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으로 남으로 내려가자~♬ 그곳 모란이 활짝핀곳에~♪ 영랑이 숨쉬고 있네~.........♩
백암회원 여러분은 30년전에 MBC 대학가요제에 입상한 "영랑과 강진"이란 윗 노래를 혹 아시는지요?
님을위한 행진곡을 작곡하고 황순원 "소나기"를 테마로 노래를 만들어 광주 전일가요제 대상을 탓던
김종률(보안관 강진 고향동네 형님)이 만들고 불러서 우리고향 강진을 더 많이 알리는데 일조했던
"영랑과 강진" 노래를 나는 흥얼흥얼 속으로 읊조리며 고향가는 기분에 한없이 달떴다...
남으로 남으로 내려가면 그곳 다산의 아픈숨결과 영랑의 찬란한 슬픔을 간직한 고장 강진이있다....
완도군 약산도에 있는 삼문산을 가려고 백암애마 임해뻐스는 강진땅 마량쪽으로 향한다.
광주 평동을 빠져나와 동곡 나주를 지날즈음 달리는 차창 밖 풍경 산비탈의 배나무 과수밭은 이미 과실
수확이 끝난지 오래고 잎사귀 마져 떨궈버려 스산함이 느껴지고 무척이나 외로운 풍경이 펼쳐지고 밭이랑
시뻘건 진짜배기 우리 남도의 황토는 숨죽이고 월동준비하는지 시야에 가득 들어오지는 않더이다...
어느새 영산포를 지나 신북휴게소를 들렀다. 잠깐쉬고 아무일 없는듯 백암애마 임해는 또 달린다 뛰~뛰 빵~빵
근디 요런 숭한일 나부렀네~~헉! 울 백암가족 테레사님을 안델꼬 와부렀는디 우짜까요~~ (단체 반성~!)
언제나 튀고싶은 여인 테레사님 그대는 산비탈에서만 느린게 아니고 평지에서도 용변시에도 느린걸 보니
일부러 역사를 만들어 이목집중시키고 어필할라고 애 많이 쓰는거 그거 아니신가요~?~! 우 훼 훼..........
늘 소녀처럼 순수함을 간직한 테레사님땜시 상큼한 웃음을 토하고 영암을 접어들 무렵 육중하게 다가오는
검고 푸른 바위산 ! 바로 우리 백암가족이 일주일전에 다녀간 월출산의 매력에 또한번 푹 빠져든다...
너른 벌판에 저런 골산(骨山)이 우뚝 솟아나 준수한 자태를 뽐내니 언제봐도 아름답기 그지없다...^^*
(6형제봉 배경사진 산갈래님꺼 가져옴 전체 배경사진을 못 구함~~ㅜㅜ)
조금 더내려가니 성전 월남 마을이 나온다.한적한 시골마을에 월남사지 5층탑이 덩그러니 서있는데 그 곳이
월출산을 가장 아름답게 조망하는 자리라합니다 백암여러분~~!! 거기는 바로 강진 월출산이고요~~ㅋ
월출산은 억울하다...ㅜㅜ 구례 남원 함양 산청 하동을 접하고있는 지리산은 특정지명을 접두어로 붙이지않는다.
강진하고 영암을 경계한 월출산은 영암을 꼭 앞에붙이니 강진출신인 나는 그말을 들을때 별로 못 유쾌...ㅋ.^^*
월출산 북,서쪽은 영암땅이고 남쪽은 강진땅이다.월출산 계곡중에 으뜸인 경포대계곡이 강진땅이다 무위사도
강진땅이다...... 백암가족님들 우리는 앞으로 월출산은 걍 월출로 불러야 합니다.^^*
경포대 초입에서 강진읍내 방향으로 내려오면 태평양그룹 녹차밭 강진다원이 양옆으로 넓으막하게 펼쳐진다.
더 아래쪽에는 한적하고 고즈넉한 아름다운 절집의 대명사격인 무위사 극락보전이 다소곳이 미소짓는다.....
