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주한옥펜션 구토란입니다.
언제부터인가 경주에는 눈이 잘 오질 않았습니다만
눈 호강을 하네요.
그러나, 명절 앞두고 갑작스런 눈은 여러 사람 맘이쓰게 하기도 합니다.

눈 덕에 이 등은 얼마간 쉴 수 있겠습니다

구멍이 있는 것은 구멍있는 대로

이러고 보면,
눈인지 비인지 잘 모르겠지만
분명 경주구토란에도 눈이 왔습니다. 제각각의 모습대로 눈을 맞고 있습니다.

저 파란배는 아직까지 이름을 달지 못했네요

먼 산은 먼 산대로

무엇이든 주신만큼만 받겠습니다

넙쩍돌을 밟으면서 걷습니다.

그러다보면, 머지 않아 민들레꽃 피는 봄이 옵니다

민들레 꽃씨- 곽해룡
민들레 꽃씨
후우 불지 마세요
엄마가
마지막 젖을 물리고 있으니
민들레 꽃씨
후우 불지 마세요
동무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고 있으니
민들레 꽃씨
후우 불지 마세요
제각각 원하는 방향으로 가는
기차를 기다리고 있으니
<<축구공 속에는 호랑이가 산다>> <문학동네 2015>
첫댓글 잊고 있던 고향이 생각나네요.
어릴때 살던 시골의 안개도 그립고~~~
시골에 살때는 소중한 줄 몰랐던 것을
사느라 바빠서 그리운 줄 몰랐던 것을
구토란 와서 사진보고야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