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특권층 자녀들이 여전히 한국 드라마에 매혹되고 드라마를 통해 한국의 20대의 젊은 대학생들이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고, 컴퓨터를 능숙하게 다루는 등 한국 사회의 발전된 모습을 적지 않게 놀라고 위축 되기도 하며, 이어 북한 고위층은 남북이 통일됐을 경우 자기들의 직위와 특권을 잃을까봐 염려하는 반응을 보인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가 최근 보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몇 년 전 난민자격으로 미국에 정착한 탈북자 김철호(가명)씨는
“얼마 전에 북한 친구와 전화하다가 한국 드라마 ‘검사프린세스’를 간부 자녀들이 돌려본다는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며 “나도 ‘검사프린세스’를
보지 못
했는데, 북한 친구가 드라마의 줄거리와 출연한 배우들의 실명까지 다 알고 있어 북한 젊은이들이 한국 드라마를 많이
본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2010년 방영된 이 드라마에 출연한 배우 박시후가 출연해 젊은 북한 여성들을 사로잡혀 이들은 "박시후 앓이"를 하고 있다고 한다.
김일성 종합대학에 다닌다는 한 여대생은 아프다는 핑계를 대고 학교에도 가지 않고 이 드라마를 다 봤는데, 다음날 눈
이 퉁퉁 부어
나타나자, 친구들은 그가 진짜 아펐던 것으로 알고 있을 정도였다고 김씨는 전했다.
김씨는 “이 학생의 아버지는 국가안전보위부에
다니는 고위 간부지만, 어머니는 한국 드라마를 자주 본다”면서 “드라
마에서 불우한 가정사가 나올 때는 같이 눈물을 흘리고, 삼각연애를 하는
남자를 볼 때는 분노를 표시하는 등 드라마에
완전히 빠져버렸다”고 전했다.
한 북한 간부의 자녀는 드라마를 다 본 후 “재미있다”고 말을
하면서도 “한국이 저렇게 발전했는데 과연 우리 같은 사
람들이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라고 우려했다.
실제 한국 드라마에서는
20대의 젊은 대학생들이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고, 컴퓨터를 능숙하게 다루는 등 한국 사회의 발전된 모습 한국 대학생들 특히 여학생들이 자가용을 몰고 학교를 등교하고 또한 젊은 사람들이 자가용을 몰고 사회를 활보 하는 모습에 적지 않게 북한 대학생등 젊은 사람들은 놀라고 있다고 하였다
2013.10.15 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