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우도(樹牛島) 은박산
수우도는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고 있지만 사량도 그늘에 가려서 외부에 많이 알려지지 않았었다. 그러나 몇 년 사이에 널리 알려지면서 수도권에서도 산꾼들이 즐겨 찾고 있는 섬이 수우도이다. 면적 1.284km2, 해안선 길이 7km, 최고봉은 은박산(196m)이다. 사량도 상도에서 서쪽으로 3km 지점에 위치한 수우도는 통영시에 속하는 여러 섬들 가운데 가장 서쪽 해상에 위치한다.
통영시와는 21km, 사천시와는 12km 떨어져 있다. 따라서 뱃길도 삼천포와 연결되고 전화도 삼천포 국번이다. 수우도는 해발 200여 미터 정도의 산봉우리 2개가 하나로 합쳐져 있다. 이곳에 사람이 처음 살기 시작한 것은 1592년 임진왜란 때 고씨 성을 가진 장군이 피난 오면서부터다. 주민들은 대부분 노약자이며 마을 앞 바다에서 홍합 양식을 조금씩 한다. 수우도 뒤편 부근의 해역에서는 7월부터 12월까지 대규모 멸치잡이 어선들이 선단을 이루어 조업한다. 이 지역의 특산물은 방목해 키우는 흑염소이다. 인구는 25가구 40명(2015)이다. 생김새가 소처럼 생겼고, 동백 등 나무가 많아 수우도(樹牛島)라 부른다.
수우도는 통영에 속한 사량도의 부속섬 중 하나이다. 통영으로 이어지는 여객선은 다니지 않지만 삼천포항에서 하루에 두 번 들어간다.
방파제에서 나오면 길은 좌우로 갈리고 중간에 승선대기소가 있다. 오른쪽으로는 발전소로 가는 길이고 마을로 가는 길은 왼쪽이다.해안도로를 타고 서쪽으로 가면 해안도로 꺾이는 지점에 철부선이 닿을 수 있는 경사제가 있고 그 안쪽으로 짧은 만을 형성하고 있다. 그 만 안쪽으로 발전소 하나가 다 차지하고 있다. 제법 높은 지점에 내연발전소가 있다. 마을 입구 물양장 한가운데에는 마을회관이 있다. 그 오른쪽으로 길이 있는데 ‘수우도길’ 시작점으로 승용차 한 대 정도 들어갈 수 있는 골목길이다. 이 골목의 담장들을 보면 그림들을 그려놓았다.
수우도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사이사이에 집으로 가는 짧은 골목이 있고, 계속 가다보면 폐교된 학교터를 리모델링해 놓은 '수우마을 복합휴양센터'가 있다. 폐교된 학교는 사량초등학교 수우도분교로 1946년에 개교하여 269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2008년에 폐교되었다.
수우도 섬 산행은 선착장 옆 들머리에서 고래바위, 신선대, 백두봉, 해골바위, 금강봉(135m), 높은재(189m), 박산(196m), 몽돌해변, 선착장까지 돌아오는 코스로 산행시간은 대략 4시간~4시간 30분이며 거리는 약 7.5km 정도이다. 수우도 마을을 돌아본 뒤 동백나무들이 즐비한 가파른 암반 사이를 지나서 산행길로 접어든다. 동백나무와 여러 나무들이 울창한 숲을 이루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준다.
들머리에서 10분 정도면 능선에 올라선다. 여기서 진행방행 좌측 동쪽 방향으로 사량도가 위치해 있다. 시원한 바다를 바라보면서 산행로는 곧 숲길로 연결된다. 남동 방향 가장자리에 다다르자 주변 환경이 완전히 뒤바뀐다.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인 북쪽과는 달리 이곳 남쪽에는 거대한 바위로 이루어져 있다. 동쪽 사량도 지리망산의 능선이 눈에 들어온다. 수우도의 동쪽 끝에 있는 커다란 암반이 길게 뻗어나온 곳이 고래바위로 가는 길이다.
육지의 바위산으로 착각할 정도의 웅장한 암릉 구간을 천천히 오른다. 고래바위에 도착하면 동쪽 아래로는 깎아지른 듯한 천길 낭떠러지이다. 남쪽에는 바다 가운데 ‘매바위’ 혹은 ‘독수리바위’라고 불리는 곳이 있다. 그 너머로 뾰족하게 솟아 오른 바위 봉우리가 백두봉이다. 백두봉 좌측을 타고 흘러내린 해안선과 닿은 곳은 해골바위라 부르는 곳이다.
