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체가 꿈이다.
중생짓도 꿈이지만
부처가 되도 역시 꿈 속이다.
즉
분별망상도 꿈이지만
깨달아도역시 꿈 속이라는 말이다.
꿈속에 있지않는 것은
오직 이 한 법, 즉 자성 밖에 없다.
이 모든 우주 삼라만상이라는 꿈을 꾸는 자는
오직 꿈밖에 있는
자성일 뿐이다.
참 깨달음을 얻은 자는
인간이 깨달은 깨달음은
비록 꿈속이긴 하나
이 꿈을 꾸는 자가
그의 꿈속에 나를 가지고 있는
자성임을 알고
나와 자성이 다름이 없음을 아는 것이다.
그래서 쓸데없는 분별을 멈출 뿐이다.
그래서 비록 꿈속을 벗어날 수는 없으나
깨달은 자는
자성의 삶을 살다가는 것이다.
그러니
깨달은들
자성의 꿈을 알았을 뿐이니
꿈속의 몸일 뿐인 꿈의 한조각인 내가
무엇을
스스로,
따로,
홀로,
알았다 하여
나를 내세우리요?
나?
꿈속에서
내가 꿈인 줄 알면
내가 누구인지 왜 모르겠는가?
나라는 꿈을 꾸는 자가
바로 나이지...
우리는 오직 자성일 뿐
다른 것이 될 수가 없다.
삼라만상이 송두리째
자성의 꿈 속이므로
어떤 무엇도 그것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우리가 아무리 온갖 꿈을 꾼다고 한들
우리는 자성을 벗어날 수도
자성이 아님을
부정할 수가 없다.
그래서
우리는 태어나기도 전에도
이미 자성을 떠난 적이 없고
깨닫지 않은 적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