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111 올림픽공원 멋진 단풍길 산책하다

[유근준]

11월 11일 11시 올림픽공원에서 개최된 산책행사에는 26명이 참석하였고, 이어 1시에 인근 산들해 식당에서 열린 오찬모임에는 모두 41명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Turn Toward Busan 묵념의 시간

우리의 출발시각이 마침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에 부산 유엔묘지에 영면중인 참전용사를 향하여 경례를 올리는 전세계적인 행사인 Turn Toward Busan(부산을 향하여)의 추모시각과 일치하였다. 11월 11일 11시의 1자 6개를 따서 이 글의 제목 앞에 111111을 붙였다.
 
이에 따라 평화의 광장에 모인 일행들은 11시 정각에 임세호회원이 스마트폰으로 잡은 사이렌 소리에 맞추어 동남쪽을 향하여 1분간 모두 함께 머리를 숙이고 경건한 마음으로 추모하는 시간을 가진 후 출발을 하였다.
 
참고로 이때까지 우리가 학교에 다닐 때 배운 대로 '참전 16개국'이 입에 붙었으나, 최근에 교과서에서도 '참전 22개국'으로 기술을 하게 되었음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16개 병력지원국'에 '6개 의료지원국'을 합한 개념이다.
 
현재 부산의 유엔묘지에는 11개국 전사자 2300여명이 모셔져있다.
 

수변무대, 야생화학습장을 지나

평화의 공원에서 출발하여 정2품송 장자목, KSpo Dome, 수영장을 거쳐 88호수수변무대에서 잠시 희망회원들의 콘서트를 가지려 하였다. 그러나 마이크가 없다는 둥 핑계를 대며 아무도 무대에 오르지 않아 바로 야생화학습장으로 향하였다.
 
야생화학습장에서 윤종량회원의 간단한 해설을 들은 후 몽촌토성 산책로에 올라 당초에는 '나홀로나무'를 지나 먼길을 돌아갈 계획이었다. 그러나 여유로운 걸음걸이를 하다보니 시간이 늦을 듯하여 중간에 좌측 몽촌해자쪽으로 빠지는 코스로 내려왔다.
 
해자 앞 양지바른 공원의자에 앉아 10분간 휴식을 취하며 환담을 나누었는데 중간에 최근 문재인의 풍산개 파양 이야기가 나와 온갖 비난이 쏟아지기도 하였다.
 
음악분수를 거쳐 백제학연구소 건물을 스쳐 세계5대조각공원으로 불리는 올림픽공원 조각공원으로 들어섰다. 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장이었던 박세직의 동상을 지나 공원에 산재된 조각작품을 스쳐가면서 소마미술관을 지나 대로변으로 나왔다.
 
대로변 횡단보도를 건너 임마뉴엘교회 건물을 지나 오늘의 오찬장소인 산들해식장에 도착하니 12시 50분으로 산책 총거리는 3.1km에 1시간 50분이 소요되었다.
 

41명으로 꽉찬 산들해식당

산들해 식당은 1개월 이상 전에 예약을 하여야 하는데, 44인석 방에 41명이 들어차서 빡빡한 가운데 1인당 25,000원의 한정식에다 동동주와 소주로 오찬을 즐겼다.
 
식사가 끝난 후 간단한 회의시간을 가졌다. 김갑수회장이 인삿말의 서두를 시를 낭송하듯이 "여러분, 오늘 산책을 하며 발 아래 구르는 낙엽을 보셨나요?"라는 정감어린 표현에다 낭랑한 목소리로 멋진 연설을 하여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유근준사무총장이 일어서서 오늘의 행사준비와 관련하여 특히 인원보고 협조를 잘해주어 행사가 원만히 진행된 점에 대하여 감사의 인사를 하였다.
 
이번 행사는 예년의 전세버스를 이용한 장거리 여행 대신에 서울시내 공원에서 치른 산책행사인데 예상 외로 호응이 높았다. 오늘의 식대(116만원)가 전세버스 대절료와 거의 같은 금액으로 행사비가 많이 절감되었다. 
 
