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권 오온을 위주로 한 가르침 (Khandha-vagga)
제22주제 무더기(존재의 다발)[蘊] 상윳따 제1장 나꿀라삐따 품
데와다하(데바다하) 경(S22:2)
Devadah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삭까에서 데와다하라는 삭까족들의 성읍에 머무셨다.
2. 그때 서쪽 지방으로 가고자 하는 많은 비구들이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비구들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3. “세존이시여, 저희들은 서쪽 지방으로 가서 서쪽 지방에서 수행하며 거주하고자 합니다.”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사리뿟따에게 물어보고 허락을 받았는가?”
“세존이시여, 저희들은 사리뿟따 존자에게 물어보고 허락을 받지 않았습니다.”
“비구들이여, 사리뿟따에게 물어보아라. 비구들이여, 사리뿟따는 현자이다. 그는 청정범행을 닦는 비구들을 도와주는 고귀한 사람이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비구들은 세존께 대답했다.
4. “그 무렵 사리뿟따 존자는 세존으로부터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어떤 계수나무 숲에 앉아 있었다. 비구들은 세존의 말씀을 기뻐하고 감사드린 뒤 자리에서 일어나 세존께 절을 올리고 오른쪽으로 [세 번] 돌아 [경의를 표한] 뒤에 사리뿟따 존자에게 다가갔다. 가서는 사리뿟따 존자와 함께 환담을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 만한 이야기로 서로 담소를 나누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비구들은 사리뿟따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도반 사리뿟따여, 우리는 서쪽 지방으로 가서 서쪽 지방에서 수행하며 거주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스승님께 이미 말씀을 드렸습니다.”
5. “도반들이여, 호기심 많은 끄샤뜨리야의 현자들과 바라문의 현자들과 장자의 현자들과 사문의 현자들은 다른 지방으로 유행하는 비구들에게 질문을 합니다. 그들은 ‘벗들이여, 그대들의 스승은 무엇을 설하고 가르치십니까? 그대들은 어떤 법들을 잘 배우고 잘 파악하고 마음에 잘 호지하고 통찰지로 잘 꿰뚫었습니까? 그대들이 그것을 설명하면 그대들의 스승이신 세존께서 설하신 것과 일치합니까? 그대 존자들은 세존을 거짓으로 헐뜯지 않고 세존께서 설하신 것을 반복하여 잘 설합니까? 그래서 어떤 동료수행자도 나쁜 견해에 빠져 비난을 받아야 할 이유를 만들지 않게 됩니까?’라고 알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도반이여, 이 말씀의 뜻을 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 저희들은 먼곳에서 사리뿟따의 존자를 찾아 왔습니다. 그러니 사리뿟따 존자가 이 말의 뜻을 설명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6. “도반들이여, 그렇다면 이제 들으십시오. 듣고 마음에 잘 새기십시오. 나는 설할 것입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존자시여.”라고 비구들은 사리뿟따 존자에게 대답했다. 사리뿟따 존자는 이렇게 말했다.
7. “도반들이여, 다른 지방으로 유행하는 비구에게 ‘벗들이여, 그대의 스승은 무엇을 설하고 가르치십니까?(어떤 교설을 가졌습니까?)’라고 질문을 하는 호기심 많은 끄샤뜨리야의 현자들과 바라문의 현자들과 장자의 현자들과 사문의 현자들이 있을 것입니다.
도반들이여, 이렇게 질문을 받으면 그대들은 이렇게 설명해야 합니다. ‘벗들이여, 우리의 스승은 욕탐을 길들이는 것(욕망과 쾌락을 극복하는 것을)을 가르칩니다.’라고 대답해야 할 것입니다.”
8. “이렇게 설명하면 호기심 많은 끄샤뜨리야의 현자들과 바라문의 현자들과 장자의 현자들과 사문의 현자들은 ‘벗들이여, 그대의 스승은 무엇에 대한 욕탐을 길들이는 것을 말씀하십니까?’라고 다시 더 질문을 할 것입니다.
도반들이여, 이렇게 질문을 받으면 그대들은 이렇게 설명해야 합니다.