소담하고 간결한 절제된 단아한 멋을 간직한 아름다운 절집 무위사"극락보전"맛배지붕의 엄숙함까지 더해져
보는이로하여 품격을 느끼게한다. 수덕사 대웅전,봉정사 극락전,부석사 조사당과 더불어 나라안에서 꼽아주는
국보13호 무위사"극락보전"은 우리 강진의 자랑이고 긍지인 문화유산이랍니다.
문화재청장을 지낸 유홍준 교수가 우리나라 아름다운 절집 다섯을 영주 부석사,서산 개심사,청도 운문사
부안 내소사,강진 무위사 이렇게꼽았던 예쁜 절집이랍니다....
백암님들 간결,단아,엄숙미의 결정체 조선초기 목조건축물인 무위사 극락보전 안 보신분들 꼭 시간내서 보세욤...
남도하면 동에 순천 남에 강진이란 말이있습니다. 예를 숭상하는 고운 심성의 고장이라서 일껍니다.
역시나 유홍준 님은 스터디셀러인 그의저서 "나의문화유산답사기1"에서 강진땅을 남도답사 일번지로 꼽았던
고즈넉한 땅 강진읍내를 거쳐 칠량면 해안도로를 달린다. 강진만 구강포 바닷물위에 햇살이 번득여 금빛물결로
아름다움을 연출하고 그 넘어 우측으로는 다산초당과 백련사가 들어앉은 만덕산 능선이 펼쳐있다.
(사진은 하산후 쉼터 칠량쪽에서 담은 도암 신기호 앞바다. 여인의 젓무덤처럼 예쁜섬은 비라도 랍니다.)
육지와 섬을 이어버린 연륙교(連陸橋)인 고금대교 이 다리가 개통되면서 섬아닌 섬이 되버린 고금도를
지나서 약산도 쪽으로 뛰~뒤 빵 빵
섬과 섬을 이은 연도교(連島橋)인 약산대교 이 다리는 고금대교보다 더 일찍 개통되서 약산과 고금도 섬
주민들의 왕래와 소통이 자유로울 수 있었을 것이다.
약산 하면 흑염소가 연상되는데 우리나라 섬중에서 가장먼저 염소를 방목해서 야생화 시켰던곳이 바로
이섬이라고 피아골 산행이사님께서 설명해주시고 3지9엽초 먹은 숫 염소는 그 정력이 하루에 100마리의
암컷도 거뜬히 상대한다니 과연 쎄구나~! 지금도 화순에 약산 흑염소 음식점이 성황을 이루는 이유~ㅎㅎ
이 사진은 초지에 흑염소 엄마 아기 가족이 한가로이 노니는 장면이지만 등거산 정상 오를때 향로봉님이
발견한 숫놈 대장이 인솔한 반 야생의 염소때 무리는 그 위엄이 대단 하더이다.....
쉬엄 쉬엄 올라 삼문산 산행의 최고 조망지 등거산 정상에서 피아골님,울아빵님,향로봉님,하이초이님,보안관
빙고님,노을님,다산마루,씨밀레님,서연님,솔밭길님,야크님 이보다 더 행복할 순 없다는 표정들.........^^*
산을 높이 올라야만 맛인가 ? 길게 많이 걸어야만 맛인가 ? 높고 길게 오르고 걸어도 전번 눈온날 시골마을
이장님 마이크 방송멘트에 나오는 조또아닌 그런곳들이 많을겁니다~~ㅍㅎㅎㅎ
육산을 산행할땐 보통 시계가 없고 골산을 산행할때는 힘이 많이드는데 오늘 우리의 삼문산은 적당한 바위와
나무들이 있고 확 트인 시계가있어 가슴이 후련하셨지요 백암 가족님들.....
등뒤엔 자그마한 간척지 들녘 바둑판처럼 반듯반듯 경지정리가 잘되있는데 초이오빠 왈 개인공사지랍니다.
내 그리운 다도해 서 남해 바다 ! 아니 우리들 모두다 그리운 남해바다 맞죠....???
