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56층 쌍둥이주상복합…주민 대환영
반구 청구스포츠등은 불투명 슬럼화 우려
흉물이 되다시피 장기 방치돼온 건물의 재건축 소식에 중구지역 주민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특히 일부 주민들은 개발효과에 들떠 있는가 하면 또 다른 주민들은 마을 공동화를 우려하는 등 대조를 이루고 있다.
2006년 4월 6일 울산시 중구청과 우정동 주민들에 따르면 13년간 공사가 중단돼 채 방치돼 온 우정동 코아빌딩이 오는 5월부터 공사재개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코아빌딩은 지난 1990년 지하 2층 지상 15층 규모로 착공했으나 1993년 공사가 중단된 채 방치돼 오다 최근 (주)대교 등 2개 업체가 재건축에 뛰어들었다.
(주)대교는 울산시의 사업승인이 떨어지면 다음달부터 철거작업에 들어가 공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 업체는 코아빌딩 자리에 지하 7층 지상 56층 규모의 쌍둥이 주상복합 건물을 지을 예정이다.
우정동 일대 주민들은 이 소식이 전해지자 개발효과가 클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이 마을 주민 박모(35)씨는 “그동안 재개발에 대한 소문이 많아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도 없지 않다”며 “10여년 동안 방치된 탓에 보기만 해도 싫은 기분이 들던 이런 흉물이 없어지기만 한다면 울산시 전체가 달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시공사 부도로 지난 1997년 공사가 중단된 반구동 777-5번지 청구스포츠를 비롯한 옥교동 316-11번지 아파트·317-18번지 오피스텔, 약사동 3B 14L 아파트, 남외동 549-10번지 다세대 주택 등 5곳은 재건축 가능성이 불투명해 주민들이 마을 슬럼화를 우려하는 등 속앓이를 하고 있다.
반구동 주민 김모(51)씨는 “10여년이 돼가도록 방치된 건물 때문에 동네 전체가 흉흉한 분위기”라며 “건물이 지어질 때와 비교해 일대 땅값이 반으로 떨어진데다 상가건물이 대부분 비어있지만 들어오겠다는 사람도 없다”고 한숨을 쉬었다.
첫댓글 여기도 결국 이렇게 되는군요. 저번에 안지어진다는 기사를 본거 같은데.......4월 이후로 주상복합 태화강에 못짓는다고 알고 있는데 어찌 된건지???
대단하군요 56층!! 울산 최고의 빌딩이 되겠네요
56층 지을수 있나??? 저번 사업자가 사업권만 넘긴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