마지막으로 금년도 행사가 지난 5월의 전어축제에 이어 11월의 야유회까지 끝나고, 마지막 송년회가 12/20(화) 광화문사거리 인근 코리아나호텔에서 개최되니 많이 참석하여줄 것을 요청하면서 이날의 행사를 마무리지었다.
 

행사 참석자와 경비지출

 
이날 행사의 참석자는 다음과 같다.
 
강대칠 강두상 강부덕 공영건 구영남 김갑수 김성진 김영생 김정환 김종민 김향곤 김형수 노선호 박승현 변기석 성인표 손승기 신기한 신원기 신철수 심영욱 양태윤 오기현 오영환 유근준 유장열 윤재일 윤종량 이경하 이계명 이기만 이영오 이용환 이윤선 임세호 정호경 진창현 차용환 천현주 최성배 황경선 계 41명
 
이날의 경비지출은 산들해 식당 식대뿐이었으며 총지출액은 1,160,000원이었다.
 
이날 행사 중에 찍은 사진을 아래에 올린다.

11시 정각에 1분간 묵념을 하다.

평화의 광장을 출발하여 산책길에 나서다.

정이품송 장자목을 보러간다.

정이품송 아들나무의 모습이다.

2001년에 가루받이를 하여 2003년에 파종을 하였다.

작품명 Dog's own world 앞을 지난다.

우측건물이 수영장이다.

수영장 옆 수변무대에 앉아 콘서트를 기다린다.(11:37)

수변무대를 나와 야생화학습장으로 향한다.

야생화학습장에 도착하자 식물학계의 윤종량고수가 나와서 핑크몰리 등에 대하여 간단한 해설을 한다.

몽촌토성 산책로에 올라 편안한 걸음으로 여유로운 산책을 이어간다.

늦게 와서 거꾸로 돌아온 오대장을 만나다.(12:02)

123층 높이 555미터의 롯데월드타워가 보인다.(12:12)

이 즈음에서 좌측으로 내려빠져 몽촌해자로 내려가서 양지바른 의자에 앉아 환담을 나눈다. 개보다 못한 야비한 놈을 향한 욕도 터져나왔다.

전국체전 중학교 기계체조 우승이야기를 나눈다.(12:22)

세계5대조각공원인 올림픽공원의 조각작품을 스쳐가며 감상한다.

소마미술관을 지나가며 '소마'의 명칭이 Seoul Olympic Museum of Art의 첫글자에서 나왔음을 설명한다.

대로변 횡단보도 건너편의 화려한 임마뉴엘교회를 지나 우측으로 조금만 가면 오찬장소인 산들해식당이 나온다.

식사시간 오후 1시의 10분 전에 도착하다.

식사가 끝나고 밖에 나가 담배 한대를 피우고 온 김갑수회장이 나와 시를 읊듯이 낭랑한 목소리로 멋진 연설을 하여 큰 박수가 터져나왔다.

김성진회원이 송년회 장소 수배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금년도 송년회는 그동안 오랜기간 이용해오던 서울팔래스호텔이 현재 오피스텔로 개조공사를 하고 있어 부득이 행사장소를 옮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고심을 하다가 수소문 끝에 김성진회원을 통하여 어려움을 일거에 해소하였다. 코리아나호텔의 총지배인과 김성진의 아들과 사위 3인이 삼총사친구로 아주 절친한 사이라 할인특가로 행사장소 예매가 가능하였음을 특별히 여기에 미리 밝힌다.
 
금년도 송년회는 12/20(화) 광화문사거리 인근 코리아나호텔 2층에서 열림을 기억하여 주시기 바란다.

아래는 로커스맵의 기록으로서 산책 코스와 통계가 나왔다. 산책 거리는 3.13km, 소요시간은 1시간 50분으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