만약 우리가 20대 청년이라면 찬란한 태양이 떠오르고 거칠것없이 확트인 동해바다를 당근 찾았으련만....
더 나이들어 노년이 됐다면 황혼,석양노을을 무심히 즐기며 곱게 받아드려야 할 서해바다를 갔으련만...
지금 우리 백암 가족 여러분들은 다들 중후함이 철철 넘치는 인생의 황금기 중년....
올망졸망 아기자기 무질서 하면서도 한가롭게 떠있는 많은섬이 있는 다도해로 불리는 남해바다 이곳
밭이랑이 보이고 선명한 선의 신작로도 전선의 철탑도 방파제 둑도 함께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는 풍경
우리가 자주 발검음 해야하고 보듬어 줘야할 그 우리의 남해바다 우리들의 연륜과 어울리는 우리의 그리운
남해바다를 많이 많이 사랑합시다 백암가족이여........
보안관 그대는 남해바다를 지키는 수호신이되서 왜구나 해적을 잡는 정의의 사나이가 되려하시는가?
아니면 허수아비가 된채 굳어서 멋진 조각상으로 계속 남아 등거산의 상징물이 되시려는가.....?
항상 맑디맑고 투명한 웃는 눈을 가졌고 미소 짓는 벙그러진 입술의 소유자 보안관친구 멋져부네.....
약산도 섬산행 신청시부터 흑염소 먹고 몸보신 하려했던 들꽃자리님 그넘의 나뭇가지가 왜 불쑥 나타나서
이쁜 이마에 난붕을 냈을까요~ㅠㅠ 많이 놀래고 당황하시던데 입으로 호호 불어주고 쎄 해드리고 싶었는데
직접은 못하고 맘으로만 호호 쎄쎄를 보냅니다.치료 잘하시고 얼른 나으세요....
등거산 정상에 올라 사방을 둘러보니 여기도 바다 저기도 바다 조오기도 바다 쪼오기도 바다 온통 다 바다로
둘러쳐져 있어 우리 솔밭길 부회장님 가슴 후련하셨죠 저도 확 터지게 후련했답니다.
이곳 험준한 바윗길을 걸어 올라야만 등거산 정상에 도달해 멋진 풍광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못 오신분들 요
움먹재 능선에서 울 백암가족 단체로 사진찍고 강산에님이 가져오신 생 고무마 맛에 감탄하며 잘 먹었습니다.
우리가 산행에서 먹거리를 빠뜨리면 얼마나 힘없을까...맛나게 점심을~ 그 무엇 그 어디도 식후경.....
장룡산 정상인데 약간 비좁고 협소하고 경사진 장소지만 그래도 온 가족 점심식사는 맛나디 맛났어요~ㅎㅎ
맛나게 점심먹고 신입회원 롱다리 미녀 임송양의 소개시간 좌측엔 숏으로 뵈는 엄마 그옆엔 박부장님~~ㅋ
재치만점의 귀염둥이 딸 온몸으로 말하다~~ㅎㅎ 딸 너의 제스쳐 포즈는 단연 압권~~^^*
스타기질이 몸에 배선지 말하다가도 카메라만 들이대면 얼굴표정 몸 비틀기 보통이아냐 딸아...
귀엽고 예쁘다... 자주 엄마와 같이와서 즐거움을 선사해 주렴.... 거해님도 거의 완벽포즈 멋져부러요~
막간을 이용해 하모니카로 등대지기 섬집아기를 불어보며 합창했는데 산행의 고단함이 저절로 녹아내렸는지요?
우리 백암 가족은 늘 이렇게 신선한 고품격 놀이문화를 만들어 가는데 힘을 보탭시다.
타 산악회 가족들이 부러워서 뒈지게끔요~~ㅎㅎ
이 예쁜 핑크인지 바이올렛인지 모를 고운색의 열매가 작살나무 열매라고 유카님이 드디어 말문을 트시다~
삼문산 일대에는 유난히 소사나무 군락과 진달래나무 군락이 눈에 많이 뛰던데 저는 이 예쁜 작살나무를
못보고 지나쳐서 많이 아쉬운데 사진으로나마 볼 수 있어서 고맙습니다.
