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국내 유일의 장애인 전문방송, KBS제3라디오 사랑의 소리방송에서는
KBS 공사창립 31주년을 기념하는 장애인 방송인 선발대회를
개최합니다.
2.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함께 KBS제3라디오 사랑의 소리방송이
제작하는 낭독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 참가자격: 정확한 발음과 연기력, 그리고 성대모사 등
방송인으로의 끼와 자질을 갖춘 전국의 장애인.
(시각장애인의 경우에는 점자낭독이 자유로워야 함)
# 참여방법: * 1차 예선 (서류와 테이프 심사)
-KBS제3라디오 사랑의 소리방송이 제시하는 낭독자료나,
자신의 끼와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창작 내용을
3분 이내로 녹음(카세트 테이프, 또는 CD)해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장애인 등록증 사본 1통과 함께
제출한다.
-2월 20일까지 우편접수(2월 20일 소인까지 유효)
* 2차 본선
-10명 이내의 에선 통과자를 상대로 실시
(예선 통과자 2월 25일까지 개별 통보)
-낭독 공개 오디션과 장기 자랑
-2월 27일 금요일 오후 7시 KBS 라디오 공개홀
# 접수처: 우편번호 150-790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18번지
KBS 제3라디오 사랑의 소리방송 장애인 방송인 선발대회
담당자앞.
<* 해설자, 손님, 순녀, 화순이의 대사를 각각 다른 분위기로 연기력을
발휘하여 카셋트 테이프나 CD에 녹음하여 제출해 주십시오.
(본문 중 괄호안은 연기를 지시하는 부분입니다)
* 3라디오가 제시한 아래 낭독자료 대신에 자유롭게 다른 자료를
사용하시어 3분 이내로 녹음하셔도 됩니다>
해설: 팔각 다과상에 전통 한국차와 다식과 다과가 아주 정갈하게
놓여 있고,
순녀 할머니, 편하게 한쪽 무릎을 세우고 그 위에 팔 한짝
걸친 채로 마치 혼잣말 하듯 말을 이어간다.
순녀: 비법은 무슨 비법----비법은 읍써....좋은 고기 쓰면 돼
좋은 고기 쓰는 게 비법이야.....고기 알맞게 익히는 게
비법이구.....벼다귀 국물 두 번 이상 울궈내면 되는 겨..
곰국이나 인생살이나 비슷해...이 만큼 살아보니
그런 것 같애..열 세 살에 시집을 갔는데....우리 시댁에선
남정네들 몸보신으로 항상 곰탕을 끓였어...한여름만 빼구
줄곧 가마솥에서 고깃국이 끓고 있었지...그 때부터 평생
곰국을 끓이면서 살았어....
해설: 가마솥에서 증기 기관차처럼 김이 솟아 오르고 있고, 안에서
고깃덩어리가 건져지고 있다. 처음엔 수증기 때문에
뭔지 선명치 않다가 계속 건져지면서 고깃덩어리 라는 걸
알 수 있다.
손님 1(남): (인사하며) 할머니 만수무강하세요..
순녀: 고맙수... 어서 들어와요..
손님 2(여): 오늘은 더 맛있는 것 같은데요..?
손님 3(남): 40년 버신 거 오늘 한꺼번에 다 거덜나는 거
아닙니까..?
이 많은 손님한테 다 돈을 안 받으시면
손해가 크실텐데요..
순녀: 내 재산이 곰탕 백 그릇밖에 안될 것 같우..??
저 쪽에 은행 지점장 와 있으니까 물어봐요...
화순네: (정신없이 곰탕 그릇에 한 주걱씩 퍼담으며)
하이고...돈 안 버는 일을 헐랑께 힘이 들어 죽것네..
똑같은 일을 허는디 왜 힘이 더 든디야..??
주방장: (무뚝뚝하다) 왜 돈 안 버는 일이야..?
돈 안 버는 건 사장님이시구, 화순네 월급은
그대로 나가는데..화순네 일당, 월급에서 제해야 겠구만...
화순네: 내 기분이 그렇다고라..손님이 많을 때는 일하는 것도
즐겁고, 손님이 없으면 신명이 안나고..손님이 미여터져
내 월급 올라가는 것도 아니고 힘만 드는디도 사람 기분이
그런 것 아닌갑네.....안 그려?????
해설: 주방장 임씨, 줄 서서 기다리는 곰탕 그릇에 정신없이
퍼담는다. 화순네, 꽃순네도 마찬가지다. 밖에서는 영민네와,
다른 종업원들 주문 계속 들어오고 바쁜만큼 소음도 시끄럽다.
오잉 제가 다녀온 후 첫타자 인가요? 오늘 정말 좋은 시간 감사드려요~~ 백두대간팀도 만나고, 우리 청포 식구들도 보고 이성종 쌤도 뵙고 아아아 느무느무 기쁘고 즐거웠답니다~~ 글고, 대회 참가하신 장애인 분들 진짜진짜 멋지시더라구요, 오늘 다들 수고 많이 하셨어요~~!!
첫댓글 소문에.. 백두대간 팀이 오기로 했다고.. 또.. 오늘 모이는 행포에서도 올 수 있을 지... 기대가 갑니다.
우~~~와 재미있겠네요 ,,,,부러워요~~~~
갔다가..시간때문에.중간에.나왔긴.했지만..정말..잼나데용~ㅋㅋ..
오잉 제가 다녀온 후 첫타자 인가요? 오늘 정말 좋은 시간 감사드려요~~ 백두대간팀도 만나고, 우리 청포 식구들도 보고 이성종 쌤도 뵙고 아아아 느무느무 기쁘고 즐거웠답니다~~ 글고, 대회 참가하신 장애인 분들 진짜진짜 멋지시더라구요, 오늘 다들 수고 많이 하셨어요~~!!
정말 부러운 시간이었을 것 같습니다.^^ 함께하지 못하는 처지가 서럽네요..(T 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