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26일(일) 속보 홈] 태국 사전투표일 - 방콕에서 유혈사태 발생
정리 : 크메르의 세계
태국의 조기총선 실시일은 2월2일(일)이자만, 오늘(1.26) 부재자 투표 및 사전투표가 진행 중입니다. 전국 76개 시도 가운데 북부지방, 북동부 지방, 동부 지방을 포함한 66개 광역 행정구역에서는 순조롭게 진행됐지만, 방콕 및 남부지방에서는 수꼴 반정부 시위대가 봉쇄작전을 펼쳐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투표 마감시각인 태국시각 오후 3시경, 방콕 광역시의 50개 투표소 중 49개소에서 투표가 취소됐습니다.
태국 수꼴 반정부 시위대는 새벽부터 투표소 주변으로 몰려들어 유권자들 및 선관위 직원들의 접근을 차단했고, 일부 지역에서는 폭력을 행사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투표를 희망하는 유권자들 역시 반발을 하여 경찰서에는 반정부 시위대를 고발하기 위한 인파가 쇄도했고, 일부 시민들은 반정부 시위대에 야유를 보내는 등 긴장이 고조됐습니다.
현지시각 오후 2시경(한국시각 오후 4시경) 2곳 이상의 복수의 장소에서 반정부 시위대와 친정부 지지자들 사이에 충돌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양쪽 모두 총격 보고됨). 특히 수꼴 반정부 시위대 중에서도 최고 과격파 전위대인 '태국개혁 학생민중 네트워크'(NPSRT) 지도자 수틴 타라틴(Suthin Taratin)이 친정부 지지자들과의 패싸움 도중 총격을 받고 사망했습니다.
반정부 시위대 지도부(PDRC)는 지지자들에게 충돌이 발생한 지역으로 이동하라고 지시하여, 향후 상황은 더욱 악화될 수도 있고, 오늘 밤 긴장이 극도로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방콕을 여행하시는 분들은 즉시 숙소로 돌아간 후, 향후 상황을 모니터링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제 이하에서 오늘 발생한 상황들을 사진과 함께 천천히 업데이트하도록 하겠습니다.
(업데이트 예정)
* 오전에 발생했던 수꼴 반정부 시위대의 투표 방해 활동. 투표를 하려는 유권자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모습.
(사진: NPT)
(사진: NPT)
(사진: The Straits Times)
* 수꼴 승려 붓다 이싸라(Buddha Issara)가 이끄는 반정부 시위대는 락시(Lak Si) 구의 투표장 앞에 아예 텐트를 쳤음 (사진: TNN)
* 하지만 일부 유권자들은 수꼴 반정부 시위대의 봉쇄에 맞서 용감하게 투표장 안으로 진입하는 모습을 보임.
(사진: แอ๊บแบ๊วการเมือง) 투표 의지를 보이기 위해 투표소 담장을 넘는 한 여성의 모습.
[동영상] 이 여성은 담장을 넘기 전,
"투표하려면 우리의 허락을 받으라"고 하는 수꼴 반정부 시위대 사수대원에게
강력하게 항의했음이 확인됨.
(동영상 보기) http://twitpic.com/dtfp2j
(사진: @moui) 투표소 봉쇄에 분노한 방콕의 유권자들이 경찰서로 줄지어 몰려가
반정부 시위대를 고발하는 모습
* 태국시각 오전 8시59분: 아침 일찍 투표하러 나왔던 유권자들이 자신들의 투표권을 보장하라며 주민등록증을 들어보이고 있다. 이곳 투표소도 이미 투표가 공식 취소된 상황. (@ArmMatichon)
* 오전부터도 친정부-반정부 지지자 사이의 충돌이 보고되었음. 태국 방콕의 랏끄라방 구 투표소 앞에서, 남부지방인 수랏타니(반정부 지도자 수텝 트억수반의 고향임)에서 온 수꼴 반정부 시위 참가자가, 투표를 못해 분노한 유권자들에게 두들겨맞고 치료를 받는 모습 (사진: TNA-MCOT)
랏끄라방 투표소에서 투표를 하지 못한 유권자들이 분노하여 투표장 봉쇄를 하고 있던 수꼴 반정부 시위대를 공격함 (사진: @vasu_TRnews)
* 싱가포르에서는 많은 수의 태국인 교민들이 사전투표를 함 (사진: @pannikawanich)
* 캄보디아의 쁘레아위히어 사원을 접경하고 있는 태국 시사껫 도에서는 군인들이 사전투표 장소에서 부재자 투표를 했음 (@nat_duangtanu)
* 동영상 : 방나 구에서 발생한 충돌 현장. 수꼴 반정부 시위 지도자 수틴 타라틴이 사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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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반정부 시위대와 친정부 지지자들이 출동하여 수꼴 반정부 전위대인 NPSRT 지도자 수틴 타라틴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진 방나 구, 시나끌린타 도로, 왓 실람(Wat Si-Iam) 사원 주변에서 촬영된 현장화면. 여러 발의 총성이 분명하게 들린다. |
(사진: TNA-MCOT) 수틴 타라틴이 사망한 현장의 모습.
