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경기 결과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3쿼 중반 쯤 가비지 게임이 되는 양상이 되었으나 이 쪽 벤치 VS 저 쪽 벤치 싸움에서
밀리면서 4쿼 중반 쯤 상대가 7점 차까지 따라왔습니다.
키드 감독이 한숨 푹푹 쉬면서도 벤치를 계속 뒀는데 현지에서는 그동안 미들턴 쿤보 파커가
40분 이상 뛰어왔고 앞으로 스케쥴이 널널하진 않아서 키드가 되도록 벤치로 길게 끌고 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다만 7점 차로 쫓기는 와중에도 그다지 위기 의식은 느껴지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예상대로 역시 주전들이 나와 경기를 가뿐하게 매조지했습니다.
주전들의 활약입니다.
(1) 크리스 미들턴:
마이클 레드와 레이 앨런 이후 이 팀에서 3점을 8개 이상 꽂은 선수는 처음이라고 하는군요.
문득 제닝스가 루키로 55점 꽂을 때 3점 많이 넣지 않았나 싶어 찾아봤더니 7개였습니다.
어쨌든 미들턴의 활약은 아래 영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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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화면은 인디애나랑 할 때 사진이지만 이번 미네소타와의 영상 맞습니다.
2쿼 끝날 무렵 타운스 앞에 놓고 3점 꽂을 때에는 여유마저 느껴집니다.
3점 여덟개 연타로 성공하고 9번째 실패했을 때 관중들이 엄청 아쉽더군요.
아무튼 오늘 미들턴은 얼굴에 자신감 세 글자를 써놓고 플레이를 하더라고요.
게임 후 인터뷰에서는 "Throughout the game I just found myself open and I just wanted to shoot it.
즉, "게임 내내 오픈이 나길래 걍 슛하고 싶어졌어요"하는 충공깽스러운 인터뷰를 했습니다.
(2) 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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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점 12어시 9리바운드.
아쉽게 트리플 더블은 놓쳤지만 본인 커리어 하이 어시스트를 쌓았습니다.
기록만 보면 웨스트브룩이 벅스로 트레이드 된 줄 알 것 같습니다.
저 점수가 난사로 올린 점수가 아니라는 게 더 무섭습니다.
1쿼터에 점수의 타운스 VS 어시스트의 쿤보로 쇼다운 아닌 쇼다운 할 때에는
정신없으면서도 재미있더군요.
더불어 오늘 게임 후 인터뷰에서 파커와의 호흡에 관하여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He is my guy"라며 파커는 자기 꺼라는 인증을 했고(응?)
요새의 플레이에 관하여 묻는 질문에 대하여
"Doing what I'm doing right now, bringing the ball up the floor, no one can give me pressure.
Because if they pressure me, I'm just going to go by them. If it's a bigger guy, he's not going to pressure me.
If it's a smaller guy, I'm just going to throw the ball ahead and go to the post.
So, right now, I'm not going to lie, I don't feel no pressure.
I know guys are changing and different guys are guarding me every game, but right now I feel no pressure.
I'm just out there playing my game."
큰 선수건 작은 선수건 저한텐 압박이 안되요. 그냥 제 플레이를 할 뿐이죠.
요즘 얘 너무 자신감이 충만한 것 같습니다. 컨텐더 팀 상대로도 트리플 더블 가까이 플레이하면 인정하마 ㅋㅋㅋ
(3) 자바리 파커
스탯은 소소하게 찍었습니다만 하이라이트를 남겼습니다.
아아아아아아아아아
4쿼터에서 다리를 삐긋 한 듯 절면서 벤치로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되었는데
그 뒤에도 계속 뛴 거 보니 그럭저럭 괜찮은 것 같습니다.
수술받은 다리인지라 혹시 sore knee 이런 거 떠서 인저리 명단에 오르는 거 아닌지 살짝 걱정됩니다만
괜찮겠죠. 사실 뛰는 거 보면 얘가 ACL 나가서 수술 받은 애 맞나 싶습니다 ㅋㅋㅋ
첫댓글 오늘 파커도 임팩트 있게해주고 경기 재밌게 잘 봤습니다. 근데 파커는 요새 자기가 시즌아웃전에 점퍼가 있었던 거 까먹었다 알았다 기억이 안났다가 나는 것만 같은 느낌이라 보면서 언제터지나 하고 보게되네요. 인터뷰 리뷰 다 잘 읽었습니다.
