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코스 다랭이 길-조팝꽃 향기 솔솔
다랭이길은 전북 남원시 산내면 매동마을에서 경남 함양군 마천면 금계마을을 잇는 총 10.68㎞이다. ‘다랭이’는 다랑 논을 부르는 남원시 산내면 주민들의 방언. 길은 매동마을의 소나무 숲에서 시작된다. 600년된 고목과 순이 갓 난 여린 생명들이 조화를 이루는 소나무 숲은 거의 ‘자연 그대로’다. 사람의 흔적은 방향을 알려 주는 이정표와 걷기 좋도록 다듬어 놓은 길바닥 정도가 전부다. 길도 인위적으로 꾸미지 않았다. 비가 와도 흙길이 손상되지 않도록 코스 곳곳에 도랑을 파놓았을 뿐이다.
물 마실 곳도 마찬가지, 딱히 ‘약수터’가 따로 없다. 길을 걷다 가늘게 흐르는 물줄기가 보이고 바위 위에 바가지 하나 얹혀 있으면 그곳이 바로 약수터다
숲을 빠져나오면 상황마을로 접어든다. 이쯤에서 여행자들은 십중팔구 사진기를 찾게 된다. 쫙 펼쳐진 다랑논(계단식 논)의 풍경을 보면 절로 감탄사가 나온다. 다랭이길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를 알겠다. 다랑논 정상에 서면 산바람에 조팝꽃 향이 실려온다. 흐드러지게 피어난 흰 꽃이 아름답긴 하지만 너무 가까이 다가서지 않는 게 좋다. 한참 꿀을 딸 시기라 벌이 예민한 반응을 보인다는 게 마을 주민들의 말이다.
다랑논 옆에는 물빛 고운 저수지가 하나 있고 그 옆으로 쇠뜨기가 가득한 길이 나 있다. 쇠뜨기길은 등구재로 이어진다. 전라도와 경상도를 넘나들며 삶과 문화를 이어주던 고갯마루다. 경사가 꽤 있는 편이라 걷다 보면 숨이 찬다. 길 좌우로 별 농장과 옻나무 농장. 다랑 논이 계속 펼쳐지므로 쉬엄쉬엄 구경하며 가자.
등구재를 지나 창원마을에 들어서면 길은 당상으로 이어진다. 이곳에 오르면 오백년 묵은 느티나무 아래서 지친 다리를 쉬어 갈 수 있다. 위치가 높고 시야가 확 트여 지리산의 주능선을 감상하는데도 그만이다. 창원마을에 이어서 금계마을에 가면 첫 번째 코스인 다랭이길이 끝난다. 느긋한 걸음으로 세시간 정도 걸린다.
첫댓글 와~~~~~~~~신난다 일등
생각만으로도 들떠버리는 여행 님들과 함께~~~~~~~~~~
맑고 화창한 날씨가 되기를 빌면서 바람두 불지말구 좋은날이였음 좋겟네요.그때 만나요.
한치의 망설임 조차 허락하지 않고 주저없이 갑니다~ 언제나 첫마음인 지리산이 가슴 시리도록 보고파서.....
샴실엔 미얀한 맘이 많지만 님들과의 연중행사이기에 함께하고 싶습니다.....참석요
모든것 다 팽개치고 저두 따라갑니다
부디 좋은날들 되소서()
수완님...
송이님 참석, 드리리님 참석,
내년엘 기대 해봅니다 회원님들 좋은 여행되시길 ...
늘 함께 하지 못한 안타까움 가득합니다...힘내세요...
레니참석, , 향아님 참석
봄꽃 바람에 나를 날려버리고 싶네요.
저두 무지하게 가고 싶지만, 이번달에 집안일로 빠질일이 많아서 .... 아들 면회도 가야하고, 서울도 다녀와야 하구,.. 죄송해요. 함께 하지 못해서.. 담엔 꼭 함께 할께요..^^
제가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요?
잉..저도 참석입니당~
잘 다녀오세요. 마음은 님들과 함께 가고 있습니다.
마음은 지리산에 가있는데.... 몸은회사에 있읍니다요.....행복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