‘벗들이여, 스승께서는
물질에 대한 욕탐을 길들이는 것을 설하셨습니다.
느낌에 대한 욕탐을 길들이는 것을 설하셨습니다.
인식에 대한 욕탐을 길들이는 것을 설하셨습니다.
형성에 대한 욕탐을 길들이는 것을 설하셨습니다.
의식에 대한 욕탐을 길들이는 것을 설하셨습니다.’라고 대답해야 할 것입니다.”
9. “이렇게 설명하면 호기심 많은 끄샤뜨리야의 현자들과 바라문의 현자들과 장자의 현자들과 사문의 현자들은 ‘그러면 어떤 위험을 보기 때문에 존자들의 스승은
물질에 대한 욕탐을 길들이는 것을 설하셨습니까?
느낌에 대한 욕탐을 길들이는 것을 설하셨습니까?
인식에 대한 욕탐을 길들이는 것을 설하셨습니까?
형성에 대한 욕탐을 길들이는 것을 설하셨습니까?
의식에 대한 욕탐을 길들이는 것을 설하셨습니까?’라고 다시 더 질문을 할 것입니다.
도반들이여, 이렇게 질문을 받으면 그대들은 이렇게 설명해야 합니다.
‘벗들이여,
물질에 대한 탐욕을 여의지 못하고(떠나지 않고) 욕구를 여의지 못하고 욕망을 여의지 못하고 갈증을 여의지 못하고 갈애를 여의지 못하면, 그의 물질은 변하고 다른 상태로 되어가기 때문에 그에게는 근심∙탄식∙육체적 고통∙정신적 고통∙절망이 일어납니다(생겨납니다).
느낌에 대한 …
인식에 대한 …
형성에 대한 …
의식에 대한 탐욕을 여의지 못하고, 욕구를 여의지 못하고, 욕망을 여의지 못하고, 갈증을 여의지 못하고, 갈애를 여의지 못하면, 그의 의식은 변하고 다른 상태로 변하고 다른 상태로 되어가기 때문에 그에게는 근심∙탄식∙육체적 고통∙정신적 고통∙절망이 일어납니다.
벗들이여, 이러한 위험을 보기 때문에 우리의 스승께서는 물질에 대한 욕탐을 길들이는 것을 설하셨습니다. 이러한 위험을 보기 때문에 우리의 스승께서는 느낌에 대한 … 인식에 대한 … 심리현상들에 대한 … 알음알이에 대한 욕탐을 길들이는 것을 설하셨습니다.‘라고.”
10. “이렇게 설명하면 호기심 많은 끄샤뜨리야의 현자들과 바라문의 현자들과 장자의 현자들과 사문의 현자들은 ‘그러면 어떤 이익(공덕)을 보기 때문에 그대들의 스승은
물질에 대한 …
느낌에 대한 …
인식에 대한 …
형성에 대한 …
의식에 대한 욕탐을 길들이는 것을 설하셨습니까?’라고 다시 더 질문을 할 것입니다.
도반들이여, 이렇게 질문을 받으면 그대들은 이렇게 설명해야 합니다.
‘벗들이여, 물질에 대한 탐욕을 여의고, 욕구를 여의고, 욕망을 여의고, 갈증을 여의고, 갈애를 여읜 자의 물질은 변하고 다른 상태로 되어가지만 그에게는 근심∙탄식∙육체적 고통∙정신적 고통∙절망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느낌에 대한 …
인식에 대한 …
형성에 대한 …
의식에 대한 탐욕을 여의고, 욕구를 여의고, 욕망을 여의고, 갈증을 여의고, 갈애를 여읜 자의 물질은 변하고 다른 상태로 되어가지만 그에게는 근심∙탄식∙육체적 고통∙정신적 고통∙절망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벗들이여, 이러한 이익을 보기 때문에 우리의 스승께서는 물질에 대한 욕탐을 길들이는 것을 설하셨습니다. 이러한 이익을 보기 때문에 우리의 스승께서는 느낌에 대한 … 인식에 대한 … 심리현상들에 대한 … 알음알이에 대한 욕탐을 길들이는 것을 설하셨습니다.’라고.”
