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禪軒 독서일기 2026년 1월 2일 금요일]
《 『코스모스 인포그래픽스』 <제2장 태양계> 첨언>
태양계 왜행성 한국식 이름짓기 》
2018년 푸른지식사에서 출판한 『코스모스 인포그래픽스』 <제2장 태양계>에 보면 다음과 같은 설명이 있다.
「2018년 현재 우리가 사는 태양계에는 태양을 중심으로 8개의 행성과 5개의 왜행성, 182개의 위성, 65만 개가 넘는 소행성으로 구성된다.
모든 행성, 왜행성, 소행성들은 태양을 공전하고 있는 위성이고, 행성 이외의 위성들은 저마다 자기 주인 행성의 둘레를 돌고 있다.
8개의 행성이 현재 국제 공인이 되어 있는데, 지구는 위성이 달 1개이고, 화성은 2개이고, 토성은 62개이고, 목성은 67개이고, 천왕성은 27개이고, 해왕성은 13개다. 수성과 금성은 없다.
소행성인 명왕성은 5개이고, 에리스는 1개이고, 하우메아는 2개이고, 마케마케는 1개이다. 세레스는 없다.
우리 태양계는 몇 km짜리 자그마한 소행성에서 지름이 14만 km에 이르는 거대한 목성까지 엄청나게 다양한 크기의 천체로 구성된다.
여덟 행성은 세 가지 주요 기준으로 분류된다. 태양에 가까운 수성, 금성, 지구, 화성 등 4개의 행성은 주로 암석으로 이루어져 있다. 다음 순서로 가장 큰 두 행성인 목성과 토성은 거대 기체 행성으로, 대부분이 수소와 헬륨으로 만들어졌다. 가장 멀리 떨어진 두 행성인 천왕성과 해왕성은 거대 얼음 행성인데, 상대적으로 더 튼 고체 핵이 있으며 대기는 메탄 구름으로 뒤덮여 있다.
왜행성은 대부분 카이퍼대에 있다. 이들은 해왕성 너머에서 태양을 중심으로 공전 궤도를 도는 얼어붙은 천체로 이루어진 가장 커다란 규모의 집합체다. 카이퍼대는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관측이 어려운데, 그 안에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천체가 다수 남아 있을 가능성이 대단히 크다.
태양계에 있는 수많은 작은 물체는 화성과 목성 사이의 소행성대에서 태양을 공전한다. 이 가운데는 지름이 수백 km가 넘는 물체도 수십여 개가 있는데, 현재까지 가장 큰 물체는 세레스다. 소행성대에 있는 가장 큰 물체 네 개의 질량을 합치면 소행성대 물체 전체의 절반이 넘는다. 이 물체들은 태양계 형성 초기에 여러 가지 원인으로 행성이나 위성이 되지 못한 것들이다.」
인터넷에서 왜행성을 검색한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왜행성인 세레스(Ceres)는 화성과 목성 사이에 있고 지름이 952.4km이다. 이름의 유래는 로마 종교에서 ’식용 식물의 성장을 관장하는 여신’의 뜻이다. 중국어권에서는 '곡신성(穀神星)'이라는 의역 단어로도 부른다.
명왕성은 2006년에 행성에서 왜행성으로 격하됐고 지름이 2,302km이다.
하우메아(Haumea)는 산란 분포대에 있고 직경 1,596km의 타원형 천체이다. 여신 대지와 출산, 풍요를 상징하는 하와이 신화의 여신에서 하우메아의 이름을 따 명명한다. 중국어권에서는 어원을 의역해서 '임신성(妊神星)'이라고 부른다.
마케마케(Makemake)는 카이퍼 벨트에서 두 번째로 밝은 천체로서 지름이 1,478km이다. 이름의 유래는 이스터 섬 신화의 신이다. 중국어권에서는 위의 유래를 반영해 '조신성(鳥神星, 냐오선싱)'이라고도 부른다.
에리스(Eris)는 지름이 2,326km로 명왕성과 비슷하다. 이름은 '불화의 여신' 에리스의 이름이 붙고 말았다. 중국어권에서는 '혁신성(鬩神星)'이라고 부른다.」
이밖에도 왜행성 후보 중 큰 천체들이 다음과 같다.
「콰오아(지름 1,121(±1.2) km), 공공(1,230(±50) km), 세드나(995(±80) km), 오르쿠스(917(±25) km), 살라시아(846(±21) km), 마니(796(±24) km), 아클리스(772(±12) km), 아야(768(±39) km), 바르다(749(±18) km), 시미니가구아(742+78-83 km), 익시온(685 km), 바루나(668+154-86 km), 히기에이아(434(±14) km)
소행성대와 카이퍼벨트대에는 이 보다 더 작은 천체인 소행성들이 태양을 공전하고 있다.」
태양의 수명은 약 90억 년으로 현재 45억 년을 지나고 있다고 한다. 태양이 90억 년 후에까지 조용히 불타다가 사라지는 게 아니라, 약 10억 년 후부터는 초신성으로 변화하기 시작하면서 부풀어 올라 마침내 지구 등 모든 행성과 소행성, 위성들을 흡입한다고 한다. 즉 인류 등 모든 생물 종이 10억 년 전에 멸종한다는 말이 된다. 10억 년 아득하고도 아득한 시간이다. 그러나 인생이 한순간이듯이 우주 시간 10억 년도 한순간이다.
