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탄다, 산을 탄다" 진달래 꽃밭 대구 비슬산 전국에 진달래 명산이 여러 곳 있지만, 비슬산만큼 위압적인 산세와 화사한 진달래꽃밭이 한데 어우러지는 산은 드물고, 산행다운 산행을 즐길 만한 산 역시 흔치 않다. 정상부 바위가 신선이 비파나 거문고를 타는 형상 같다 하여 ‘비파 비(琵), 거문고 슬(瑟)’ 자를 이름으로 삼은 이 산은 해발 1100m에 이르는 정상 대견봉을 기준으로 능선을 남북으로 뻗는 가운데 기운차면서도 넉넉한 장산(壯山)의 전형을 보여주고, 대견봉 남쪽 3㎞ 길이의 능선 일대는 봄이면 분홍 물감을 뿌려놓은 듯 화려한 풍광을 과시한다.
국가인권위원회의 비정규직 보호 의견 수용을 둘러싸고 노동계와 경영계가 팽팽하게 대치하고 있는 가운데 22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경제5단체 대표들이 경제계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용구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 김재철 한국무역협회 회장, 이수영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조건호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배재만 (서울=연합뉴스) http://blog.yonhapnews.co.kr/f6464 scoop@yna.co.kr
22일 공식개막돼 1주일동안 열릴동안 30만의 관람객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되는 상하이 자동차박람회에 제너럴 모터스, 포드자동차 등 세계 굴지의 자동차 메이커들이 자사들의 최신형 자동차 모델들을 출품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신형 포드 컨셉트카 옆에 한 중국 모델이 서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2005 상하이 자동차 박람회 개막 전날인 21일 행사장에 스파이커(spyker)의 새 레이스카가 전시돼 있다. 제너럴 모터스, 포드 등 세계 굴지의 자동차 기업들이 참가하는 이번 박람회는 일주일 간 열린다. (상하이 로이터=연합뉴스)
'2005 상하이 모터쇼' 람보르기니 컨셉트카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고 있는 '2005 상하이 모터쇼'에서 한 모델이 람보르기니의 컨셉트가 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상하이 로이터=연합뉴스
도요타 컨셉트카 "아이-유닛"
21일(현지시간) 중국에서 열린 2005 오토 상하이 박람회의 프리뷰에서 한 중국 모델이 도요타의 컨셉트카 ‘아이-유닛(i-unit)’에 탑승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시작되는 이 행사에는 제너럴 모터스, 포드 모터스 등 세계의 다른 메이저급 업체들도 참가해서 그들의 차량을 선보일 계획이다. (로이터=연합뉴스)
21일 2005 상하이 자동차 박람회 도요타 전시장에서 한 모델이 도요타의 컨셉트자동차 "I-유니트"를 타고있다. (AP=연합뉴스)
21일 앙골라의 수도 루안다 길거리에서 소녀가 빵을 팔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삶이 힘겨운 이 가난한 나라에 최근 출혈열 마버그 바이러스가 북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퍼져 무서운 속도로 희생자를 내고 있다. 의사와 간호사를 포함해 벌써 300명 가까이 사망했는데 치료 시설도 마땅치 않아 희생자는 더 늘고 있다. 루안다 로이터=뉴시스
요르단이 4년째 실종됐던 (이스라엘)대사를 최근 이스라엘측에 석방시켜준뒤 이스라엘이 요르단과 관계개선을 할 목적으로 이스라엘 감옥에 수감중인 18명의 요르단인 죄수중 7명을 석방했는데 사진은 21일 요르단강의 요르단측 후세인왕다리에서 이스라엘감옥에서 석방된 요르단인 죄수 무하나드 함도운이 자기 어머니의 이마에다 키스를 하는 모습(로이터=연합뉴스)
초등학교 인근 문구점 등에서는 점액성 물질에 눈알이나 코, 귀, 태아 모양의 고무 인형이 섞인 혐오스러운 장난감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겉보기에는 물감이 담긴 것처럼 보이는 필름통 크기의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이 장난감을 쏟으면 점액성 물질은 물이 흐르듯 쏟아지는데다 색깔도 다양해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손상원 (광주=연합뉴스) sangwon700@yna.co.kr
서울 세종로 문화관광부 건물 옥상에 내걸린 부(部) 깃발이 일장기와 닮아 보는 사람들을 의아하게 하고 있다. 문화부 깃발은 중앙에 선명하고 큰 붉은 색 원이 자리잡고 주위에 희미하고 작은 회색과 청색의 원 두 개가 배치돼 있어 멀리서 보면 일본 국기와 매우 비슷하다. 특히 옥상의 부 깃발과 옆에 나란히 걸린 태극기를 떨어져서 보면 한.일 양국 국기가 나란히 게양된 것으로 착각할 정도다. 최재구 (서울=연합뉴스) jjaeck9@yna.co.kr
▲ 지난 19일 오후 서울 강남역의 한 댄스 아카데미에서 안무 연습 중인‘7공주’멤버들. 왼쪽부터 오소영, 황세희, 권고은, 황지우, 김성령, 박유림양. 오른쪽 아래는 드라마‘불량주부’출연과 학업을 이유로 최근‘7공주’에서 탈퇴한 이영유양. / 이진한기자
어린이 그룹 7공주에 또래들 열광
팬 70%가 초등학생… 타이틀곡 '러브송' 휴대폰 벨소리로 인기 최승현기자 vaidale@chosun.com 요즘 ‘7공주’란 말을 듣고 어느 여고의 ‘불량소녀’ 집단쯤을 떠올린다면 ‘구세대’다. 이 야릇한 단어는 이제 초등학교 입학 전후 어린 소녀들이 점령해버렸다. 작년 11월 ‘겨울…봄, 여름, 가을’이란 앨범을 발표한 그룹 ‘7공주’. 멤버들이 6~10세의 어린 소녀들이다.
