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끌벅적한 소리에 잠에서 깨었다
" 십분늦으면 한시간을 더 기달려야 해요~ "
아침 일찍부터 섬을 빠져나가려는 사람들로 중도는 부산했다
눈을떳을땐 홍식이네는 벌써 첫배를 타고 섬을 떠난뒤였다
우리는 간단히 아침을 먹고
산책을 나갔다
거대한 나무들이 빼곡히 섬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었다
자..사진한장 찍고..
그네도 타고..
" 어.. 엄마..근데..우리도 자전거 타자~요 "
잉?
그래 가자..ㅋㅋ
중도는 정말 자전거 타기 좋은곳이다
1대 대여료 4천원..
ㅎㅎ 신난다.. 아빠도 같이 타요.~
중도는 다른 야영장과 달리
산도 없고 계곡도 없어 달리 할만한게 없지만
이 넓디 넓은 잔디를 보며 자전거를 타는 재미는
정말 일품이다
자.. 엄마가 일등이다..
엄마 거기서~!!!
거기 스라구..
같이가..
앗싸리요~!
씩씩씩
앗싸~!
앗싸리요~!
잉~
뭔 여자들이 저렇게 빨리..
같이가자~
거기서라~
한서 재가 언제부터 저리 잘타는거야..
한서1등
엄마2등
아빠 꼴지
ㅋㅋ
아이콘님 우리도 왔어요~
아.. 현진아빠님..ㅋㅋ
아이구 우리 제수씨도^^
자.. 다시 달리자..
거기서라..
길가에 흐드러지게 핀
코스모스가 아름다왔다
아니..현진아빠 가족도..
ㅋㅋ
아..놔~ 사진찍다보니..
내가 꼴찌네
아이콘님 우리 사진찍어 주세요
아..네..
ㅋㅋ 저쪽으로..
현진이, 현진엄마 현진아빠..여길 보세요..
김치~ " 찰칵 "
사진 잘나왔다..ㅎ
중도에서 카메라 아저씨 부업이나 할까? ㅡ.,ㅡ
와~ 토끼다~!!!
뭔..
자..이거먹어 토끼야..
한서와 현진이는 토끼먹이를 한참동안 주었다
한서는 토끼를 세상에서 가장 좋아한다..
한서는 커서 핑크 토끼가 되는게 꿈이다..
오후에 우리는 천천히 철수 준비를 했다
한서와 현진이는 엄청 친해졌다
현진이는 춤을 곧잘 추었다
한서도 따라추기 시작하고
현진이의 댄스 댄스
한서의 광란 모드까지..
에라이 요넘들아
괴물 공격~!!
현진아빠와 그렇게 이별을 고하고 우리는 6시쯤 중도 선착장에 도착했다
다행히 선착장은 여유가 있었고 우리는 10분만에 배에 올랐다
또한번의 캠핑이 이렇게 마무리 되었다
푸르디 푸른 나무들이
붉게 물들때 이곳을 꼭한번 다시 찾고 싶어 졌다
time&space
중도에 모기는 언제쯤 없을거랍니까??? 여름에도 안 물리던 모기맛을 이제사 보고 있네요 ㅠㅠ
거..모기한테 한번 여쭤 보심이..ㅎㄷㄷ
보기만 해도
가만 보니까 중도는 겨울에도 죽음이겠습니다.......잔디밭이 눈밭으로 변하면 ......눈내리는 중도의 화목난로 굴뚝.... 크~....상상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데요.....ㅎㅎ
더도말고 덜도 말고 딱 2박 3일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아이콘님 후기를 보니 저도 코스모스가 핀 길을 달리고 싶네요.
중도 역시 좋네요. 아이콘님 사진도 일품이고~ 중도에 다시 가고 싶은데 우리 채은이가 뭐하고 놀지 살짝 고민했는데 잔디밭에 그냥 풀어놓으면 되겠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