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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천연기념물 백송
2011년 8월 6일 현재
번호 |
명 칭 |
주 소 |
천연기념물 |
수 령 |
비 고 |
1 |
재동 백송 |
서울 종로구 재동 35 |
제 8호 |
600년 |
박규수 집터 |
2 |
수송동 백송 |
서울 종로구 수송동 44 |
제 9호 |
500년 |
조계사 내 |
3 |
송포 백송 |
경기 고양시 덕양구 덕이동 산207 |
제60호 |
230년 |
중국 사신→ 유하겸 식재 |
4 |
예산 백송 |
충남 예산군 신암면 용궁리 산73-28(영의정 김흥경 묘하) |
제106호 |
200년 |
통의동 백송 후계목 식재 |
5 |
이천 백송 |
경기 이천시 백사면 신대리 산32 |
제253호 |
230년 |
민달용의 묘소 기념식수 |
☞ 우리나라에서 현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살아있는 백송은 5그루 뿐이다
* 백 송 (白松 , 白骨松) *
소나무과에 속하는 상록 침엽수이며, 중국의 서북부가 원산지이지만, 북경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개체수가 많지 않은 희귀 품종으로 자금성紫金城에서나 한두 그루 볼 수 있을 정도이다.
우리나라에는 600여 년 전에 중국을 왕래하는 사신들이 들여와 심은 것이 자라고 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백송은 서울특별시 통의동(4호), 내자동(5호), 원효로(6호), 회현동(7호),
재동(8호), 수송동(9호), 경남 밀양(16호), 경기도 고양시 송포(60호), 경기도 개풍군 서면 개성리(81호),
충북 보은(104호), 충남 예산(106호), 경기도 이천(253호) 등 12그루가 있었다. 그러나
4,5,6,7,16,104호는 생명을 다하거나 바람에 넘어져 기념물 지정에서 해제되고 지금은 6그루가 남아있다.
백송이 서울에 몰려있는 것은 중국을 왕래하던 사신이 가져온 백송을 자기가 살던 곳에 심었기 때문이다.
어릴 때에는 연회색이나, 나무의 수령이 많아지면서 나무껍질이 벗겨져
20년 정도 되면 청갈색이 나타나고, 40년 정도 되면 청백색의 얼룩점이 생긴다. 나무껍질의 흰색은
납질蠟質로서 점점 회백색으로 변해 가는 특징에서 백송 또는 백골송白骨松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잎은 3개씩 모여나기하며 단면이 삼각형을 이룬다. 꽃은 5월에 피며
열매는 다음 해 10월에 익는다. 현재는 정원수나 관상용으로 심는다.
(1) 서울측별시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뒤뜰) 白松
나이는 600여 살. 천연기념물 8호(62.12.03.지정)
나이는 600여 년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는 15m, 가슴 높이의 둘레는 2.01m이다.
창덕여자고등학교 자리에 신축한 헌법재판소 건물 뒤뜰 3m 높이의 축대 위에 위치한다.
천연기념물 4호로 지정되었던 '통의동 백송'이 1990년 7월 돌풍으로 쓰러져 죽은 뒤
이 나무가 우리나라에서 가징 큰 백송이 되었다.
재동 백송은 조선 말기 흥선 대원군의 집권과정을 지켜본 나무이다. 안동 김씨의 세도를 종식시키고
왕정복고를 은밀히 추진할 때, 이 백송 밑동이 별나게 희어져 흥선 대원군은 성사를 확신했다고 한다.
이처럼 백송의 색갈이 평소보다 더욱 희어지면 길조로 여기고 있다.
백송은 생장이 지극히 느려, 10년을 자라도 손가락 굵기에 한 뼘 남짓하며 독특한 흰 껍질 때문에
예부터 귀하게 여겨 왔다. 따라서 큰 나무는 모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2) 서울특별시 종로구 수송동 (조계사 경내) 白松
나이는 500살, 천연기념물 9호(62.12.03.지정)
수령(樹齡)은 500여 년으로 추정되며, 나무의 크기는 높이가 14m, 가슴높이 둘레 1.80m이다.
