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방서예[2817]사명당(泗溟堂)시 過善竹橋(과선죽교)
過善竹橋[과선죽교]
선죽교를 지나며
泗溟堂[사명당]
山川如昨市朝移[산천여작시조이]
: 산천은 옛날과 같은데 세상은 변하여
玉樹歌殘問幾時[옥수가잔문기시]
: 옥수에 남은 노래 그때를 조용히 알리네.
落日孤城春草裏[락일고성준초리]
春=봄 춘, 움직일 준. 春= 시작하다. 처음초.
:고성에 해가 지니 미천한 충심이 이는데
祗今惟有鄭公碑[지금유유정공비]
: 지금은 오로지 정공의 비석만 있구나.
市朝[시조] : 市井[시정]과 朝廷[조정]
玉樹[옥수] : 아름다운 나무라는 뜻으로, 사람의 몸가짐이나 뛰어난 재능의 비유.
春[준] : 움직이다, 진작하다, 분발하다.
草[초] : 잡초, 시작하다, 미천하다.
裏[리] : 속, 안, 마음심, 충심.
鄭公[정공] : 포은 정몽주. 선죽교에서 이방원 일파에게 시해 당함.
孤城을 古城으로 표기한 시도 있습니다 !
過善竹橋(과선죽교)--선죽교를 지나며
사명당(泗溟堂)
山川如昨市朝移(산천여작시조이)
산천은 어제 같은데 세상은 변하고
玉樹歌殘問幾時(옥수가잔문기시)
궁중의 소리 들린 지 얼마나 되었는가
落日孤城春草裏(락일고성춘초이)
봄풀 속 쓸쓸한 성에 해는 넘어가고
祗今惟有鄭公碑(지금유유정공비)
지금은 정공(포은정몽주)의 비석만 남아있네.
過善竹橋
山川如昨市朝移
~ 山川은 어제 같은데 世上은 變하고
玉樹歌殘問幾時
~ 宮中의 소리 들린 지 얼마나 되었는가.
落日孤城春草裏
~ 봄풀 속 쓸쓸한 城에 해는 지는데
祗今惟有鄭公碑
~ 只今은 삼가하와 鄭夢周 公의 碑石만이 남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