저와 백암 산행동기이신 유카님 내공이 솔찬하신거 같은디 침묵만 지키시더니 드뎌 이제사 입을 여시네요~ㅋ
작살나무 알려주셔 감사합니다. 숨어우는 바람소리 이정옥 F키 좋은 노랫말 상......^^* 이제 흔적 자주 보게요...
그리고 전설의 여인 테레사님 오늘 뭐 3년고갠줄알고 비탈을구르셨나요...? 몸조리 잘하시고 건강히 또 뵈요...
자연속에서 한없이 밝고 행복한 표정의 백암 가족들........^^*
특히 별꽃님 빙고님 표정이 젤로 예뻐 선물 하나씩 드릴께요 저뒤에 떠있는 무인도 한개씩만 골라 가지시오~ㅋㅋ
야크님 솔밭길님과 정다운 자매 같아요. 블랙야크로 칭칭 감고 동여매고 멋내서 많이 예뻐요~! 반가웠습니다.
하산길 신선골 약수터를 지나 내려오면서 한컷~~^^*
파란 잎새속에 황금빛 유자 열매~~;;;;;;; 십수년 전에는 아주 귀하디 귀한 대접을 받으며 시제 모실때 젯상에나
올랐던 그 과실이 언제가 부터 차로 마시기 시작하면서 해풍이 부는 바닷가가 재배의 적지라해서 우리고장 남쪽
고흥,완도,진도,해남 등등... 지방에 많이도 심어놓아 이젠 판로가 막힌 애물덩이가 되가는게 안타깝구려....ㅠㅠ
약산도 섬에 여기 저기 많이도 넓으러진채 수확은 포기해버린 유자밭이 있어서 마음 한켠이 짠합니다...
산행 하산 탑승지 죽선마을 내려오는 어느 둔덕에 마치 수채화 물감을 풀어 놓은듯 단풍나무가 예쁜자태를
맘것 뽐내며 만추의 아름다움을 한껏 자랑하며 이 여행객의 마음을 붙잡던데 역시나 미녀 세분의 마음도
흔들어 놨나봅니다. 단풍보다 더 아름다우신 세 미녀님들.....^^*
닉을 잘 몰라서 미안합니다. 자주뵈면 자연스럽게 닉네임을 알 수 있겠지요~~ㅋ
등거산 정상 봉우리에 올라서서 느꼇던 청량한 바람은 흥에들뜬 우리 백암인들의 가슴을 다독여주고......
온통 갈색으로 변해버린 나무며 풀이며 흑염소 배설물까지 바닷바람에 실려 토해내는 그윽한 향기가되고
드넓은 바다 여기 저기엔 올망종말 작은 섬들이 떠있고 저아래 한가롭게만 보이는 작은 어촌마을 항구.....
이제 이 약산도를 뒤로하고 우리는 아침에 왔던곳으로 되돌아 가야 합니다....
아름다운 다도해의 한곳 약산도야 네 섬의 멋진풍광에 흠뻑 취했었다.......!!!
고마워 ! 그리고 안녕 약산도야.......^^*
여기 저기 많이도 떠있는 부표들 바로 저기가 바다목장, 김 미역 전복 온갖 가두리 양식장들이 총 집합해있는 곳...
사실 이번 여행에서 개인적으로 아쉬웠던게 약산대교 고금대교에서 잠시 멈춰 내려서 바닷바람쐬며 다리도 감상
하고 물위에 떠있는 부표들 무리도 가까이서 보고싶었었는데 버스 차창 안에서만 봤으니 조금 아쉽당~~ㅜㅜ
우리 백암 애마는 강진 고려청자 도요지 방면으로 고고 싱~~~~~~
천년의 신비를 간직한 "비색" 고려청자생산지 강진은 국보급 청자의 85%를 강진 대구 칠량일대에서 생산해
냈고 전국 청자가마터 400여기중 그 절반인 200기가 강진에 분포돼있답니다.