조계사의 뜰, 대웅전 동쪽 옆 가까이에 서 있다. 대웅전 쪽으로 뻗은 가지만 살아남고
사람들의 왕래가 많아 수세가 좋은 편은 아니다. 이 나무에 대한
상세한 내력은 알 수 없으나 중국을 다녀온 사신에 의해서 도입된 것이라 한다.
원줄기는 외과수술을 받았고 큰 줄기는 절단되었다.
(3)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송포동 白松
나이는 600살 정도, 천연기념물 60호(62.12.03.지정)
높이 11.5m, 가슴높이 둘레 2.39m로, 나무를 옆에서 보면 가지가 부챗살처럼 퍼져
역삼각형으로 보이며, 다른 백송에 비해 나무껍질이 희지 않은 편이다.
이 나무의 유래는 2가지로 알려져 있다. 그 하나는
조선 선조(재위 1567~1608) 때 이 마을에 살고 있던 유하겸(兪夏謙)이 중국의 사절로부터
백송 두 그루를 받아, 그 가운데 한 그루를 최상규(崔相奎, 백송 소유권자)의 선조에게 주었는데,
최씨 선조가 묘지 주변에 심은 것이 크게 자란것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조선 세종(재위 1418∼1450) 때 김종서가 6진을 개척할 당시, 그곳에서 근무하던 최수원 장군이
고향에 오는 길에 가져다 심은 것이라고 전해진다. 마을 사람들은 중국에서 온 나무라고 하여
한동안 이 나무를 당송(唐松)이라 부르기도 하였다.
(4) 충남 예산군 신암면 용궁리(추사 선산)白松
나이는 600여 살, 천연기념물 106호(62.12.03.지정)
후계목인 어린 백송
예산의 백송은 나이가 약 200살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 14.5m, 가슴높이 둘레 4.77m이다.
줄기가 밑에서 세 갈래로 갈라져 있는데 두 가지는 죽고 한 가지만 남아 빈약한 모습이다. 나무껍질은
거칠고 흰색이 뚜렷하며, 주변의 어린 백송들과 함께 자라고 있다.
이 나무는 추사가 조선 순조 9년(1809) 10월에 아버지 김노경을 따라서 중국 청나라 연경에 갔다가
돌아올 때 백송의 종자를 필통에 넣어가지고 와서 고조부 김흥경의 묘 옆에 심었다고 한다.
추사의 서울 본가에도 영조(재위 1724∼1776)가 내려 주신 백송이 있어
백송은 추사 김정희 선생 일가의 상징처럼 여겨지고 있다.
(5) 경기도 이천시 백사면 신대리 白松
나이는 230여 살, 천연기념물 253호(76.06.12.지정)
나이는 약 230살 정도이며, 높이는 16.5m, 가슴높이의 둘레는 1.92m, 1.98m이다.
마을에서 약 1㎞ 떨어진 야산에 위치해 있다. 줄기는 아래에서부터 두 개로 갈라져 고르게 발달했으며,
나무의 모습이 좋은 편이다. 200여 년 전인 조선시대에, 전라도(全羅道) 감사(監司)를 지낸
민정식(閔廷植)의 할아버지 민달용(閔達鏞)의 묘소에 심은 것이라고 한다.
* 곰솔 (海松. 黑松) *
곰솔은 소나무과로 잎이 소나무 잎보다 억세기 때문에 곰솔이라고 부르며,
소나무의 겨울눈은 붉은색인데 반해 곰솔은 회백색인 것이 특징이다.
바닷가를 따라 자라기 때문에 해송(海松)으로도 부르며,
또 줄기 껍질의 색이 소나무보다 검다고 해서 흑송(黑松)이라고도 한다.
바닷바람과 염분에 강하여 바닷가의 바람을 막아주는 방풍림(防風林)이나
방조림(防潮林)으로 많이 심는다.
