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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이창호가 이세돌을 만났을 때
이창호, 이세돌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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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9단과 이세돌 9단이 반상에서 만났다. 이세돌이 지난 1월 복직한 후 처음이고, 2009년 KBS바둑왕전 결승3국이후 11개월 만이다. 2월 11일 오후 8시,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이창호 9단과 이세돌9단이 바둑을 두고 있다. 대국료는 없다. 승자, 패자 대국료가 전혀 없는 오로지 '진짜바둑'이며, 목적은 아이티 지진에 의한 난민을 돕기 위한 '자선'대국이다. 이번 자선대국은 이세돌 9단과 브랜드 사용계약을 맺은 (주)킹스필드가 기획했다. 이세돌 9단은 "편하게 재미있게 두겠다. 승패에 의미를 둘 대국은 아니다. 아이티에서 끔찍한 일이 있어났는데, 이번 대국이 도움이 됐으면 한다. "고 소감을 밝혔고, 이창호 9단은 "일반 승부대국같은 느낌은 아니지만, 편하게 두면 더 좋은 내용이 나올 수 있다. 팬들이 보고 계시니까 함부로 둘 수는 없다, 좋은 내용으로 둬야 대국목적에도 맞다"고 소감을 밝혔다. ▶ 이창호 9단, 대기실에서 이 대회를 기획한 차만태 킹스필드 회장은 "이세돌 9단은 평소에도 자주 만나니까, 이런 의도를 말했을 때 흔쾌히 받아들였다. 이창호 9단도 역시 이세돌 9단이 요청하는 것인데다, 명분도 훌륭하니까 흔쾌히 받아들였다. 두 사람은 서로 통하는데도 있고 좋아하는 것 같다. 평소에 이세돌 9단도 이창호 9단에 대해 말할 때 보면 선배로서 존경하는 모습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중앙일보의 보도에 의하면 이창호 9단은 행사의도를 듣자 별다른 조건이나 이의없이 이에 응했다고 한다. 이창호 9단은 (이세돌 9단 사태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을 당시) 은근히 이세돌을 지지했다고. 2009년에 더 이상 사태가 악화되지 않은 배경에는 이창호 9단의 '존재'가 작용했다는 해석같다. 제2회 비씨카드배를 통해 복직 데뷔전을 치른 이세돌 9단은 중국 콩지에와의 '빅'대국을 치르게 된다. 컨디션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세돌 9단은 "아주 좋다, 별 문제 없다."라며 웃음. 그렇다면 특별 대국은? 상금도 없고, 별도의 대국료도 없었지만 이창호-이세돌 두 대국자는 얼굴이 달아오를 정도로 열심히 뒀다. 두 대국자가 원한 그대로 대마 수상전이 얽히면서 재미도 있었고, 순식간에 대마 수상전의 양상이 바뀌는 반전도 있었다. 승부는 하변 백 대마(이창호)의 사활을 살짝 착각한 이세돌 9단이 버티고 버티다 돌을 던지게 됐다. (160수 이창호 9단 백 불계승) 세계대회 결승이나 된 듯 복기는 10분을 훌쩍 넘겨 끝났다. 대국이 끝난 후, 얼굴이 달아 올랐던 이세돌 9단이 관계자들에게 활짝 웃으며 인사했다. "설 잘 쇠시고,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마치 바둑팬들에게 보내는 설 인사인 듯. ○●... 이세돌 - 구리 10번기 이세돌 9단과 매니지먼트 및 브랜드계약을 맺은 (주)킹스필드 차만태 회장에게 화제가 되고 있는 '이세돌 - 구리 10번기'에 대해 간단히 물었다. - 여러가지 말이 들리더라, 중국기원이 주저한다는 말도 있고, 또 킹스필드의 프로모터 역할로 인해 지연된다는 말도 있다. " 성사가 될 것이다. 구리 본인보다는 중국기원이 구리가 만약 질까봐 주저하는 부분이 있는 것도 같다. 이는 잘 해결될 것이다. 킹스필드가 프로모터 역할을 하며 이 10번기 성사에 대해 쏟아부은 경비나 노력이 적지 않다. 이런 부분은 어느정도 인정을 받아야 하는게 당연하다. 기존의 방식으로만 끌어가면 안된다." - 한국기원과 사이가 안좋다는 말도 들리던데? " 그런 소문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 사이가 나빠질 수도 있었는데, 지금은 괜찮게 지내고 있다." ○●... 김성룡 9단, 이세돌 해설 훌륭해, - 생존의 위협 이세돌 9단이 인터넷과 TV를 통해 지난 1월 농심신라면배 대국을 해설한 바 있다. '방송전문' 김성룡 9단의 평가에 의하면 이세돌은 해설에 재능이 있었다. 김 9단은 '(이세돌의 해설이) 매우 훌륭하다. 이세돌의 말솜씨가 보통이 아니다. 배철수의 음악캠프에 출연한 걸 들었는데 상당하더라, SKY에서 방송한 이세돌의 농심신라면배 해설도 매우 훌륭했다. 이거 먹고 사는데 위협을 느낀다. 하하"라며 특유의 익살을 부리기도. 이창호 9단과 이세돌 9단의 상호 통산 전적은 이창호 9단을 기준으로 30승 21패를 기록하고 있다. 이창호 9단과 이세돌 9단의 특별대국은 사이버오로를 통해 인터넷 중계되며, 바둑TV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난민 자선 성금은 ARS방식으로 바둑TV 방송을 통해 모금한다. 성금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기부한다. * ARS : 060-700-0007 (핸드폰, 전화 둘 다 가능하며 통화 후 삐소리가 날 때까지 있어야 처리됩니다. 1통화당 2000원 자동기부됩니다. ) [취재:최병준,박주성] |
첫댓글 두분의 멋진 이벤트에를 보냅니다 우리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게 아이티도 얼른 좋은 모습으로 거듭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