사정이 이러하니, 하여튼 간에 인류는 늦어도 1억 년 안에는 살길을 찾아야 한다. 다행히 인류 진화의 가속도가 붙어 해가 갈수록 과학 문명이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하고 있어 다행이다. 가능하면 2, 3백 년 안에는 획기적인 대책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태양계에 대하여 더 확실하게 알아야 한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인류가 살 수 있는 다른 젊은 항성계를 찾아가려면 먼저 우리 태양계부터 알아야 한다. 그 1단계로 금성과 화성 등 이웃 행성들을 알려면 우선 우리 지구의 위성인 달부터 알아야 한다. 그러나 2025년 현재의 과학 문명은 겨우 달에 인류가 착륙한 정도밖에 안 된다. 그렇지만 인류의 노력으로 2050년까지는 달에 기지를 만들고, 2100년까지는 금성과 화성에 기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요즘 세계정세 돌아가는 걸 보면 곳곳에서 전쟁이 벌어져서 자칫하면 핵전쟁으로 비화하여 인류 절멸이 실제 상황이 될 수 있을 지경이 되고 있다.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 진화의 결과로 얻은 현대문명이 오히려 멸종으로 가는 도구로 사용되는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다. 자성하지 않고 인류 멸종을 당한다면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혹여 살아남은 인류가 있다면, 전쟁을 전혀 생각하지 않는 방향으로 진화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이제부터 우리 인류는 정신 바로 차리고 미래를 향해 걸어가야 한다. 우주를 향해 나가야 한다. 그 첫걸음이 태양계 탐구다. 태양계에 대한 관심과 애정은 탐구의 동력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태양계를 구성하는 행성과 위성들의 이름부터 알아야 한다. 물론 지금 발견된 행성들과 위성들은 모두 이름이 있다. 그런데 그 이름이 모두 서구식 이름이다. 그래서 한자문화권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겐 친밀감보다 낯선 느낌이 든다.
오래전부터 알려진 8개의 큰 행성들은 수성, 금성, 지구, 화성, 토성, 목성, 천왕성, 해왕성 등 동양식 이름을 갖고 있다.
그러나 위성과 소행성을 제외한 5개의 왜행성 중에서 명왕성 말고 4개는 모두 이름이 서양식만 널리 알려져 있다. 중국에서 지은 이름들이 있지만 지명도가 매우 낮다. 그래서 4개의 왜행성 이름을 동양식으로 다시 지을 필요성이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4개의 왜행성들이 우리 동양인들에게 더욱 친숙해질 것이다.
그리하여 8개 행성과 5개 왜행성을 함께 태양계의 13개 형제자매의 별로 여기고, 중국이 붙인 이름이 이미 있지만, 우리 한국의 입장에서 내 나름대로 다음과 같이 이름을 지어본다.
태양, 수성(水星), 금성(金星), 생성(生星 지구), 화성(火星), 기성(氣星 세레스), 목성(木星), 토성(土星), 천왕성(天王星), 해왕성(海王星), 명왕성(冥王星), 매성(梅星 하우메아), 란성(蘭星 마케마케), 국성(菊星 에리스).
지구는 모든 별 중에서 생명이 태어나 사는 별이다. 그래서 생성(生星)이다. 큰 행성을 오행에 맞춰서 수금화목토로 했다. 그런데 오행에서 기(氣)가 빠졌다. 오행만 있으면 생물이 태어나 살 수 없다. 반드시 기(氣)가 있어 호흡을 해야 한다. 세레스가 기성(氣星)의 이름을 가짐으로써 비로소 태양계가 안정되고, 그리하여 생성(生星 지구)위의 생물들이 더 잘 번성할 수 있다. 하우메아와 마케마케, 에리스를 매란국죽(梅蘭菊竹)의 동양 서정에 넣음으로써 한결 친근하고 부르기 쉬운 이름이 된다.
지구, 생성 위에 우리 생물이 태어나 살고 있는 인연은 태양을 중심으로 행성과 왜행성, 소행성들이 중력 형평을 이루기 때문이다. 특히 수소를 품었지만 태양이 되지 못한 목성과 토성이 우리 지구, 생성 뒤에서 잡아 당겨주기 때문에 태양 빛을 알맞게 받고 있다. 뿐만아니라 소행성대와 카이퍼벨트대의 소행성들이 작은 힘들을 모아 큰 힘을 만들어 팽팽하게 당겨주기 때문이다. 이 모두 얼마나 고마운 우리의 형제별들인가! 그러므로 지금은 다 이름을 불러주지 못하지만 우선 발견한 왜, 소행성들이라도 이름을 불러주는 것이 도리가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