11. “도반들이여, 해로운 법들을 골고루 갖추어 행하며 지내는 사람이 만일 현세에서 즐겁고 절망이 없고 장애가 없고 번뇌가 없는 행복한 삶을 살고, 몸이 무너져 죽은 다음에는 좋은 곳[善處]에 태어날 것이 예상된다면 세존께서는 해로운 법들을 제거하는 것을 칭송하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도반들이여, 그러나 해로운 법들을 골고루 갖추어 행하며 지내는 사람은 현세에서 괴롭고 절망하고 장애가 많고 번뇌가 많은 삶을 살고, 몸이 무너져 죽은 다음에는 불행한 곳[惡處]에 태어날 것이 예상됩니다. 그래서 세존께서는 해로운 법들을 제거하는 것을 칭송하시는 것입니다.”
12. “도반들이여, 유익한 법들을 골고루 갖추어 행하며 지내는 사람이 만일 현세에서 괴롭고 절망하고 장애가 많고 번뇌가 많은 삶을 살고, 몸이 무너져 죽은 다음에는 불행한 곳에 태어날 것이 예상된다면 세존께서는 유익한 법들을 골고루 갖추어 행하며 지내는 것을 칭송하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도반들이여, 그러나 유익한 법들을 골고루 갖추어 행하며 지내는 사람은 현세에서 즐겁고 절망이 없고 장애가 없고 번뇌가 없는 행복한 삶을 살고, 몸이 무너져 죽은 다음에는 좋은 곳[善處]에 태어날 것이 예상됩니다. 그래서 세존께서는 유익한 법들을 골고루 갖추어 행하며 지내는 것을 칭송하시는 것입니다.”
13. 사리뿟따 존자는 이렇게 말했다. 비구들은 마음이 흡족해져서 사리뿟따 존자의 말을 크게 기뻐하였다.
saṃyutta nikāya 22
1. nakulapituvagga
2. Devadahasutta
Evaṃ me sutaṃ— ekaṃ samayaṃ bhagavā sakkesu viharati devadahaṃ nāma sakyānaṃ nigamo. Atha kho sambahulā pacchābhūmagamikā bhikkhū yena bhagavā tenupasaṅkamiṃsu; upasaṅkamitvā bhagavantaṃ abhivādetvā ekamantaṃ nisīdiṃsu. Ekamantaṃ nisinnā kho te bhikkhū bhagavantaṃ etadavocuṃ: “icchāma mayaṃ, bhante, pacchābhūmaṃ janapadaṃ gantuṃ, pacchābhūme janapade nivāsaṃ kappetun”ti.
“Apalokito pana vo, bhikkhave, sāriputto”ti? “Na kho no, bhante, apalokito āyasmā sāriputto”ti. “Apaloketha, bhikkhave, sāriputtaṃ. Sāriputto, bhikkhave, paṇḍito, bhikkhūnaṃ anuggāhako sabrahmacārīnan”ti. “Evaṃ, bhante”ti kho te bhikkhū bhagavato paccassosuṃ.
Tena kho pana samayena āyasmā sāriputto bhagavato avidūre aññatarasmiṃ eḷagalāgumbe nisinno hoti. Atha kho te bhikkhū bhagavato bhāsitaṃ abhinanditvā anumoditvā uṭṭhāyāsanā bhagavantaṃ abhivādetvā padakkhiṇaṃ katvā yenāyasmā sāriputto tenupasaṅkamiṃsu; upasaṅkamitvā āyasmatā sāriputtena saddhiṃ sammodiṃsu. Sammodanīyaṃ kathaṃ sāraṇīyaṃ vītisāretvā ekamantaṃ nisīdiṃsu. Ekamantaṃ nisinnā kho te bhikkhū āyasmantaṃ sāriputtaṃ etadavocuṃ: “icchāma mayaṃ, āvuso sāriputta, pacchābhūmaṃ janapadaṃ gantuṃ, pacchābhūme janapade nivāsaṃ kappetuṃ. Apalokito no satthā”ti.