북한 룡천역 참사 1주기인 22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공개한 아리랑 1호의 위성사진. 왼쪽은 참사 직후인 지난해 4월 28일 촬영영상이고 오른쪽은 참사 7개월후인 지난해 11월 20일 어느정도 복구가 이뤄진 모습. 항우연은 최근 3월초에도 촬영을 시도했으나 한반도 상공의 구름으로 인해 실패했다. 조용학 (대전=연합뉴스) catcho@yna.co.kr
DJ `숨겨진 딸'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22일 오후 자유수호국민운동 회원들이 동교동 김대중도서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정원이 김대중 전대통령의 숨겨진 딸을 관리하기 위해 개입했다고 주장하며 진상을 즉각 규명할 것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서명곤 (서울=연합뉴스) seephoto@yna.co.kr
소장자 중 한 사람이었던 영국 데스먼드 플라워 경의 이름을 따 ‘플라워 초상화’로 불려온 셰익스피어의 초상화가 가짜라는 결론이 내려졌다. 영국의 ‘국립 초상화 갤러리’ 관계자들은 21일 “작품을 면밀히 조사한 결과 셰익스피어가 숨진 지 200여 년 뒤에 그려진 것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런던=AP 연합
지난 5일 산불이 경내를 덮치기 전 인근의 낙산유스호스텔로 옮겨졌던 보물 1362호 건칠관세음보살상이 22일 오전 낙산사로 돌아오고 있다. 이날 오전 낙산사로 돌아온 건칠관세음보살상은 원통보전이 소실된 관계로 의상교육관에 모셔졌다.
낙산사 돌아온 관세음보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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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산불이 경내를 덮치기 전 인근의 낙산유스호스텔로 옮겨졌던 보물 1362호 건칠관세음보살상이 22일 오전 낙산사로 돌아왔다. 이날 오전 낙산사로 돌아온 건칠관세음보살상은 원통보전이 소실된 관계로 의상교육관에 모셔졌다. 의상교육관에 모셔진 건칠관세음보살상 앞에서 스님들이 예불을 드리고 있다. 이종건 (양양=연합뉴스) momo@yna.co.kr
일본 도쿄 시내 한 복판에서 22일 이 지역 시민단체 회원들이 각국 아시아 전통복장을 입고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역사 교과서 왜곡 등을 비난하는 피켓을 든 채 시위를 했다. 이날 '다함께 야스쿠니 신사에 참뱋하는 일본국회의원 모임' 회원 80명이 춘계대제에 맞춰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도쿄=AFP연합뉴스
경기 부천시 다니엘병원 장례식장에서 21일 열린 일본군대 위안부 강순애 할머니의 영결식에서 영결사를 하고 있는 일본여성 쓰보가와 히로코씨. 21일 오전 11시 경기 부천시 원미구 다니엘병원 장례식장 102호실. 14세 때 일본군에 강제연행돼 남태평양 팔라우섬에서 일본군대 위안부 생활을 한 뒤 평생을 한 속에 살다가 19일 지병으로 숨진 강순애(78) 할머니의 빈소에 한 여성이 찾아왔다.
그가 영정 앞에 서서 갑자기 일본말로 “1개월 전 만났을 때만 해도 그렇게 건강하셨는데…”라고 말하자 주변 사람들은 “웬 일본 사람”이라며 경계의 눈빛으로 쳐다봤다. 그러나 이 여성이 쓰보가와 히로코(坪川廣子ㆍ62)라는 자신의 이름을 밝히자 “아, 강 할머니 일본 딸”이라는 얘기가 흘러나오면서 경계의 눈빛은 이내 따뜻한 시선으로 변했다.
쓰보가와씨는 강 할머니의 친딸은 아니다. 그러나 살아 생전 친 모녀보다 더 가깝게 지냈다. 한 사람은 피해자이고 다른 한 사람은 가해국의 국민인 데도 두 사람의 사랑은 이를 훌쩍 뛰어 넘었다. 그래서 강 할머니의 부고를 듣자마자 허겁지겁 한국으로 날아왔다. 두 사람의 인연은 13년 전으로 거슬러올라간다. 쓰보가와씨가 고교 국어교사로 일하던 1992년 일본에서 개최된 전후보상에 관한 국제공청회에 강 할머니가 참석해 고난의 인생사를 증언했다.
