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추석에 친척들과 함께 있다가 그 유명한(?) 포켓몬스터를 처음보고 너무나 놀랬습니다. 너무도 당연하게 진화를 가정한 상태에서 풀어나가는 줄거리에 너무 화가 났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이후에 교회에서도 여러분들과 이 문제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며 어떤 해결책이 있을지를 고민했고 지금도 명확한 대안을 찾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어느날 조카-그당시 초등1학년-에게 알아 들으리라는 기대는 별로 하지 않은채 하나님의 창조하신 만물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주면서 너의 가장 좋아하는것중에서 하나님의 창조하심에 위배되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포켓몬스터를 얘기하더군요. 하지만 너무 재미있어서 당장은 안보기가 힘들다고 합디다. 그렇지만 보다 재미있는 놀이가 있다면 당장 그만 보겠다고... 나쁘다는 것은 인정한다는 것이지요. 저희 아이-5살 딸입니다.-는 아직까지는 그런 설명을 알아듣지 못하는 디지몬 팬입니다. 하지만 포기하지않고 그 아이의 머리속에 진화가 세뇌되지 않도록, 하나님의 놀라우신 창조의 역사를 계속 얘기 나누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다희가 스스로 디지몬의 나쁜 영향을 깨닫게 되리라 확신합니다.
그런데 이것은 어쩌면 소극적인 대처일것입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강력한 대안은 우리의 자녀들이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의미를 알고 그 분을 스스로 인정할 수 있도록 적절한 교육방법과 기도로 도움을 구하는 것일 겁니다.
특별한 방법도 없으면서 주저리주저리 했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문제제기와 고민들이 오가는 이자리가 너무 좋습니다. 함께 많은 고민들을 내어좋고 함께 풀어나가는 익두스가 있음에 감사를 드립니다.
: 이 괴물들에 관해서는 제가 빠질 수가 없어서...
:
: 우선 주머니괴물..이 괴물놈들의 이름이
: 이상해씨-이상해풀-이상해꽃 이런식으로두세단계로 진화하고,
: 그 생김새도 비교적 비슷하게 진화해 나가고,
: 등장인물도 3사람뿐이라서,
: 포켓몬 백과사전 한번만 대충 읽어보면 감이 잡히니까
: 말도 통하고..그랬습니다.
: 그래서 주머니괴물 시절에는 좀 수월했지요.
:
: 바트(but)..
:
: 손가락괴물..이놈들은 이름도 00몬에서 00몬인데
: 이름이나 생김새가 워낙 변화무쌍하고
: (시드몬-팔몬-니드몬-릴리몬 뭐 이런식으로)
: 그 단계수도 보통이 대여섯단계를 진화해 나가는데다가
: 등장인물도 여섯인가 일곱명이고 하니 도데체가
: 한두번 봐서는 학습(?)이 안되더라구요..
:
: 어저께 일입니다. 전날 숙직을 해서 좀 일찍 집에
: 들어갔더니만 아파트 현관문 밖에서
: 딸애가 기다리고 서있더라구요..
: 이유는 어제 자기가 산 문제의 그 디지몬 색칠공부와
: 스티커에 관해서 아빠와 할 예기가 많았던 거지요..
: 이름 가리고 알아맞추기부터 시작해서
: 대여섯가지 놀이를 하고
: (휴...너무 어려웠슴..위에 설명드린 이유로)
: 성경읽기 밀린 것 두장 쓰게하고...
: 이쁘게 기도 시키구 재웠습니다...
:
: 손가락괴물은 너무 어려워.. ㅠ.ㅠ
:
:
: 서론이 너무 장황했네요.
: 사실 연애문제나 가정문제 또는 자녀양육에 관한 것은
: 어찌보면 "교과서적인 이야기" 이상은
: (상은아 너말구..)
: 너무 상황이 개별적이라서
: 단순하게 이야기 할 수 만은 없는 것 같습니다.
:
: 다만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 애들은 어쩌면 어떤 행동에 대하여
: 우리보다 더 솔직하고 정확한
: 분명한 이유가 있다는 점을 이해해야 하지 않을까..
: 하는 것입니다...
: 눈높이라구 하나요....
:
: 에구구 시간도 없고..
: 본론이 힘들어지니까...
:
: 기냥 결론으로..휘리리릭 넘어갑니다.
:
:
:
: 형제자매 여러분 주머니괴물이나 손가락괴물 좋아해 보세요.
: 재미가 없더라두 한 두 가지만 양념으로 좋아하는 척 하면
: 상황을 훨씬 좋아질 것 같네요.
: (물론 형걸이형 고민이 단순히 디지몬을 좋아하는데 대한 이견- 때문이 아닌건 압니다..
: 사실 어른들이 더 문제죠..다른 어떤 것에 집착하는 것이나
: 그러구서도 뻔뻔한 것..)
:
: 저는 이렇게 합니다.....실컷 디지몬놀이 해주고서....
: 아주 진지한 얼굴로
: "예야 근데 있잖아..너 디지몬하구 엄마아빠하구 뭐가 더 좋지?"라든가
: "디지몬 놀이하구 성경읽기하구 어떤게 더 중요하지?"
: "그러니까 밀린 성경읽기 이틀꺼 얼른 해라~"
: 라는 식으로 마무리 하지요..
:
: 에구구 점심시간에 짬내서 쓰다보니까. 정리가 잘 안되네요.....
: 어쨋든 기도합시다...
: 자기 새끼(?)도 사실 제 맘대로 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 하나님게 의탁하는 방법 이외에는 없는 것 같아요..
: 이것 또한 모범적으루다가..
:
: 횡설수설은 아닌지...
:
:
: 뱀발 1. 시훈아..영민아 함 보자..
: 2. 형걸이형..글 지우기 없기..
: 3. 정화야..반갑구나..기도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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