“Santi hāvuso, nānāverajjagataṃ bhikkhuṃ pañhaṃ pucchitāro—khattiyapaṇḍitāpi brāhmaṇapaṇḍitāpi gahapatipaṇḍitāpi samaṇapaṇḍitāpi. Paṇḍitā hāvuso, manussā vīmaṃsakā: ‘kiṃvādī panāyasmantānaṃ satthā kimakkhāyī’ti, kacci vo āyasmantānaṃ dhammā sussutā suggahitā sumanasikatā sūpadhāritā suppaṭividdhā paññāya, yathā byākaramānā āyasmanto vuttavādino ceva bhagavato assatha, na ca bhagavantaṃ abhūtena abbhācikkheyyātha, dhammassa cānudhammaṃ byākareyyātha, na ca koci sahadhammiko vādānuvādo gārayhaṃ ṭhānaṃ āgaccheyyā”ti?
“Dūratopi kho mayaṃ, āvuso, āgaccheyyāma āyasmato sāriputtassa santike etassa bhāsitassa atthamaññātuṃ. Sādhu vatāyasmantaṃyeva sāriputtaṃ paṭibhātu etassa bhāsitassa attho”ti. “Tena hāvuso, suṇātha, sādhukaṃ manasi karotha, bhāsissāmī”ti. “Evamāvuso”ti kho te bhikkhū āyasmato sāriputtassa paccassosuṃ. Āyasmā sāriputto etadavoca:
“Santi hāvuso, nānāverajjagataṃ bhikkhuṃ pañhaṃ pucchitāro—khattiyapaṇḍitāpi … pe … samaṇapaṇḍitāpi. Paṇḍitā hāvuso, manussā vīmaṃsakā: ‘kiṃvādī panāyasmantānaṃ satthā kimakkhāyī’ti? Evaṃ puṭṭhā tumhe, āvuso, evaṃ byākareyyātha: ‘chandarāgavinayakkhāyī kho no, āvuso, satthā’ti.
Evaṃ byākatepi kho, āvuso, assuyeva uttariṃ pañhaṃ pucchitāro— khattiyapaṇḍitāpi … pe … samaṇapaṇḍitāpi. Paṇḍitā hāvuso, manussā vīmaṃsakā: ‘kismiṃ panāyasmantānaṃ chandarāgavinayakkhāyī satthā’ti? Evaṃ puṭṭhā tumhe, āvuso, evaṃ byākareyyātha: ‘rūpe kho, āvuso, chandarāgavinayakkhāyī satthā, vedanāya … saññāya … saṅkhāresu … viññāṇe chandarāgavinayakkhāyī satthā’ti.
Evaṃ byākatepi kho, āvuso, assuyeva uttariṃ pañhaṃ pucchitāro— khattiyapaṇḍitāpi … pe … samaṇapaṇḍitāpi. Paṇḍitā hāvuso, manussā vīmaṃsakā: ‘kiṃ panāyasmantānaṃ ādīnavaṃ disvā rūpe chandarāgavinayakkhāyī satthā, vedanāya … saññāya … saṅkhāresu … viññāṇe chandarāgavinayakkhāyī satthā’ti? Evaṃ puṭṭhā tumhe, āvuso, evaṃ byākareyyātha: ‘rūpe kho, āvuso, avigatarāgassa avigatacchandassa avigatapemassa avigatapipāsassa avigatapariḷāhassa avigatataṇhassa tassa rūpassa vipariṇāmaññathābhāvā uppajjanti sokaparidevadukkhadomanassupāyāsā. Vedanāya … saññāya … saṅkhāresu avigatarāgassa … pe … avigatataṇhassa tesaṃ saṅkhārānaṃ vipariṇāmaññathābhāvā uppajjanti sokaparidevadukkhadomanassupāyāsā. Viññāṇe avigatarāgassa avigatacchandassa avigatapemassa avigatapipāsassa avigatapariḷāhassa avigatataṇhassa tassa viññāṇassa vipariṇāmaññathābhāvā uppajjanti sokaparidevadukkhadomanassupāyāsā. Idaṃ kho no, āvuso, ādīnavaṃ disvā rūpe chandarāgavinayakkhāyī satthā, vedanāya … saññāya … saṅkhāresu … viññāṇe chandarāgavinayakkhāyī satthā’ti.
