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1 (목) 文대통령, 3년 만에… 6·10민주항쟁 기념식 참석
문재인 대통령이 6월 10일 현직 대통령 최초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의 역사적 현장인 서울 남영동 대공분실 ‘509호 조사실’을 방문해 헌화했다. 제33주년 6·10민주항쟁을 기념하고 국가폭력에 대한 사죄의 뜻을 전하기 위해 민갑룡 경찰청장도 현직 최초로 함께했다. 3년 만에 기념식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은 ‘제도적 민주주의’의 가치를 되새기면서 ‘일상의 민주주의’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민주인권기념관’ 예정지인 서울 용산구 남영동 옛 치안본부 대공분실의 509호실을 찾아 박종철 열사의 영정 앞에 헌화했다. 509호실은 지난 1987년 22세의 서울대 언어학과 박 열사가 물고문으로 숨진 곳이다. 당시 경찰은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거짓 해명으로 국민적 공분을 샀고 6·10민주항쟁의 시발점이 됐다.
‘고문공장’이었던 509호실에는 이번 기념식의 슬로건 ‘꽃이 피었다’를 형상화한 붉은 장미가 매달렸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방문을 통해 민주주의 정신과 인권존중 정신의 미래세대 전승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가정과 직장에서의 민주주의야말로 더욱 성숙한 민주주의”라며 일상 속에도 민주주의가 뿌리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자유와 평등을 민주주의의 ‘양 날개’라고 언급하고 “지속 가능하고 보다 평등한 경제는 제도의 민주주의를 넘어 우리가 반드시 성취해야 할 실질적 민주주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민주주의는 결코 후퇴할 수 없다”며 “우리는 이제 더 많은 민주주의, 더 큰 민주주의, 더 다양한 민주주의를 향해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 국민의 민주적 자세도 높이 평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는 코로나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연대와 협력의 민주주의를 보여줬다”며 “우리가 만든 민주주의가 대한민국을 코로나 방역 모범국으로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또 “코로나의 힘겨운 상황 속에서 국민들 모두 서로를 배려하는 민주주의를 실천하고 민주주의 꽃인 선거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유일한 나라”라고 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그간 정부 훈포장에서 소외됐던 고(故) 이한열 열사의 모친 배은심 여사, 박한열 열사의 부친 고(故) 박정기씨 등 19명의 민주화 유공자에 대한 포상이 이뤄졌다.
1987년 6월 군사독재에 항거한 범국민적 민주화 운동인 6·10 민주항쟁 기념식 행사가 정부주관으로 서울 용산구 옛 남영동 대공분실 에서 10일 열렸다. '꽃이 피었다'를 주제로 한 올해 기념식에서는 특히 고(故) 이한열·박종철·전태일 열사의 부모, 조영래 변호사 등 민주화 운동에 헌신한 12명이 국민훈장을 받는 등 모두 19명이 첫 '민주주의 발전 유공' 정부포상을 받아 의미를 더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정·관계 주요 인사와 민주화운동 인사 및 후손, 민주화운동 단체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해에는 400여명이 모였으나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행사 규모를 대폭 줄였다. 이날 행사가 열린 남영동 대공분실은 과거 군사정권에 의한 폭력을 대표하는 장소로 곧 민주화운동을 기리는 기념관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날 기념식은 민주화운동의 역사와 연대·협력 정신을 조명한 영상으로 시작해 민주화 운동가 후손들의 애국가 제창, 지선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의 묵념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경과보고에는 6·10 민주항쟁의 역사와 의미를 되새기고 한국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 이들에게 감사와 경의를 표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낭독은 영화 '남영동 1985'에서 고(故)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역을 맡은 배우 박원상이 맡았다. 고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유가협) 명예회장은 '33번째 6월 10일에 보내는 편지'를 낭독했다.
배은심 명예회장은 아들 이한열 열사가 1987년 6월 9일 군사정권 항거 시위 도중 경찰의 최루탄에 맞아 숨진 이후 민주화 운동에 헌신해왔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 민주화·인권 운동가 19명에게 훈·포장과 표창을 친수했다. 정부는 이번에 '민주주의 발전 유공' 부문을 신설해 처음으로 민주화 운동가들에게 대대적으로 훈장을 수여했다. 이전까지는 고 조아라 여사, 고 정진동 목사, 고 김승훈 신부, 고 문익환 신부 등 민주화 운동에 기여한 인물 8명이 개별적으로 사후 추서 등의 형태로 훈장을 받았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민주화 운동가 12명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이 수여됐다. 이 가운데에는 이한열 열사 모친 배은심 유가협 명예회장, 1987년 경찰 고문으로 숨져 6·10 민주항쟁의 도화선이 된 박종철 열사의 부친 고 박정기 전 유가협 이사장, 1970년 근로기준법 준수를 촉구하며 분신한 전태일 열사의 모친 고 이소선 전 유가협 회장이 포함됐다. 이들은 아들의 죽음 이후 남은 생애를 바쳐 노동자 권익 개선과 민주화운동 희생자 진상규명·명예회복을 위한 활동을 펼친 공로를 인정받았다.