소나무의 줄기가 붉은 것과는 달리 해송(海松)은 새까만 껍질을 가지므로 흑송(黑松)이라 하였는데,
순수 우리말로 검솔이라 하다가 곰솔이 되었다. 자라는 곳으로 보아서는 내륙에도 흔히 자라므로
해송보다는 곰솔이 더 적합할 것 같다. 상록침엽수 교목으로 꽃은 5월에 피며 열매는
이듬 해 9월에 익는다. 소나무와 비슷하나 수피가 검고 겨울눈이 회백색이며 잎이 훨씬 억세다.
곰솔의 껍질은 강렬한 자외선에 타 버린 듯 까맣게 보인다. 또 바늘잎은 너무 억세어 손바닥으로 눌러보면
찔릴 정도로 딱딱하고 새순이 나올 때는 회갈색이 된다. 반면에 소나무는 아름다운 붉은 피부를 갖고
잎이 보드라우며 새순은 적갈색이다. 이런 특성을 두고 곰솔은 남성적이고 소나무는 여성적이라고 말한다.
천연기념물 곰솔은 제주시 아라동(160호), 부산 수영동(270), 전주 삼천동(355호),
장흥 옥당리(356호), 해남 수성송(430호), 제주 수산리(441호) 곰솔 등이 있다.
(1) 제주시 아라동 곰솔(黑松)
나이는 500-600여 살. 천연기념물 160호(64.01.31.지정)
천연기념물인 제주시 곰솔은 우리 나라에서 자라는 곰솔 중 가장 오래되고 큰 나무로 알려져 있다.
현재 남아 있는 나무는 모두 여덟 그루다. 이 나무들의 높이는 21∼30m로서 네 그루가 30m,
세 그루가 25m이다. 구 도로의 북쪽에 있는 한 그루는 21m로서 현재까지 알려진 제주도의 수목 중에서는
가장 크며, 가슴높이 둘레가 3.4∼6m, 최대수관폭은 12∼24m이고, 수령은 500∼600년으로 추정된다.
예로부터 제주에서는 한라산 백록담에 올라가 하늘에 제사를 지냈는데,
가는 길이 험하고 날씨가 나쁠 때에는 이 곰솔이 있는 산천단(山川壇)에서 제사를 올렸다 한다.
예전의 우리 조상들은 하늘에 있는 천신이 인간세상에 내려올 때는 큰 나무에서 잠시 쉬어
내려 온다고 믿어 왔으며, 마을 사람들은 이 곰솔도 신이 땅으로 내려오는
통로에 있는 나무라고 믿어 신성시 여겨 잘 보호되어 온 것으로 보인다.
(2) 부산광역시 수영구 수영동 곰솔(黑松)
나이는 400여 살. 천연기념물 270호(82.11.04.지정)
높이 23.6m, 둘레 4.50m로 현재 수영공원 안에 있다. 땅에서부터 가지가 갈라지는
부분까지의 길이가 7.0m에 이르며 껍질은 거북의 등처럼 갈라져 있다.
전설에 의하면 조선시대에는 이곳에 좌수영(左水營)이 있었는데 그 당시 군사들은 이 나무를
군사를 보호해주고 지켜주는 신성스런 나무로 여겨 나무에게 자신이 무사하기를 기원했다고 한다.
옆에는 신을 모셔 놓은 당집과 장승이 서 있고, 앞쪽에는 곰솔 한 그루가 더 있다.
(3) 전북 전주시 완산구 三川洞 곰솔(黑松)
나이는 250여 살. 천연기념물 355호(88.04.30.지정)
삼천동 곰솔은 全州市 三川洞에 있는 仁同 張氏 祖上의 묘앞에 표송으로 심은 것이며
張氏 宗中에서 사랑을 받으며 보호되어 온 巨木이다. 높이 14m, 가슴높이 둘레 3.92m였다고 한다.
하나의 줄기가 위로 올라가다 높이 2m 정도부터 수평으로 가지가 펼쳐진 모습이
마치 한 마리 학이 땅을 차고 날아가려는 모습처럼 수려했었다.