Evaṃ byākatepi kho, āvuso, assuyeva uttariṃ pañhaṃ pucchitāro— khattiyapaṇḍitāpi brāhmaṇapaṇḍitāpi gahapatipaṇḍitāpi samaṇapaṇḍitāpi. Paṇḍitā hāvuso, manussā vīmaṃsakā: ‘kiṃ panāyasmantānaṃ ānisaṃsaṃ disvā rūpe chandarāgavinayakkhāyī satthā, vedanāya … saññāya … saṅkhāresu … viññāṇe chandarāgavinayakkhāyī satthā’ti? Evaṃ puṭṭhā tumhe, āvuso, evaṃ byākareyyātha: ‘rūpe kho, āvuso, vigatarāgassa vigatacchandassa vigatapemassa vigatapipāsassa vigatapariḷāhassa vigatataṇhassa tassa rūpassa vipariṇāmaññathābhāvā nuppajjanti sokaparidevadukkhadomanassupāyāsā. Vedanāya … saññāya … saṅkhāresu vigatarāgassa vigatacchandassa vigatapemassa vigatapipāsassa vigatapariḷāhassa vigatataṇhassa tesaṃ saṅkhārānaṃ vipariṇāmaññathābhāvā nuppajjanti sokaparidevadukkhadomanassupāyāsā. Viññāṇe vigatarāgassa vigatacchandassa vigatapemassa vigatapipāsassa vigatapariḷāhassa vigatataṇhassa tassa viññāṇassa vipariṇāmaññathābhāvā nuppajjanti sokaparidevadukkhadomanassupāyāsā. Idaṃ kho no, āvuso, ānisaṃsaṃ disvā rūpe chandarāgavinayakkhāyī satthā, vedanāya … saññāya … saṅkhāresu … viññāṇe chandarāgavinayakkhāyī satthā’ti.
Akusale cāvuso, dhamme upasampajja viharato diṭṭhe ceva dhamme sukho vihāro abhavissa avighāto anupāyāso apariḷāho, kāyassa ca bhedā paraṃ maraṇā sugati pāṭikaṅkhā, nayidaṃ bhagavā akusalānaṃ dhammānaṃ pahānaṃ vaṇṇeyya. Yasmā ca kho, āvuso, akusale dhamme upasampajja viharato diṭṭhe ceva dhamme dukkho vihāro savighāto saupāyāso sapariḷāho, kāyassa ca bhedā paraṃ maraṇā duggati pāṭikaṅkhā, tasmā bhagavā akusalānaṃ dhammānaṃ pahānaṃ vaṇṇeti.
Kusale cāvuso, dhamme upasampajja viharato diṭṭhe ceva dhamme dukkho vihāro abhavissa savighāto saupāyāso sapariḷāho, kāyassa ca bhedā paraṃ maraṇā duggati pāṭikaṅkhā, nayidaṃ bhagavā kusalānaṃ dhammānaṃ upasampadaṃ vaṇṇeyya. Yasmā ca kho, āvuso, kusale dhamme upasampajja viharato diṭṭhe ceva dhamme sukho vihāro avighāto anupāyāso apariḷāho, kāyassa ca bhedā paraṃ maraṇā sugati pāṭikaṅkhā, tasmā bhagavā kusalānaṃ dhammānaṃ upasampadaṃ vaṇṇetī”ti.
Idamavocāyasmā sāriputto. Attamanā te bhikkhū āyasmato sāriputtassa bhāsitaṃ abhinandunti.
saṃyutta nikāya 22
connected discourses on the aggregates
2. At Devadaha
Thus have I heard. On one occasion the Blessed One was dwelling among the Sakyans where there was a town of the Sakyans named Devadaha. Then a number of westward-bound bhikkhus approached the Blessed One, paid homage to him, sat down to one side, and said to him:
“Venerable sir, we wish to go to the western province in order to take up residence there.”
“Have you taken leave of Sāriputta, bhikkhus?”
