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간만에 사진을 올리네요.
그동안 늘 그랬듯이,금정산만 다녀서 설산이 참 그리웠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한라산에 다녀왔습니다.
날씨만 맑았음 환상적이었을건데,그래도 제가 백록담음 여서 일곱번 다녀왔는데
그중에 제일이었던것 같습니다.
사진이 좀 많아서 죄송합니다.^^
성판악 입구입니다.
파란 하늘만 보여줬음 상고대가 멋지게 보일건데..
하늘색이나 눈 색깔이 비슷해서..별로네요.
길이 좁아지면서,한라산은 그 많던 등산객을 한거번에 소화 해 내지 못합니다.
그래서 줄을 서서 가야만 했습니다.
참 지루하던 길이었습니다.
사람들 대부분이 한라산을 갈때면,성판악으로해서 올라가,관음사로 내려옵니다.
저도 그정돈 예상했습니다만..첫 한라산을 오르는 친구가 몇몇 있고
그리고 젤 중요한 집사람의 체력이 메롱이라...
성판악으로 올랐더니,역시나였습니다.
그래도 이런 풍경들이 지루함을 해결 해 주긴하는데...
뒤에 줄땜에,맘대로 사진찍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저 멀리 보이는곳이 백록담입니다.
여기가 진달래 밭 대피소 입구인데..
12시이후엔 백록담 등반을 통제하고 있으니,가실분들은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저기가 백록담인데...
개미처럼 보이는것이,줄을 서서 올라가는 등산객들입니다.
이번 백록담 등반중에 놀라운 광경이...
바로 많은 오름들과 정면에 우도도 보이고,성산 일출봉을 봤다는것입니다.
그게 무슨 놀라운 광경이냐고 하시겠지만,,,
백록담 여섯 일곱번 등반중에..이런 광격을 한번도 본적이 없었다는것 입니다.
맨날,아무것도 안 보이게 올라가서인지..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비로서,한라산이 제게 마음을 연것인지 모르겠으나..정말 환상적인 풍경이었습니다.
이쪽은 서귀포쪽입니다.
섶섬,문섬,범섬등등이 보이네요.
여기가 백록담인데...
눈땜에 물이 고인건 보이지가 않았습니다.
나름 광각렌즈를 사용하는데...초광각렌즈의 부재가 너무 아쉬웠습니다.
백록담을 다 담을 수 없다는게...너무나 아쉬웠습니다.
구름과 같은 위치에 떠 있다는것도 감동적인데..
섬 전체가 보인다는것도 정말 행운이었습니다.
정상에는 산불 감시하시는분이 계시는데...
여기선 일체 취사가 금지됩니다.
저도 버너와 코펠등을 가져갔다가 한라산엔 가지고 가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비행기탈때,기름 버너인 경우에 기름이 들어있음 다 비우고 타셔야합니다.
물론 화물로만 부치게 되어있고,
기름은 제주도에 일체 팔지 않습니다.
다시 한번 더 한라산을 찍어보지만...
16-50렌즈론 역부족 이었습니다만...
그래도 백록담을 볼 수 있다는게 참 좋았습니다.
참고로 저는 백록담을 두번 봤습니다.
날씨가 좋았을때 올랐어도 해발 1700미터부터 갑자스런 구름으로
희뿌연 모습만 보고 온게 한두번이 아닙니다.
내려오면서,파란 하늘을 원망 해 봤습니다.
사람의 욕심이라는게 끝이 없나봅니다.
저 멀리,백록담을 뒤로하고 내려오는데..
내 평생 이런 날씨에 다시 올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수십번도 더 했습니다.
정말이지..바람많기로 유명한 제주도에 그것도 백록담에서는
바람 한점도 없었고,거기다가 눈까지 잠시 뿌려주었습니다.
다음에 다시온다는 기약을하고 내려왔지만...
정말 내려오기가 싫었습니다.
후천성 산 불감증인 집사람과 친구 부부 덕분에..
8시간 30분이 걸렸지만...
너무 행복한 산행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더 말씀 드리지만..
주말에 한라산 가실분들은 성판악에서 오르지마시고
관음사코스로 올라가셔서 성판악으로 내려오실것을 권해드립니다.
한때는 제주에 미쳐,죽으라고 갔었고 그게 시들해질때쯤에
또 다시, 제주오름에 미쳐서,죽어라고 다닌게 100번이 넘지 싶습니다.
그런데 결혼하고,남들보단 많이 가지만,,1년에 두세번이 고작입니다.
남들 해외여행 갈때,집사람과 옥신각신 해 가면서,꼭 제주를 고집합니다.
이번엔 눈 구경하고 싶다고,강원도 가자는걸 또 우겨서 제주에 갔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게,이번 제주여행엔 눈을 질리도록 봐서,집사람도 아주 좋아라하더군요.
아마도...제주는 제 마음의 고향이지 싶습니다.
또 다시,집사람 꼬셔서 봄이되면 제주에 꽃구경 가야겠습니다.