본래 인동 장씨 장령공파의 선산에 있었던 나무가 1988년 천연기념물로 지정 받았고,
95년 그 일대가 공원이 되자, 장씨 문중이 전주시에 기증했다. 그런데 관리권이 전주시로 이전되자마자
곰솔은 위기에 직면했다. 엉성한 지자체 시행이 약보다 독이 된 것이다.
2001년 7월 줄기 밑둥에 드릴로 낸 구멍 8개가 발견된 이후로 고사 위기에 처했다.
범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주변 개발로 인한 이익을 얻기 위해 곰솔나무에 독성물질을 투입한 것이다.
2005년 16개 가지 중에서 말라죽은 12개 가지가 잘리고 4개만 남은 흉한 모습이 되었다.
(4) 전남 장흥군 관산읍 옥당리 孝子松 (곰솔)
나이는 400여 살. 천연기념물 356호(88.04.30.지정)
옥당리 마을 앞 농로 옆에서 자라고 있는 소나무로, 높이는 12m, 가슴높이의 둘레가 4.50m이다.
위씨(魏氏)가 많이 살고 있는 마을 앞 농로(農路) 옆에서 자라는 고립목(孤立木)이며
이 마을에서는 효자송(孝子松)이라고 한다.
가지는 지상(地上) 1-2m에서 3개로 갈라졌다.
전설로는 150년전 옛날 당동마을에 효성이 지극한 위윤조, 백기충, 정창주 세 청년이 살았다.
밭일을 하던 어느 해 여름, 그들 세 사람의 어머님이 노약하신 몸으로 무더위도 아랑곳 않고 일하시는
모습을 보고 그늘을 만들어 쉬시게 하자고 상의했다. 위씨는 소나무를, 박씨는 2m 떨어진 곳에 감나무를,
정씨는 10m 떨어진 곳에 소태나무를 각각 심어 정성으로 가꾸고 돌봤다.
이 나무들은 당동마을 효 정신의 근원이 되어 오늘까지 그 뜻이 전해지고 있다.
(5) 전남 해남군 해남읍 성내리(해남군청 앞마당)守城松
나이는 400여 살. 천연기념물 430호(2001.09.11.지정)
높이는 17m이고, 가슴높이의 둘레는 3.38m이다. 해남군의 중심인 해남군청 앞마당에 서있다.
이 나무는 굵은 외줄기에 가지가 여러 개로 나뉘어 모습이 매우 아름답다.
수성송(守城松)이라는 이름은 조선 명종 10년(1555)에 왜선 60여 척이 지금의 남창리와 완도군의 달도에
침략한 일이 있었는데, 이 때 해남 현감 변협(邊協)이 이끄는 관군이 어렵게 왜구를 물리쳤고, 그 공으로
변협은 장흥부사로 승진하였다 한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당시 해남 동헌 앞뜰에 이 나무를 심고
"수성송(守城松)"이라는 이름을 붙여준데서 유래한다고 한다.
(6) 제주시 애월읍 수산리 곰솔(黑松)
나이는 400여 살. 천연기념물 441호(2004.05.14.지정)
키 12.5m, 가슴높이 둘레 5.8m이고 나이는 400여 살로 추정한다.
애월읍 수산마을 뒤 저수지길 물가에서 홀로 자란다. 400년 전 수산리가 생길 때,
집 뜰에 심은 것이라 하며, 세월이 지나 집이 없어진 뒤에 강씨 선조가 관리하였다고 전한다.
나무가 커지면서 주민들은 곰솔이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신이라 여겨 잘 관리해 왔다.
곰솔은 소나무과에 속하는 늘푸른바늘잎큰키나무(상록침엽교목)이다.
잎이 소나무 잎보다 억세기 때문에 '곰솔'이라 부르며, 나무 껍질이 검어서 '흑송',
바닷가에 많이 자라 '해송'이라고도 부른다.
첫댓글 귀한 자료를 읽고갑니다.
백솔은 첨 보는 거라 신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