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로초와 절경이 어우러져 늙지 않고 오래 사는 신선이 된 산이라 하여 이름 붙여진 이 산은 동남쪽에 동부면 구천·부춘·학동을 끼고 있으며 남쪽으로는 거제군의 수봉 가라산(580m)과 연결되어 있다.
낮은 산이지만 한려해상국립공원 위로 우뚝 솟아 있어 시야가 시원스레 트여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가을 단풍이 특히 절경인 이곳에는 여러 종류의 희귀 동ㆍ식물이 다수 서식하고 있는데 특히 세계적으로 희귀조인 팔색조가 서식하고 있어 신비의 산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산에는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아 춘란과 풍란이 즐비하다. 학동 몽돌밭에서 바라다보이는 정상의 기암괴석도 일품이며 정상에서 내려다보이는 다도해의 비경이 특히 아름답다. 날씨가 좋으면 대마도도 볼 수 있다.
등산코스는 자연휴양림에서부터 개설된 등산로를 따라 산행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지만 단풍이 물드는 가을에는 동부 혜춘에 있는 혜양사 뒤편으로 산행하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몇 가지 등산코스를 소개하면 먼저 부춘골에서 출발, 혜양사를 거쳐 임도를 따라 올라 헬기장을 지나 정상에 오르는 코스와 자연휴양림에서 출발, 대피소를 지나 전망대에 올랐다가 정상을 향하는 코스, 학동 고개에서 헬기장을 지나 벼늘바위를 지나고 전망대를 거쳐 정상에 오르는 코스인데 어느 곳을 택하든 2시간 이내에 산행을 마칠 수 있다.
산행 이외에도 인근에 거제해금강·학동해수욕장·외도·명사해수욕장·거제자연예술랜드·구조라해수욕장 등이 있어 이들을 함께 둘러보는 것도 즐거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