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제적동평화전망대
2024. 8. 1.
평화의 물길 흐르는 전망대
강화평화전망대가 위치한 양사면 철산리 일대는 민통선 지역으로 일반인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 하였었으나, 전망대를 개관한 2008년부터는 출입을 허용하여 일반인들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 전망대에서 북한까지의 거리는 불과 2.3㎞ 밖에 되지 않아 날씨가 맑을 때에는 육안으로 조망할 수 있을 정도로 가깝다. 바다 건너편으로 마주한 마을은 황해북도 개풍군으로 학교, 마을회관, 주택 등을 볼 수 있으며 망원경을 이용하면 농사일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는 주민의 움직임까지도 확인할 수 있다. 전망대 정면으로는 머리 송악산이 보이며 그 아래에 개성시와 개성공단이 위치한다. 전망대에서 개성시 까지의 직선거리는 불과 18㎞로 강화도 남단 마니산보다도 가까운 거리다. 전망대 좌측으로는 황해남도 배천군과 연안군이 자리하며 북한 최대의 곡창지대인 연백평야가 넓게 펼쳐져있다. 또한 개풍군과 배천군 사이로는 예성강이 흐르고, 고려시대에 가장 번성했던 “벽란도” 가 바로 이 예성강 하구에 있었다. 전망대 앞 바다는 남북의 한강. 임진강, 예성강 세 강물이 바닷물과 함께 평화롭게 흐르는 공간이다. 그러나 남북의 누구도 들어갈 수 없는 공간으로 단지 새들만이 자유롭게 동행할 뿐, 실향민 저마다의 안타까운 사연이 말없이 흐르는 공간이기도 하다. 그러나 통일이 되면 이 물길을 따라 벽란도 여행은 물론 개성까지도 한달음에 달려 갈 수 있을 것이다.
制赤峰의 유래 및 의미
공정식 제6대 해병대사령관은 최초 김포 애기봉을 제적봉으로 명명하려 하였으나, 1966년 故 박정희대통령께서 현 애기봉 방문시 애기의 전설을 듣고 제적봉 명칭 대신 애기봉으로 명함에 따라 강화도의 현 고지를 새로이 제적봉으로 정하고, 1966년 당시 민주공화당 김종필 의장 참석하에 그가 친필로 쓴 제적봉 碑 건립과 명명식을 거행했다. 제적봉은 “공산당을 제압한다”는 의미로 “우리는 민족의 자유와 인류의 평화를 위해 공산 침략자들을 무찔러야한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현재까지도 해병대는 이 봉우리에서 불굴의 투지와 매서운 눈초리로 적을 제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