부터 전에 없던 어지럼증이 생기면 약 때문은 아닌지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첫댓글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고운 연휴 보내세요^^
어떨땐이 반짝반짝 거리기도 하던데.
좋은자료네요 바다는 건강해서리 어지럼은 잘몬느껴요,,오늘 동서가 머리가 자주 아프다더군요~~안타깝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