작년엔가는 더 확실환 증거로 태안앞바다에서 난파된 청자운반선발굴시 죽간(대나무) 에 요즘으로치면 택배
물표격인 개경 아무개네 받으고 보낸곳 탐진이라는 선명한 증거물까지 나와서 더더욱 강진의 위상이 학계나
문화계에 높아만 가고있다합니다...
도자기를 알고 모르고를 떠나서 "청자 상감운학문 매병"은 국보68호 그 실물은 일제 강점기때 우여곡절을
거쳐서 간송 전형필이 사들여 간송미술관에 보관중인데 시가를 매긴다면 약 250~300억 이상이라합니다.
와~하고 입이 딱 벌어지죠. 문화재의 가격을 매기는건 어렵지만 가끔 해외 전시회 내보낼때 국제공인 보험가입
금액을 참고한다는데 우리나라 문화재 최고가는 금동반가사유상(국보78호,83호) 300억,600억 금관총금관 400억
그 다음으로 강진 생산품 상감청자 운학문 매병이라니 저 또한 걍 무조건 반가운 일이랍니다.......
(우리 백암 가족들 청자 유물 전시관 앞에 앉아서 사진만 찍고 안은 절대로 둘러보지 않았답니다~~ㅎㅎ)
청자 유물 전시관 뒷 당진 마을로 들어가 여계산 등산길을 물어도 돌아오는 대답은 신통치않고 이리저리
직접 찾아서 오를 수 밖에.... 유명한 등산로가 아니어선지 생각보단 상당히 가파르고 나무들로 우거져
시계도 없고 바닥엔 수북히 깔려있는 참나무 이파리를 원없이 밟으며 드디어 정상에 오르다.
女鷄山 이름처럼 산도 암탉을 닮았고 사람도 여계를 닮으려는지 야크님은 꼭 포란의 자세로 정상표석
앞에서 감동하고 솔밭길님은 산란을 끝낸 흐뭇한 표정이시고 거해님,다산마루,울아빵님,노을님,피아골님
다들 얼마나 행복한 표정입니까.... 안 오른 사람들 후회 많죠.....??
여기는 정상 표석보다 더 높은곳 노을님 향로봉님 땀 많이 나죠? 나도 쬐끔 땀 흘렸어요....
임송양 모녀도 A 라인 포즈로 내 기어이 정상에 올랐노라 흐뭇해하며~~^^*
이제 산행 종점인 해안도로 조망지 괴바위 공원으로 하산을 해야죠 바스락 거리고 푹신푹신한 낙엽을 밟으며.....
오늘 하루도 무사히 끝난 산행 뒷풀이.... 겁나 푸짐하게 많이도 준비하셨구려......
숭어회 도토리묵 갖은 야채 매운탕 맥주 소주 막걸리 등등.... 임원진이하 준비하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바다물위로 붉은 태양빛이 비춰 금색으로 수놓는 이 시간에 풍광좋은 해변공원 잔듸밭에서 이렇게 정성스레
준비한 음식이 어찌 맛나지 않을손가.... 캬~~ 쩝 ~^^ 쩝~~^^ 얌 ~^^ 냠~~~^)^*
별꽃님 들꽃자리님 햇살 노을지는 바닷가로 내려가는 계단에서 그대들의 우정을 쌓으시나요?
계속 내려가 바다를 향하여 오른쪽으로 올려다 보면 다산초당 백련사가있는 유서깊은 만덕산이 보인답니다.
(아래 사진은 지난 여름 청자문화제 행사때 서울서 내려온 제 친구들과 다산초당 앞에서
찍은 자료입니다.강진 다산초당 가는길은 참 아름답습니다. 하기 )
한적한 시골 귤동 마을을거쳐 조붓한 오솔길로 접어든다. 삼나무 우거지고 대나무도 우거지고 제법
호젓하고 어둑어둑한 분위기있는 흙길을따라 걷고 약간 가파른 돌계단을 오르니 다산초당에 이른다.