“No, venerable sir.”
“Then take leave of Sāriputta, bhikkhus. Sāriputta is wise, he is one who helps his brothers in the holy life.”
“Yes, venerable sir,” those bhikkhus replied. Now on that occasion the Venerable Sāriputta was sitting not far from the Blessed One in a cassia bush. Then those bhikkhus, having delighted and rejoiced in the Blessed One’s statement, rose from their seats and paid homage to the Blessed One. Then, keeping him on their right, they approached the Venerable Sāriputta. They exchanged greetings with the Venerable Sāriputta and, when they had concluded their greetings and cordial talk, they sat down to one side and said to him:
“Friend Sāriputta, we wish to go to the western province in order to take up residence there. We have taken leave of the Teacher.”
“Friends, there are wise khattiyas, wise brahmins, wise householders, and wise ascetics who question a bhikkhu when he has gone abroad —for wise people, friends, are inquisitive: ‘What does your teacher say, what does he teach?’ I hope that you venerable ones have learned the teachings well, grasped them well, attended to them well, reflected on them well, and penetrated them well with wisdom, so that when you answer you will state what has been said by the Blessed One and will not misrepresent him with what is contrary to fact; so that you will explain in accordance with the Dhamma, and no reasonable consequence of your assertion would give ground for criticism.”
“We would come from far away, friend, to learn the meaning of this statement from the Venerable Sāriputta. It would be good indeed if the Venerable Sāriputta would clear up the meaning of this statement.”
“Then listen and attend closely, friends, I will speak.”
“Yes, friend,” those bhikkhus replied. The Venerable Sāriputta said this:
“There are, friends, wise khattiyas, wise brahmins, wise householders, and wise ascetics who question a bhikkhu when he has gone abroad—for wise people, friends, are inquisitive: ‘What does your teacher say, what does he teach?’ Being asked thus, friends, you should answer: ‘Our teacher, friends, teaches the removal of desire and lust.’
“When you have answered thus, friends, there may be wise khattiyas … wise ascetics who will question you further—for wise people, friends, are inquisitive: ‘In regard to what does your teacher teach the removal of desire and lust?’ Being asked thus, friends, you should answer: ‘Our teacher, friends, teaches the removal of desire and lust for form, the removal of desire and lust for feeling … perception … volitional formations … consciousness. ’
“When you have answered thus, friends, there may be wise khattiyas … wise ascetics who will question you further—for wise people, friends, are inquisitive: ‘Having seen what danger does your teacher teach the removal of desire and lust for form, the removal of desire and lust for feeling … perception … volitional formations … consciousness?’ Being asked thus, friends, you should answer thus: ‘If, friends, one is not devoid of lust, desire, affection, thirst, passion, and craving in regard to form, then with the change and alteration of form there arise in one sorrow, lamentation, pain, displeasure, and despair. If, friends, one is not devoid of lust, desire, affection, thirst, passion, and craving in regard to feeling … perception … volitional formations … consciousness, then with the change and alteration of consciousness there arise in one sorrow, lamentation, pain, displeasure, and despair. Having seen this danger, our teacher teaches the removal of desire and lust for form, the removal of desire and lust for feeling … perception … volitional formations … consciousness. ’
“When you have answered thus, friends, there may be wise khattiyas … wise ascetics who will question you further—for wise people, friends, are inquisitive: ‘Having seen what benefit does your teacher teach the removal of desire and lust for form, the removal of desire and lust for feeling … perception … volitional formations … consciousness?’ Being asked thus, friends, you should answer thus: ‘If, friends, one is devoid of lust, desire, affection, thirst, passion, and craving in regard to form, then with the change and alteration of form sorrow, lamentation, pain, displeasure, and despair do not arise in one. If one is devoid of lust, desire, affection, thirst, passion, and craving in regard to feeling … perception … volitional formations … consciousness, then with the change and alteration of consciousness sorrow, lamentation, pain, displeasure, and despair do not arise in one. Having seen this benefit, our teacher teaches the removal of desire and lust for form, the removal of desire and lust for feeling … perception … volitional formations … consciousness.’