▶산행코스 : 수우도 선착장 - 수우도 마을회관 - 설운장군 사당(왕복) - 방파제 등산로 입구 - 고래바위 갈림길(영석개) - 독석개 - 고래바위(왕복) - 신선대(왕복) - 외개 - 백두봉(왕복) - 오름새 - 금강봉 - 해골바위(왕복) - 금강봉 - 높은재(189m) - 은박산(196m) - 몽돌해수욕장 - 마을 우물 - 선착장
▶산행거리 : 7.5km
▶산행시간 : 7시간 20분(해골바위에서 장시간 사진 찍으며 휴식을 취함)
▶수 년 동안 몇 차례 수우도 산행을 계획 했었지만 태풍이나 돌발 상황으로 인해 번번이 불발이 되어 미뤄 오다가 휴가 시즌을 맞아 갑잡스레 계획을 세우고 아내와 지인 한분과 함께 은박산 산행에 나서다. 수우도는 행정구역이 통영에 속해 있고 사량도 바로 앞에 있는 작은 섬이지만, 배 편은 사천시 삼천포항에서 하루에 두번 출항을 하는데, 첫 배는 오전 6시에, 두번째는 오후 2시에 있어, 당일 산행을 마치고 되돌아 나오며면 아침 첫 배를 타야만한다. 이곳 포항에서 삼천포항까지 승용차로 약 3시간 거리다. 첫배를 타려면 새벽 2시에 출발해야만 승선을 할 수가 있다. 밤잠을 거의 설치다 시피 한 후 새벽 두시에 출발해 5시경에 삼천포 수협 활어회센터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활어회센터를 지나 수우도경유 사량도로 향하는 '사량산타호'에 승선후 약 40분을 달려 수우도 선착장에 도착한다.
금년에 벌써 3주째 계속 이어지는 폭염의 온도 약 40℃ 를 오르내리는 폭염의 날씨 탓인지 사량도 산행을 위해 승선한 사람은 우리 일행 3명과 창원에서 오신 부부 총 5명 뿐이다. 덕분에 해골 바위에서 마음껏 쉬면서 해골바위 곳곳을 사진으로 담을수는 있었지만 날씨가 더워도 너무 덥다. 달궈진 바위에서 올라오는 열기는 숨 쉬기도 불편할 만큼...
다행이라면 나가는 배편이 오후 4시반에 있어, 시간적 여유가 너무 많다. 산에서 일찍 내려가봐야 수우도 마을에서는 식당도 없고 달리 돌아볼 곳도 없으니 산에서 시간을 충분히 보내기로 하고 중간중간에 휴식을 취하며, 해골바위에서는 무려 약 2시간을 보내며 해골바위 곳곳을 감상하며 사진도 찍고 놀다가 올 수 가 있었다. 산행 7시간 20분 동안 휴식을 절반 정도 가진듯하다.
폭염의 무더운 날씨에 무척이나 힘든 산행이긴 했지만, 수우도 산행을 전세 내다 시피 한 우리들만의 산행으로 멋진 수우도의 고래바위, 신선대,백두봉, 해골바위, 은박산에서 너무 아름답고 멋진 산행으로 오래도록 기억될 듯 하다.
▲삼천포 수협 활어회센터 옆 수우도/사량도행 '사량산타호' - 정원 70명인 사량산타호는 06시에 삼천포항에서 출항한다.
▲삼천포항 서동선착장과 청널 공원
▲삼천포항을 출발해 약 5분정도 지나면 만나게 되는 코섬 - 바다위에 솟은 모양이 코를 닮아 '코섬'이라 불리며 무인도이다.
▲초양도(좌)와 초양도 등대
▲삼천포항 출항후 약 35분 항해후 수우도 선착장이 보인다.
▲수우도 선착장에 세워져 있는 안내판, 마을 입구 방향으로 진행을 한다.
▲선착장과 수우도 마을 사이에 있는 수우도 등산안내도 및 통영 설운장군 설화 안내판
▲수우도 마을 입구에 있는 수우도 등산 안내도
▲수우 마을
▲수우마을 포구
▲수우마을 골목길을 따라 설운장군 사당으로...
▲수우마을 복합휴양센터 - 예전 사량도초등학교 수우도 분교가 폐교 되면서 복합휴양센터로 리모델링되어 마을에서 관리하고 있다.
▲복합휴양센터 바로 옆에 설운장군 사당이 위치하고 있다.