기와지붕을 얹었지만 원래이름 초당 본건물을 중심으로해서 우측 아래에 제자들숙소 서암 좌측엔 동암
오른편 뒤모서리엔 약천(샘) 마당앞엔 다조 약간좌측엔 연지석가산인 엿못 우측 언덕배기엔 정석바위
좌측 등성이엔 천일각 이렇게 배치돼있습니다.
다 설명하기엔 길고 현판 "다산초당"보정산방"은 천하명필 추사의 작품이니 유심히 관찰하시고 "다산동암"
은 다산 선생의 글씨를 집자한 현판이니 눈여겨볼 대목입이다.
천일각은 원래 다산 유배시에는 없었고 30 여년전에 새로지은 건물인데 전망좋은 위치여서 다산 선생이
서남해쪽 흑산도에 유배간 형 약전을 늘 그리워하며 바라봤던 그곳에 세운 누각이랍니다.
조선시대 최고의 석학 다산 정약용선생이 강진땅에서 18년간 유배생활하시며 18명의 제자와 500여권의
책을 저술하셨다니 본인 당신은 고달픈 생활이셨겠지만 후세대인 우리는 고향의 자랑이고 긍지입니다.
정조임금이 의문사하고 1년후 천주교 박해사건인 신유사옥과 황사영 백서사건으로 이복형인 큰형 약현을
제외한 셋째형 약종은 참수형당하고 둘재형 약전은 흑산도로 넷째 약용은 우리고향 강진땅으로 유배를오게
된다.신주단지를 불태우고 제사를 거부한다는 천주학귀신을 응징한다는 구실이었지만 당쟁의 소용돌이속에
노론 벽파가 남인을 숙청하는 사건의 한 희생자가 된것도 사실이라 생각합니다.
선생이 처음 강진땅에 오셨을때는 정치권력의 사주가 얼마나 심했던지 강진땅 사람들의 냉대속에 주막집
생활4년 보은산방 2년 목리마을 2년생활끝에 이곳 초당으로 오셔서 10년을 지내셨다하십니다.
역사에 만약이란 가정을 해본다면 정조임금이 한10년만 더살고 죽었더라면 다산선생이 영의정이 되서
조선왕 최고지식인 정조와 조선신하 최고지식인 정약용이 멋진 실용정책들을 펼쳤을텐데...
넘안타깝다! 해미로 기장으로 옮겨갔다 한양에서 오지인 강진까지 오시다니~~ㅜㅜ
다산선생은 가족의 멸문지화를 면하러 스스로 폐족이라 여기며 몸을 낮추고 지낸시절이 얼마나 통분
스러웠을까 기약없는 해배.... 그래서 읽고 또읽고 쓰고 또 쓰고 하면서 화를 삼키신현장......
천일각을 우측에두고 좌측으로 백련사가는 오솔길은 호젓하고 낭만적이고 유서깊은 작은 오솔길입니다.
200년전에 다산선생이 백련사 혜장스님을 만나러 산책하던 예쁜 오솔길 또 혜장스님도 다산초당으로
선생을 알현하러 걷던 유서깊은길.... 대흥사 일지암 초의스님도 다산초당에 머무르시며 걸었던 그길...
불자와 성리학자인 근거리 지식인들이 만나서 무슨 얘기를 나눴을까요? 주역을 주로 논했다 합니다.
저는 그날 멀리서 내려온 친구들하고 오손도손 다산초당에서 백련사까지 천천히 산책했습니다.
뒤에 보이는 건물들이 백련사의 전경입니다. 앞쪽엔 천연기념물 동백숲이 울창하기도 하지요.
백암 가족여러분들 안와 보신분들 언제라도 산행말고 마음의 여유로운 답사 한번 다녀가셔요.....
