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건강이상설이 부각됐다.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을 만난 자리서 발이 경련을 일으키는 모습을 보여 그가 파키슨 병을 알고 있다는 추측이 제기됐다.
28일(현지시간)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 중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왼손으로 오른손을 잡고 있어 건강이상설이 부각됐다. 이날 푸틴 대통령은 다리에 경련을 일으키기도 했다고 더 선은 보도했다. 유로뉴스 갈무리© Copyright@국민일보영국 타블로이드지 더 선은 28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푸틴 대통령의 발이 경련을 일으키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며, 이는 파킨슨병의 증상 중 하나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푸틴 대통령은 토카예프 대통령 두 정상 간 대화하는 동안 다리를 떨고 발을 두드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또 왼손으로 오른팔을 잡고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오른팔을 늘어뜨린 채 절뚝거리는 모습이 찍힌 지 몇 달 만에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푸틴 대통령이 파킨슨병과 췌장암을 앓고 있다는 루머는 그동안 수차례 제기돼 왔다. 이와 관련 더 선은 이달 1일 러시아 정보 당국 소식통을 인용해 “푸틴이 파킨슨병 초기 진단을 받았고 병이 진행 중이다. 그러나 그가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이 사실을 숨길 것”이라고 전했다. 또 “그는 또 진단받은 췌장암의 확산을 막기 위해 정기적으로 많은 양의 스테로이드와 진통제를 맞는다. 그래서 많은 고통을 느끼기도 하고 얼굴이 붓거나 기억 상실 등의 부작용을 겪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4월 21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을 면담하고 있다. 이날 그는 떨리는 손을 감추기 위해 테이블을 꼭 잡았다. 연합뉴스© Copyright@국민일보
한편 이번 회담은 다소 어색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고 더 선은 전했다. 푸틴과 토카예프는 1초가량 짧은 악수를 하고 문서를 교환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수교 30년을 기념하는 문서에 서명을 푸틴 대통령과 주고받았다. 카자흐스탄은 현재 러시아의 동원령을 피해 달아난 수만 명의 남성들을 위한 도피처로 푸틴 대통령의 심기가 불편한 상황이다. 한편, 더 선은 푸틴 대통령이 공개 석상에서 숨이 차 보이거나 말을 더듬기도 하고 때로는 지쳐 보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 최근 그의 손등에 링거 주사 자국으로 보이는 흔적이 사진에 포착됐다고 덧붙였다. 그뿐만 아니라 알렉산드로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을 만나는 자리에서 오른손을 심하게 떨었다고 보도했다. 크렘린 관계자들은 푸틴 대통령의 건강이상설에 대해 계속해 부인해 왔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