* 진보 성향 <카오솟>(Khaosod) 영문판의 보도 (http://www.khaosod.co.th/en/view_newsonline.php?newsid=TVRNNU1EY3lORGszTkE9PQ==§ionid=TURFd01BPT0=)
- 이 기사는 사망한 수틴 타라틴이 '국왕을 국가수반으로 하는 절대 민주주의를 위한 국민위원회'(People′s Committee for Absolute Democracy With the King As Head of State: PCAD)의 지도자라고 표현함.
- 수틴은 PCAD 지지자 300명을 이끌고 이동하던 중, 투표소 사수를 위해 대기하던 레드셔츠 지지자들과 조우함.
- 그가 방송 차량에서 일어서려던 중 머리에 총격을 당했다고 함.
- 부상자도 최소 8명 발생.
- 방콕의 그 밖의 지역들에서도 반정부-친정부 지지자들 사이의 충돌이 보고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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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haosod) 총격으로 사망한 수틴 타라틴. |
* 정부의 '에라완 응급센터'는 사망 1명, 부상 9명이라고 공식 발표함.
* 태국시각 오후 4시 현재 사이마이 구 투표소에서는, 아직도 유권자들이 자신들의 투표권 행사를 요구하는 중.
* 정부의 '에라완 응급센터'는 사망 1명, 부상 11명이라고 공식 발표함. 부상자 증가.
* 태국 방콕의 사이마이 구 투표소에서는 오후 4시(한국시각 오후 6시)가 넘은 지금도 투표하지 못한 유권자들의 투표 요구 항의가 진행 중임. 투표 마감시간은 오후 3시임 (사진: @pakapong_report)
* 태국시각 오후 5시경(한국시각 오후 7시경)
속보: 태국 선관위는 375개 투표소 중 83개 투표소가 투표를 하지 못했다면서, 잉락 총리에게 추가 일정 말고 총선일정 전체를 연기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함. 태국 선관위도 원래부터 수꼴 반정부 세력 편임. (사진: @Daratv)
* 오늘 총격 사망한 태국 수꼴 반정부 시위 지도자 수틴 티라틴이 탑승했던 차량 뒤에서 이 정도 분량의 무기가 발견됨 (@JJ_Sath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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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상황이 상당히 우려됩니다..
프놈펜 상황도 급격하게 움직이는데,
방콕 소식 때문에 묻혀버리는군요.
담장 넘는 여성의 동영상을 보니 참 대단하네요..
수꼴 반정부 시위대 사수대원에게 당차게 항의하는 것도 그렇지만..
뭔, 담장을 그렇게 쉽사리 넘어버리는지...
전반적으로 볼 때..
친정부 레드셔츠 지지자들 중에서도
강경파들은 이제 지난 반년간의 상황에 인내력의 한계를 보이기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더 많은 폭력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엿보입니다.
[추가 정보]
<방콕포스트>가 보도한 태국의 팔랑(=서양인)들 이야기.
이들은 룸피니 공원의 수꼴 반정부 시위대가 "친절한 사람들"이라면서 집회장에 합류한다.
방콕처럼 하나의 지역 전체가 미쳤을 경우, 이런 현상 발생함
http://www.bangkokpost.com/news/local/391502/farang-joins-nice-people-at-lumpini
[실시간 중계]
태국 수꼴 반정부 시위대는
이 시각 현재, 메인 집회장에서 오늘 사망한 수틴 타라틴의 추모제를 지내고 있습니다.
(동영상 생중계) http://www.tvjaa.com/stream/blueskychannel.html
태국 수꼴 반정부 지도자 수텝 트억수반 수석 전도사(=푸미폰 아둔야뎃 우상화 종교에서의 위상)가
지금 나와서 추모 기도회 설교를 시작했는데요..
그가 가슴에 붙이고 다니는
반정부 시위대의 상징인 태국 국기가
오늘은 양쪽 가슴을 다 차지할 정도로 크기가 커졌습니다..
아마도 다음 주 쯤이면,
태국 국기를 언제나 머플러처럼 걸치고 다니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설교 내용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대체로 "태국사랑"은 애국이고, 악마 "탁신"과 "경찰"(땀루엇), "레드셔츠"(쓰어댕)를 저주하는 내용으로 구성된 듯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