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제 : 선과 악은 언제나 함께 존재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것을 이성에 의해 통제받고 있을 뿐이다. 그것은 내적윤리의 갈등으로 나타내어진다.
✔ 구성 : 이 영화는 카톨릭의 표상인 신부를 등장인물로 내세워서 선과 악에 대하여 묘사하고 또 그것을 통하여서 진정한 선과 악이 무엇인가를 보여주고 있는 영화이다. 왜 하필이면 다른 인물로 설정하지 아니하고 신부로 인물설정을 하였을까 생각해본다-나는 기독교 신자임을 밝힌다- 나의 이성적 판단과 생각으로는 당대 사회적인 배경과 문화의 수반으로 기독교적 윤리는 사회윤리를 압도한다고 생각되어진다. 그러므로 기독교적 윤리의 표상인 신부의 내적윤리와 외적윤리를 묘사 함으로서 선과 악을 더욱 극적으로 표현한다고 볼 수 있다. 이는 그렉신부의 동성애나 고해성사의 비밀 그리고 매튜신부의 카톨릭적 비윤리생활 등을 통하여서 나타난다. 이런 상황들에 비추어봐서 우리는 선과 악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 의견 : 우리에게 선과 악이 존재하는지 그리고 선한게 어떤것이고 악한게 어떤것이냐고 물어본다면 많은 사람들이 쉽게 대답할거라 생각된다. 일반적인 대답을 유추해보자면 선한 것은 착한행동을 하는 것이고, 악한 것은 나쁜행동을 하는거라고 대답할 듯 싶다. 물론 선과 악은 존재 한다고 말할 것이다. 나도 물론 이 물음에 대해서 대답할 것이다. 선과 악은 존재한다고 말이다. 하지만 어떤게 선한것이고 어떤게 나쁜것인지에 대한 대답은 좀 망설여진다. 여기에서 나는 선한것과 악한 것을 내적인것과 외적인 것으로 나누어 보고싶다. 우리는 선과 악을 모두 지닌 존재라 생각된다. 즉, 양면성을 지닌것이다. 하지만 우리들은 선과 악을 조율하면서 산다고 본다. 사람들에게 물어보라! 세상에는 선한사람과 악한사람 중에 어느 쪽이 더 많은지 말이다. 마음속으로는 미워죽겠어도, 죽이고 싶어도, 욕을 하고 싶어도 참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참지 아니하고 행동으로 또는 표현으로 표출되는 사람도 있다. 과연 어떤 사람이 선한 사람인지 악한 사람인지는 불분명하다. 그렉신부에게서 이 점을 발견할 수가 있다. 그렉신부가 매튜신부를 대하면서 비윤리적인 생활을 한다고 느꼈고 분명 옳지 않은 일이라 느꼈다. 하지만 자기 자신조차 동성애를 하면서 비윤리적인 생활을 하지 않았는가! 내적으로는 선함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외적(행동 및 표현)으로는 그러지 못함이 있다. 그는 내적으로 동성애를 하면 안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도 외적표현으로는 그렇지 못하고있다. 과연 그가 선한가? 악한가? 그것은 단지 생각할 뿐이고 그것은 이성에 의해서 통제되어 진다고 생각한다. 또한 그렉신부가 고해성사의 비밀을 지켜야 하는지에 대한 괴로움에서도 나타난다. 고해성사의 비밀을 지키면 선한것이고 지키지 못하면 악한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괴로워하는 것이다. 그도 알고 있다. 그는 선과 악에대해서 내적으로 갈등을 하고 있는것이다. 우리모두는 선과 악을 지니고 있다. 이것이 어느시대에 어느때에 어느곳에 나타나든지 항상 내적갈등에 의해서 외적으로 표현되어진다고 본다. 다만 이 선과 악은 이성의 조율 즉, 이성의 통제에 의해서 나타난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