대표적인 인권변호사이자 '전태일 평전'의 저자인 고 조영래 변호사, 빈민선교와 인권운동에 앞장서며 '길 위의 목사'로 불린 고 박형규 목사에게도 훈장이 추서됐다. 유신 독재에 맞선 고 지학순 주교, 5·18 민주화운동 재평가에 헌신한 고(故) 조철현 비오 몬시뇰(조비오) 신부, 언론 민주화 운동을 펼친 고 성유보 전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동아투위) 위원장도 훈장을 받았다. 진보 사회학자 고 김진균 서울대 명예교수, 신학자인 고 김찬국 전 상지대 총장, 농민운동가 고 권종대 전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인권변호사인 고 황인철 변호사도 수훈자 명단에 들었다.
1974년 '인혁당 사건'의 진실을 알리려다 강제 추방됐던 조지 오글(91) 목사와 고 진필세 야고보(제임스 시노트) 신부는 국민포장을 받았다. 이밖에 이순항 3·15의거 기념사업회 고문 등 5명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훈·포장 대상자 14명을 호명한 뒤 "이름 그 자체로 대한민국 민주주의이며 엄혹했던 독재시대 국민의 울타리가 되어주신 분들"이라며 "거리와 광장에서 이 분들과 동행할 수 있었던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어 "우리의 민주주의는 결코 후퇴할 수 없다. 더 많은 민주주의, 더 큰 민주주의, 더 다양한 민주주의를 향해가야 한다"면서 "정부도 일상의 민주주의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기념식은 기념공연과 '광야에서' 제창으로 마무리됐다. 기념공연에서는 가수 윤선애가 '그날이 오면'을, 정태춘이 '92년 장마, 종로에서'를 노래했다. '광야에서 제창에는 국악인 송소희, 가수 안예은, 국립합창단과 참석자 전원이 참여했다.
"제주도는 장마철"… 푹푹 찌는 내륙엔 언제?
6월 10일 제주도가 장마철에 접어든 가운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내륙은 언제쯤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될지 주목된다. 이날 제주도 일부 지역에는 호우예비특보가 발효될 예정이고, 오후 중에는 서울 등 중부 내륙으로도 비가 확대될 전망이다. 하지만 기상청은 본격적인 장마철 시작으로 단정하기엔 이르다고 보고 있다. 정체전선이 약해지거나 남하·북상하면서 한동안 비가 오지 않는 시기가 많아 들쑥날쑥하기 때문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밤 제주도 산지와 제주도 남부에는 호우예비특보가 발효될 예정이다. 기상청은 전날 "제주도는 내일부터 장마철에 접어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제주도 서부와 전남 도서 지역에 내리고 있는 비는 낮 12시 전 전남 서해안에, 오후 3시 이후에는 전라도로 확대되겠다. 서울의 경우 이날 오전 10시 기준 높은 구름만 끼어 있으나, 낮에 점차 낮은 구름이 많아져 오후에는 햇볕이 다소 차단되겠고 저녁에는 비가 오겠다.
특히 이날 내리는 비는 국지적인 지역에 강하고 많이 내리는 여름철 강수 형태를 보이겠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제주도가 장마철에 접어들고 내륙지역도 이처럼 비가 내리면서 우리나라가 본격적인 장마철에 진입한 것으로 느낄 수 있지만, 기상청은 아직까지 중·남부 지방의 장마철 시기를 단정하기엔 이르다고 판단하고 있다.장마철에 접어들더라도 통계상 비는 10일 중 5일 정도 오는데다, 비가 오지 않는 시기도 많기 때문이다.
주말께에도 중부지방까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 또한 짧은 기간 안에 그치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주말께에 내리는 비는 중국 남부에서 다가온 저기압으로, 중부까지 비가 오지만 길지 않게 오고 다시 당분간 비가 없어 본격적인 장마철로 단정하기엔 이르다"고 설명했다. 정체전선은 다음주 제주도 부근을 오르내리며 제주도에 가끔 영향을 줄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하고 있다.
한편 기상청은 최근 약 10년간 장마 시작일을 살펴보면 그 변화가 큰 편이라고 분석했다. 2012년에는 전년보다 7일 늦게 장마가 시작됐지만 2013년에는 전년보다 12일 일찍 시작하고, 2014년에는 전년보다 15일 늦게 시작했지만 2015년에는 전년보다 7일 일찍 시작하는 등 시작일 변화가 크다는 것이다. 지난해의 경우 우리나라 장마 시작일은 6월 26일이었다.
삼성1308… !!!!!!!
관설동 대평교까지… 6월의 원주천 라이딩
09:00 6월의 원주천 라이딩에 들다
치악예술관
따뚜공연장
남원로
09:20 원주천 개봉교.....
관설동까지 이어지는.....원주천 자전거길
09:42 원주천 자전거길 종점..... 관설동 대평교에
참나리
원주천 자전거길의 금계국.....
개봉교 사거리
원일로..... 인동사거리
KBS 원주방송국
***** THANK Y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