▲설운장군을 모신 사당인 지령사(至靈祠)
▲수우마을 복합휴양센터
▲수우마을회관
▲수우도 선착장 좌측 해안에 위치한 산행 들머리
▲고래바위 갈림길(영석개) - 은박산 정상 방향으로 진행하게 되면, 고래바위와 신선대, 백두봉을 지나쳐 금강봉을 경유해 은박산으로 오르게 된다.
▲동백 군락지
▲고래바위 갈림길(독석개) - 고래바위 트레킹 후 다시 이곳으로 되돌아와 신선대로 향하게 된다
▲고래바위 능선
▲딴독섬(매바위)
▲고래바위에서 바라본 농가도(앞) 와 사량도(뒤)
▲고래바위 - 섬의 형태가 소를 닮아 '수우도'의 남단(서남쪽 해안)에 위치한 고래바위는 길게 뻗은 암릉이 마치 고래의 등지느러미나 거대한 고래 등짝을 연상시킨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고래바위 암릉
▲신선대
▲신선대
▲신선대 에서 바라본 고래바위와 농가도 및 사량도
▲신선대 아래 딴독섬(매바위)
▲좌측으로 고래바위/농가도/사량도, 아래로는 딴독섬, 딴독섬 뒤편으로 보이는 작은 섬은 대섬
▲신선대도 위험구간이라 출입금지 구역이다.
▲외개
▲외개에서 바라본 좌측은 신선대, 우측 봉우리는 백두봉(금강봉)
▲백두봉 갈림길
▲백두봉(금강봉)
▲금강봉에서 바라본 쇠등태(해골바위 해안)
▲백두봉 능선
▲백두봉(금강봉)
▲백두봉에서 바라본 신선대(좌)와 뒤편으로 고래바위(우)
▲백두봉(좌)와 쇠등태(우)
▲오를재(오름새) - 백두봉을 다녀와 오를재를 올라 금강봉으로 오른다.
▲금강봉(135m) - 이곳에서 해골바위로 내려가는 길이다. 해골바위로 내려가는 길이 급경사에 위험구간이며, 이곳으로 다시 돌아와야 하기 때문에 금강봉정상부(소나무 아래)에 대부분 베낭을 내려놓고 많이들 다녀온다.
▲쇠등태 - 금강봉 아래는 바로 암릉구간으로 로프를 잡고 내려가야하는 구간이다.
▲암릉구간을 지나면 동백나무 군락지를 내려가야한다.
▲동백 나무 군락지를 내려오면 다시 급경사 암릉구간을 내려가 건너편 해골바위로 오른다.
▲해골바위 - 오랜 세월 동안 비와 바람 등 풍화작용을 거쳐 바위 표면과 내부가 깎이고 구멍이 숭숭 뚫린 타포니(Tafoni)지형을 이루고 있다. 마치 거대한 해골의 형태나 독특한 조형물을 연상케 하여 '해골바위'라는 이름이 붙었다.
▲해골바위에 도착하 휴식을 취한다.
▲해골바위에서 실컷 놀다가 다시 금강봉으로 오르기 위해 암릉길을 오른다.
▲해골바위를 다녀와 금강봉에서 은박산을 향해 간다.
▲은박산(196m) - 수우도 최고봉으로, 삼천포항 방향에서 바라볼 때, 달빛을 받은 동백나무 잎이 반짝이는 은박지처럼 보여서 은박산이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은박산 하산길에 만난 고사리 밭
▲산행 날머리에 있는 마을공동 우물 - 지금은 식수로는 사용하지 않고 등산객들에게 시원한 등목 및 땀 씻기용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우물이다.
▲산행 날머리에 있는 공용 화장실과 그 앞으로 수우도 선착장에서 산행을 종료한다.
▲수우도 선착장
▲삼천포 화력 발전소
▲초양도 등대와 초양도
▲코섬 - 바다위에 솟은 모양이 코를 닮아 '코섬'이라 불리며 무인도이다.
▲삼천포구항 동방파제 등대 - 1998년에 설치된 등대이다.
▲삼천포 대교
▲삼천포항 - 삼천포항은 1966년 4월 16일 무역항으로 지정되어 남해안과 서해안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서부 경남의 관문으로서 수출 광석류, 고령토 등을 처리하는 동시에 화력발전소 연료 수송지원항으로 발전하고 있다.
▲수우도 산행을 마치고 귀가길에 '실안낙조' 산책로에 세워져 있는 '희망의 빛' 조형물 - 사천시의 명산인 와룡산의 전설을 담아 두마리의 용(와룡이와 구룡이)이 여의주를 감싸며 승천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국내 최대 규모의 용 포토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