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方[5711] 何紹基(하소기)-慈仁寺荷花池(자인사하화지)
慈仁寺荷花池(자인사하화지)
자인사 연꽃 연못에서
何紹基(하소기)
坐看倒影浸天河(좌간도영침천하)
가만히 앉아 바라보니 은하수 내려와 잠겨 있고,
風過欄杆水不波(풍과난간수불파)
난간으론 바람 불어와도 물결은 고요하다.
想見夜深人散後(상견야심인산후)
밤이 깊어 사람들은 모두 돌아가고,
滿湖螢火比星多(만호형화비성다)
연못 가득한 반딧불, 별 보다 많구나.
何紹基 하소기=청(淸)말의 시인, 유명한 서가(書家)
紹= 이을 소 .
坐看 좌간= 앉아서 보니
倒影 도영= 거꾸로 비친 그림자. [연꽃 그림자]
倒도= (상하·전후의 위치나 순서가) 거꾸로 되다② 예상과 어긋나는 것을
말하는 경우에 쓰임③ 반대로 되다 ④ 뒤집(히)다
浸天河 침천하= 은하수에 잠긴 듯 보이고,
浸=잠길 침. ① 담그다 ② 배어들다 ③ 적심 ④ 차츰 스며듦
風過 풍과=바람이 스쳐도
欄干 난간= 난간 위로
欄= 난간 란.약자(略字)欄.
水不波 수불파= 물결은 일지 않네.
想見 상견= 바라보며 생각하니
夜深 야심= 밤이 깊어
人散後 인산후=사람들 흩어진 후
滿湖 만호= 연못 가득
螢火 형화= 반딧불이
比星多 비성다=별보다도 더 많네
하소기(1799~1873):청(淸)말의 시인이자 학자이고
그리고 유명한 서가(書家)이다.
자는 자정(子貞), 호는 동주거사(東洲居士). 호남성 도주(道州) 출신이다.
송(宋)나라의 소동파(蘇東坡)와 황산곡(黃山谷)의 시(詩)에 경도(傾倒),
시인으로서도 일가를 이루었고, 글씨에도 관심이 많아 후에
완원(阮元)에 사사(師事)하여 금석비첩(金石碑帖)을 배워
한비(漢碑) ·북비(北碑)를 연구, 한비(漢碑)의 전예(篆隸)를 중심으로
한 임서(臨書)에 전념하여 그로 인한 독자적인 서경(書境)을 열어
제1류의 서가(書家)가 되었다.
그의 행초서(行草書)는 특이한 분위기를 지니고 있다고 정평이 나 있으며,
소업(紹業) ·소기(紹祺) ·소경(紹京)등 동생 모두도
서(書)에 뛰어나 하씨사걸(何氏四傑)이라 불렸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