(이자료도 윗날꺼 가져온 것입니다. 제 고향을 다녀온 기쁨때문에 옮겨봤습니다. 실례~^^*)
'모란이 피기까지는'으로 너무 친숙한 영랑 김윤식 선생의 강진읍내에 위치한 생가 전경입니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서정시인으로 '북의 소월' '남의 영랑'으로 일컬었던 김윤식 선생이 이고장 강진에서
태어나시고 일본 유학을하고 일제에 항거하면서 독립운동도 하시고 풍류를 즐겨 창도하시고 북도 즐기
시고 종합 예술인이셨습니다. 송정리 소촌동 용아 박용철 선생과 막역한 사이고 광주공원에 영랑,용아
시비가 있는걸 우리들 다들 잘 아실겁니다.... ( 괜한 사족을 제가 ~~^^*)
우리남도의 언어를 가장 살갑게 잘 표현하신 (오메 살포시 보듬고 보드레한 소색이는) 영랑선생이
지난 10월에 나라로부터 금관 문화훈장을 수상하셨답니다. 매년 4월에는 영랑 문학제도 이곳에서
열린답니다. 너무도 유명한 영랑선생을 제가 말씀드리지 않아도 다 아실텐데 우리 백암님들 이곳
강진 읍내를 지나치시면 꼭 영랑 생가에 들려서 숨결을 한번 느껴보시고 가세요...
흙 돌담 벽으로 담쟁이 넝쿨이 기어오르는 예쁜 담장이있고 화단엔 고목 송악 줄기가 기어오르고
만리향(돈나무)이 큼직하니 서있고 아름드리 은행나무는 가을이면 단풍이 장관입니다.
제모습 옆 모란나무 생가 뒷켠에 커다란 동백나무숲이 있고 대나무 숲도 있고 예쁜 장독대도 있답니다.
계절 하나가 또 떠나려 합니다.......
아직 다 떠나지 못해 가을은 안감힘을 쓰고 있는데도 하얀 첫눈은 전번날 광주에 소담스럽게 내려버렸습니다.
차가운 겨울로 가는 길목에 쓸쓸함을 달래며 백암 가족과 함께한 하루 이제 마무리 할 시간입니다.
초이오빠 보안관 다산마루는 그 누구 보다 더 많은 감흥을 고향 산하의 애틋함을 느꼇던 하루였습니다.
광주로 향하는 차안에서 보안관의 커피팔이 오봉돌이 멘트는 오늘 따라 의젓하고 매력적인 성우 목소리에
점잖이 가득한 톤으로 강진을 소개하고 달고 션한 아이스크림으로 고향땅 밟아준 백암가족분들 갈증난 목을
션하게 풀어주는 호의까지 베푸신 보안관친구 감사해요......
오늘 아침엔 한가롭게 추적추적 겨울비가 내렸습니다. 갈수록 날씨는 추워지겠죠...
하지만 일요일날 백암가족과 만나서 반갑게 함께 걸으며 대화해서 즐거웠고 맛난거 나눠 먹어서 더
맛있었고 멋진 풍경 가슴에 담아서 행복했고 이런시간 늘 보낸다면 건강은 늘 문제 없을겁니다....
이번 산행에 참가하지 못한 백암가족님들 담 기회엔 더 많이 참가해 주세요 부럽지 않으신가요?
이번 섬 산행 여행에 참가한 백암 가족님들 수고하셨고 덕분에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담에 또 뵙지요.....^^*
※ 그때는 백운동 별서정원이 보수중이라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을 때 였습니다.
@ 2008. 11. 24. 다산마루 (선비)
♥ 겨울바다 - 김학래 ♥
겨울 바다로 가자 쓸쓸한 내 겨울 바다로
그곳엔 사랑의 기쁨도 가버린 내 작은 고독이 있으리라
겨울 바다로 가자 외로운 내 겨울 바다로
그곳엔 사랑의 슬픔도 가버린 내 작은 평온이 있으리라
*우리사랑 여기 이제 끝난 건가요 머물러 있는 건가요
눈물 없이 사랑은 안 된다는 걸 당신은 모르 시나요
울지 말아요 아직 어린 그대여 슬프면 내가 슬퍼요
어쩌다 조각난 나의 사랑은 이제 겨울 바다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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