1쿼 초 플럼리랑 같이 뛸 때 점퍼도 그렇고 효율성 높게 뛰다가 먼로랑 같이 뛰니 살짝 죽더군요. 그래도 베이스라인에서의 위력은 여전했습니다.
그나저나 "점퍼가 있었던 거 까먹었다 알았다 기억이 안났다 나는 것 같은 느낌"이라는 표현이 너무 재미있습니다.
@Long2 뭔가 기다림을 그 막 어떤 머금은 그 어떤 느낌을 표현을 해보고싶었네여.
@Long2 노잼이었네요.. 파커가 베이스라인에서 벗기고 부셔내고 점퍼도 빵빵 터졌움 좋겠어여.
@DAMON 엇 아녀요 재미있었습니다. 사실 일을 집에 들고와서 하는 중이라 ㅜㅜ 즉시 답을 못했어요. 죄송합니다
경기가 겹쳐서 못봤는데; 3쿼터쯤 ESPN에 8/9 기록중이라고 짤이 올라와서 이후로 박스 계속 확인했는데 3점을 안쏘더라구요ㅋ 뭔가 낚인 기분이...ㅋㅋ / 2쿼 마지막 슛은 정말 멋지내요ㅎㅎ
3쿼 중반부터 가비지 분위기라 조기퇴근 분위기였다가 4쿼에 따라 잡히면서 다시 코트에 들어왔습니다. 그 다음에 3점 대신 2점 적립을 ㅋㅋ
요즘 퍼포먼스보면 MIP줘도 아깝지 않을 것 같아요(하지만 포틀랜드의 모 선수 때문에 ㅜㅜ)
마카윌과 먼로를 내리고 롤을 명확하게 해준것이 오히려 미들턴의 짐을 가볍게 해준것 같습니다. 효율적인 공격+부지런한 수비+클러치 능력의 미들턴은 정말 맥시멈이 아깝지 않네요.
3-4번 콤비만큼이나 힘든게 2-3-4 빅3인데 심지어 3번 3명에 가까운 이 조합이 성공할지 궁금해집니다. 알렌-피어스-가넷 빅3처럼 될수 있을까요.
2번 되는 3번 , 1번같은 3번, 4번같은 3번이라 괜찮지 않을까요ㅋㅋ
잘해야 3&d 타입의 캐치앤 슈터라고 생각해서 미들턴이 이런식으로 터질거라고는 상상 못했어요. 요즘 이 친구 하이라이트도 종종 찾아봅니다. 맘에 들어요.
@Long2 오 같은듯 다른 3번들이군요ㅋㅋㅋ 이 조합으로 성공하면 리그의 역사를 새로 쓰겠네요. 신유형 빅3.ㅎㄷㄷ
전 미들턴이 안정적인 슈터도 안될거라 봤습니다. 손감각으로만 가볍게 던지기때문에 경기나 시즌마다 기복이 심할것이라 봤죠. 지금도 어느순간 감각 을 잃고 대니 그린처럼슈팅 슬럼프가 오지 않을까 하는 기우는 있지만 그래도 말씀처럼 상상이상의 대단한 선수가 되었네요. 벅스가 키운 선수나 다름없고 올스타까지는 못되더라도 완소 조각/살림꾼으로 쿤보 파커와 팀의 성공/우승까지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
@underdog15 ㅋㅋㅋㅋ
생각해보니 저도 상체로만 슛하는 듯 하에 불안하다고 적었던 기억이 ㅠㅠ
이러다 올스타까지 되서 우승까지 시키면 둘이 다 민망한겝니다ㅋㅋ
vs 오클... 1쿼터 22:4로 어렵게 시작했는데; 벤치 투입하면서 2쿼초반 20점차를 13점차 까지 따라가네요~
지금 일어났는데 그 정도로 심각했군요(제가 보기 시작했을 때가 32대 7이었나). 홈게임인데 넘 크게 지지마라 ㅜㅜ
@Long2 늘 그렇듯 지고있을때 집중력이나 경기력이 좋은거같고 따라가는건 참 잘하는거 같아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