쓰보가와씨는 방청석에서 강 할머니의 얘기를 들으면서 부끄러운 마음에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다. 일본군의 만행도 만행이지만 이에 대한 사죄와 보상은 하지 않고 오히려 역사 왜곡을 일삼는 자신의 조국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 강 할머니에 대한 애틋한 심정을 지울 수 없었던 쓰보가와씨는 이듬해 할머니의 경기 부천시 임대아파트를 찾았다. 서로 말은 안 통했지만 두 손 꼭 잡고 한바탕 웃고 울고 나니 마음이 조금 풀리는 것 같았다.
이후 쓰보가와씨는 1년에 3,4번씩 강 할머니가 좋아하는 사탕 음료수 과일에 파스와 한약을 한아름씩 사들고 할머니를 방문했다. 강 할머니의 거동이 불편해질수록 쓰보가와씨의 방문도 잦아졌다.
쓰보가와씨는 강 할머니를 생각하면서 도쿄(東京)에 사는 고교교사 10여명과 함께 군 위안부 문제를 연구하는 정기모임을 만들었다. 올해까지 5년간 대표를 맡고 있다. 방학 때는 군 위안부 할머니들이 숨져간 곳을 방문해 증언을 토대로 현지조사 활동도 펼쳤다.
교과서 왜곡 문제가 불거진 2001년부터는 역사왜곡에 반대하는 팸플릿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배포하고 있다. 민간단체 주도로 내달 출간 예정인 한ㆍ중ㆍ일 공동 역사부교재 ‘미래를 여는 역사’ 작성위원으로도 활약했다. 그는 시민운동에 매진하기 위해 2003년 교사까지 그만뒀다.
쓰보가와씨가 도착해 헌화한 직후 강 할머니의 영결식이 시작됐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회원 등이 조사를 한 뒤 쓰보가와씨도 강 할머니를 마지막 보내는 영결사를 했다.
“우리가 보내온 지난 세월로 생전의 고통이 보상될 수는 없겠지만 그 날들이 아름다웠다고 생각해주십시오.” 원고를 읽어가면서 쓰보가와씨의 목소리는 떨렸고 눈가에는 눈물이 글썽였다. 그리고 마침내 큰 소리로 “엄마 엄마”를 외치며 통곡하자 식장은 이내 눈물바다로 변했다. 화장터인 인천 부평 공설묘지를 거쳐 장지인 충남 천안시 망향의 동산까지 함께 가면서 고인 마지막 가는 길을 지킨 쓰보가와씨는 “재판까지 모두 수포로 돌아간 상황인 만큼 최후의 수단인 입법청원까지 해서라도 반드시 할머니들의 아픔을 풀어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부천=강철원기자 strong@hk.co.kr
관람객이 X-Tile을 지켜보고 있다.이 차는 도쿄 Sivax사가 디자인한 차로 상하이 모터쇼에서 선보여지고 있다. 최근의 반일 시위는 아직 일본 자동차 메이커들의 매출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으나 업계는 이 문제에 대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주말 상하이의 시위는 공격적이여서 시위대는 일본 영사관과 적어도 14개의 일본 관련 업체를 파괴하였다. /AP 연합
공중 급유 훈련 21일 미국 공군과 일본 항공 자위대가 동중국해 상공에서 합동으로 공중 급유 훈련을 했다.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공군기지 소속 공중 급유편대의 전투기 KC-135R에 탑승한 미군 하사가 공중 급유 튜브를 조종해 일본 전투기 F-15에 급유하고 있다. [동중국해 AP=연합]
163일 앞으로 서울시가 친환경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한 주요사업으로 지난 2003년 7월 1일 시작한 청계천 복원공사가 완공까지 앞으로 163일 남았다. 복개구조물 철거와 하천정비, 주요다리 건설, 가로수 조성 등 90%이상의 공정을 마친 22일 오후 청계천이 속살을 드러내고 있다. /연합
이중섭 화백의 둘째 아들인 이태성씨가 22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 한백문화재단 세미나실에서 열린 이 화백의 작품 진위논란 간담회에서` 아버지는 한가지 작품을 여러개 그려서 각기 다른 사람에게 선물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태성씨는 또 상단의 오른쪽 그림은 책을 뜯어 여백에 그렸음을 설명하고 있다. 백승렬 (서울=연합뉴스) srbaek@yna.co.kr
유족이 새로 공개한 이중섭 작품
이중섭 화백의 둘째 아들인 이태성씨측 관계자들이 22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 한백문화재단 세미나실에서 열린 이 화백의 작품 진위논란 간담회에서 소장하고 있던 새 작품과 편지 등을 펼쳐 놓고 있다. 백승렬 (서울=연합뉴스) srbae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