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경우는 초벌 가공은 핸드드릴을 이용합니다.
직경 5mm 이상되는 재료를 5mm정도로 갈아낼 때 쓰져.
글구.. 간단한 도구를 만들어 쓰면 편합니다.
그 도구라는 것이 아주 간단한 것인데.. 말로 설명하긴 참 어렵네여.
지금 회사라 사진으로 찍어 올릴 수도 없구.. 난감하군여.
걍 간단하게 그려서 설명할께여. 시간이 없어서리..
일명 "샌딩 집게"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흐.. 이름 조타.
먼저 핸드드릴을 구해야 겠져? 그건 요수님이 요령껏 구하세염.^^
드릴에 로드를 물리고 일단 무조건 사포로 갈아 냅니다.
이때 사포는 50~70방짜리 쓰시믄 잘 갈립니다.
가루가 많이 날리니까 장갑, 마스크, 긴팔 옷은 필수.
또.. 실외에서 작업해야 겠져.
일단 완전무장?을 하고 사포로 대충 갈아 냅니다.
50방짜리 사포 쓰믄 줄보다 훨씬 빨리 갈아냅니다.
그 다음 샌딩집게로 원하고자 하는 두께대로 갈아내시믄 됩니다.
이때 사포는 알아서 조절 하셔서 400방 정도로 마감합니다.
그래야 차후 작업 때 섬유조직에 안 찔립니다.^^
재벌 및 마감 가공은 요수님의 방식이 있을테니 생략하구여..
샌딩 집게에 대해 설명드리져.

간단하게 그냥 평평하고 긴 판목재 두개로 만든 집게를 생각하면 됩니다.
길이 10~15cm, 폭3~4cm 정도 되는 집게여.
그 집게 사이에 사포를 끼워넣고 다음에 직경 5mm의 원형봉을 두개 붙이거나
고무줄로 고정시켜서 만들믄 됩니다.
그림은 샌딩집게의 옆에서 본 모습입니다.
그림에서 흰선은 목재 집게판의 단면을 의미하구여
연한 보라색선은 사포를 의미합니다.
하늘색 공 두개는 5mm원형 봉입니다.
꼬리 부분의 진한 보라색 타원은 두개의 판재가 집게 역할을 하기 위해
고무줄로 묶은 걸 뜻합니다.
즉, 나무로 만든 집게에 사포를 끼워넣고 집게와 직교하는 방향으로
5mm두께의 원형봉을 2개 부착하면 집게를 꽉 쥐어도 원형봉 사이에
5mm의 공간이 생깁니다. 이 부분으로 갈아내면 고르게 5mm두께로 갈아내실 수 있습니다.
물론 초벌 가공이고 사포도 마모가 되므로 정확히 5mm로 갈아지진 않습니다.^^
미술하시는 분이니 혹시 아실지 모르겠는데 서예 하시는 분들이 쓰는 "먹집게"라고 있습니다.
먹이 짧아지면 갈기 쉽게 먹을 물어서 쓰는 도구 입니다.
화방이나 문구센터에 가면 팔던데 대나무로 만든 먹집게가 아주 좋습니다.
1,000원 정도 합니다.
저는 먹집게를 사다가 조금 다듬어서 사용합니다.
여러 개 만들어서 #50, #150, #400, #800, #1,000의 사포를 끼워서 만들구여.
원형봉은 직경 5mm짜리 화이버 글라스를 잘라서 사용합니다.
중간대 뿐만 아니라 섭대의 마무리 샌딩,
설장의 샌딩시에 원형봉 두께만 바꿔서 사용하면 아주 편리합니다.
조금 이해가 되셨나 몰겠군여.
사진이 있으믄 한방에 해결될텐데 설명하기 참 어렵네여.^^
도움이 되셨나 몰겠습니다.
제드는 이제 퇴근합니다. 히~
요수님의 좋은 작품 기대해 봅니다.
좋은 작품 만드세여~~
첫댓글 참.. 제 경우는 선통대는 아니지만 직경 8~9mm, 길이 80cm짜리를 5mm로 갈아내는데 20분 정도 걸리더군여. 30개니까..10시간 투자 하셔야 겠네여.^^
ㅎㅎㅎ 선배님 감사합니다...너무나도 정밀한 설계도에..깔끔한 설명...고맙습니다...^^ 한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혼자서 지내는 관리사에 빈 방이 하나 있습니다. 언젠가 그 방에다 공방으로 쓸 공구도 넣고.... 짬짬이 자작을 시작해 볼까 궁리 중입니다. 우선은.... 사포로 중간대 가는 것 부터. ㅋㅋㅋㅋ 이제 저도 도움이 되는 뭔가를 얻어야 하겠기에.... 많은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선배님들의 조언을......
드뎌 자작에 뛰어드시는 군여. 빈방이 있다니 공방 만드시면 좋겠네여. 제드는 거실이 온통 난리도 아닙니다. 하는 것도 없이 벌여 놓은 건 왜이리 많은지..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