끝까지 봐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항상 즐겁고 안전한 산행하시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끝으고...설 연휴 잘 보내시고,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첫댓글 와...만득이님. 한라산 제대로 산행하셨네요. 눈, 상고대..이거 조상덕이 있어야되는거 맞지요? ㅎㅎㅎ 날씨까지 좋았다면, 다음에 뭘 바라시려구요? ^^
그러게 말입니다.욕심이 정말 끝이 없는것 같네요.잘 지내시죠?
안녕하세요 만득님? 님의 사진으로 한라산의 아름다운 모습을 봅니다 저도 2년전 봄에 다녀왔는데 정상에서 비바람 강풍으로 카메라는 꺼내보지도 못하고 그냥돌아온 기억이 새롭네요~~~~
저 역시 대부분이 그랬는데..정말 조상덕인것 같습니다.^^
제주도 한라산 산행은 또 뽑기라고 하더군요 만득이님도 그동안 뽑으신게 모두 꽝 이었는데 이번엔 제대로 당첨되셨군요 먼저 축하드립니다 ㅎㅎ 비록 파란 하늘은 보이지 않더라도 이 정도의 날씨라면 아마 최상의 날씨가 아닌지 싶습니다 눈꽃도 아름답고 그 위에 도색된 상고대가 환상이군요 흐린 날씨지만 맑고 투명하게 담으신 사진이 넘 좋습니다 산 불감증의 옆지기님은 만득이님의 노력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산 매니아로 거듭 날 수 있을것 같네요 한라산 까지 오르셨는걸요 ㅎㅎ 16mm 광각은 대략 5%부족하죠 12mm나 10mm의 광각은 있어야 그런데로 부족함을 채워주더군요 먼길 장거리 산행 고생많으셨구요 자주 흔적 남겨주세요 ㅎ
안 그래도 10미리짜리를 하나 사보려고 마눌님 눈치보고 삽니다. 정말 이번엔 잘 뽑아서 꽝이 아닌것 같단 느낌입니다. 자주 들리도록 하겠습니다. 나중에 마눌님 몸 만들어서 합동산행에도 참석하도록 하겠습니다.
산행하면서 어찌 100% 다 갖춰지겠습니까?? 최고의 한라산 겨울 풍경인듯 합니다.. 눈꽃과 상고대 그리고 시원한 조망이 최고네요.. 덕분에 제주여행 잘하고 갑니다,, ^^***^^
언제 시간이되시면 한번 가 보십시요. 정말 좋았습니다. 역시 제 사진은 눈으로 보는것보단 훨씬 못하므로.. 직접 가셔서 느껴보시는것도 좋으시리라 생각됩니다.^^
아직까지 한라산에 다녀오질 못했는데 한라산에서 이러한 조망과 설경을 보기가 쉽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은것 같습니다 지금도 이러한 설경이라면 만사제치고 함 다녀오고 싶은 충동이 생깁니다
제주도 날씨가 좋아서 올라갔다가 좌절한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근데..우리 산친님들 가시면 이것보다 더 좋은 날씨가 될듯합니다.^^
멋진 한라산의 풍경입니다 정말 제대로 본 겨울 한라 입니다
네..보는것만으로 제가 한라산에 있다는것만으로도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하따 죽이는구만요.... 나도 가고 잡네요.
^^ 저도 또 다시 가고 싶습니다.
요건 못봤던 사진인데 아껴놔던 보물들이군요 다시봐도 좋습니다 조만간에 함접선할시더 연락 드리것습니다 ^**^
못 보신게 아니고...제 블로그엔 사진을 엄청 올린것이고,여긴 제한이 있어서 엄선해서 엑기스만 올린겁니다. 설 지나고 함 뵙지요.^^
전 처음 가서 백록담을 보고와서 백록담 보기가 그리 어려운 줄 몰랐네요. 오름들도 많이 보았는데 어디가 어딘지를 몰랐구요. 만득이님처럼 제주를 자주 가시는 분과 함께였다면 더 관심있게 보고 감동도 더 했겠죠. 개인적으론 백록담에서 관음사로 하산하면서 보았던 왕관릉, 삼각봉, 개미등이 인상적이었구요. 집중호우로 없어진 용진각대피소 소식은 충격적이었답니다. 한라산 다녀오고 좋아서 해마다 가야지 했는데 살다보니 쉽지가 않아요. 만득이님 덕분에 한라산의 추억을 떠올려 볼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관음사코스가 우리나라 설경중에 제일 아름답다고 하던데.. 그건 개인마다 다른거라 믿고.. 암튼 관음사코스가 더 볼거리가 많은건 사실입니다. 저로인해 추억을 떠 올리셨다니..제가 기분이 좋아집니다. 저도 역시나 감사합니다.^^
겨울 한라를 언제 가보나....만득이님 덕분에 잘 보고 갑니다. 평소에 공덕을 많이 쌓으셨나봅니다...ㅎㅎ
한라산 사진과 글 참 멋짐니다 날씨 너무 좋네요 전 진달래 대피소 처마까지 눈이오고 안내산악회서 준 도시락이 얼어서 못먹고 비상식으로 가져간 초코파이로 때운 무지무지춥고 눈을뜰수없이 몰아치던 칼바람에 고생했는데 백록담 푸른하는보니 축복받은 산행인겄 같읍니다 가고싶은마음 사진으로 잘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