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에서, 박자는 죽음의 메타포다. 죽음은 인생에 대한 율동적 박자이다. 역동적인 음악은 박자의 운율과 리듬에서 나오는 케이던스이다. 그대 인생은 몇 박자인가? 케이던스(Cadence:운율)는 비트(Beat:두드리다)과는 차원이 다르다. 전자는 부드럽다. 자연스럽다. 그러나 후자는 딱딱하다. 인공적이다.
인생의 모든 즐거움은 박자에서 나온다. 즉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 스포츠, 대화, 사랑, 증오, 신뢰, 산책, 취미 등 인간의 모든 움직임은 운율적 박자를 향한 정교한 구조에 달려 있다. 박자가 생명이다. 박자에 모든 것이 매달려 있다. 심장의 박동을 들어보라. 생명을 향한 가장 단순하고 가장 직접적인 박자에 따라 움직인다. 이것이 중지된다면, 이것이 빨라진다면, 이것이 느려진다면, 힘들어진다. 박자를 잘 맞추어 보자!
생명의 구조는 양극화되어 있다. 죽는 순간에 그 절정에 의하여 의미가 부여된다. 죽음이 모든 의미를 파괴한다. 죽음이 인생의 모든 의미를 소생시킨다. 극과 같은 두 갈래의 길에서 박자를 놓치면 공든 탑이 무너진다. 인생의 유희는 허무하다. 유희가 끝난다. 본질의 저편에서 생명도 끝이 난다. 확실한 죽음만큼 인생을 풍요롭게 해주는 것은 없다. 확실하게 죽어보자. 품위 있게 죽어보자. 분명한 의미를 가지고 죽음에 대처하라. 한 박자 한 박자, 모두 뜻이 있다. 박자를 놓치면, 생명을 잃게 된다. 무익한 죽음을 초래한다.
그대는 염세주의자(Pessimist)인가? 아니면, 낙천주의자(Optimist)인가? 고통스런 달콤함이 박자의 주기에 따라 달라진다. 박자를 잃지 마라. 십자가(Cross)는, 케이던스가 주는 인생의 조건이다.
첫댓글 친구야!
좋은 글 올려서 고마워!!
미카는 낙천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