“If, friends, one who enters and dwells amidst unwholesome states could dwell happily in this very life, without vexation, despair, and fever, and if, with the breakup of the body, after death, he could expect a good destination, then the Blessed One would not praise the abandoning of unwholesome states. But because one who enters and dwells amidst unwholesome states dwells in suffering in this very life, with vexation, despair, and fever, and because he can expect a bad destination with the breakup of the body, after death, the Blessed One praises the abandoning of unwholesome states.
“If, friends, one who enters and dwells amidst wholesome states would dwell in suffering in this very life, with vexation, despair, and fever, and if, with the breakup of the body, after death, he could expect a bad destination, then the Blessed One would not praise the acquisition of wholesome states. But because one who enters and dwells amidst wholesome states dwells happily in this very life, without vexation, despair, and fever, and because he can expect a good destination with the breakup of the body, after death, the Blessed One praises the acquisition of wholesome states.”
This is what the Venerable Sāriputta said. Elated, those bhikkhus delighted in the Venerable Sāriputta’s statement.
잡아함경 제8권
108. 서경(西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석씨의 천현(天現)마을에 계셨다.
그 때 서방의 많은 비구들은 서방으로 돌아가 안거하려 하면서 세존께서 계시는 곳에 찾아와 부처님 발에 머리를 조아리고 한쪽에 물러앉았다. 그 때 세존께서는 그들을 위해 설법하시어 여러 가지로 가르치고 기쁘게 하셨다. 이 때 서방의 많은 비구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합장하고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희들 서방의 많은 비구들은 서방으로 돌아가 안거하고자 이제 하직을 고합니다."
부처님께서는 모든 서방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사리불에게 하직을 고하였는가?"
"아직 하직을 고하지 않았습니다."
"사리불은 순수하게 범행을 닦는다. 너희들은 가서 하직을 고하거라. 그는 능히 너희들로 하여금 이치로써 이익되게 하여 오랜 세월 동안 안락하게 하리라."
이 때 모든 서방 비구들은 하직하고 물러나 떠나려 하였다.
이 때 존자 사리불은 부처님으로부터 멀지 않은 곳의 어떤 견고수(堅固樹) 밑에 앉아 있었다. 모든 서방 비구들은 존자 사리불이 있는 곳으로 나아가 머리를 조아려 그 발에 예배하고 물러앉아 사리불게 아뢰었다.
"저희는 서방으로 돌아가 안거하려고 일부러 찾아와 하직을 아룁니다."
사리불은 말하였다.
"그대들은 세존께 하직을 아뢰었습니까?"
"이미 아뢰었습니다."
"그대들이 서방으로 돌아가면 여러 다른 나라의 여러 사람들이 반드시 그대들에게 질문할 것입니다. 그대들은 세존에게서 들은 좋은 설법을 잘 배우고, 잘 기억하며, 잘 관찰하고, 잘 들어가 능히 그들을 위해 자세히 설명하여 부처님을 비방하는 것이 되지 않게 할 수 있겠습니까? 또 그들이 힐난하고 꾸짖거나 폄하하고 등지는 일이 없게 할 수 있겠습니까?"
모든 비구들은 사리불에게 아뢰었다.
"저희들은 법을 듣기 위해 존자께 찾아왔습니다. 원컨대 존자께서는 저희를 가엾이 여기는 마음으로 자세히 말씀해 주십시오."
존자 사리불은 모든 비구들에게 말하였다.
"염부제 사람들은 총명하고 날카롭습니다. 혹 찰리나 바라문, 장자, 사문들은 반드시 그대들에게 '너희들의 스승은 어떻게 설법하며 무엇을 너희들에게 가르치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 때 그대들은 '우리 스승께서는 오직 욕망과 탐욕[欲貪]을 항복 받으라고 말씀하시고 이것으로써 가르치신다'고 대답해야 합니다.
그들은 다시 그대들에게 '어떤 법에 대해서 욕망과 탐욕을 항복 받는가'고 물을 것이니, 그대들은 다시 이렇게 대답해야 합니다.
'스승께서는 오직 저 색음(色陰)에 대해서 욕망과 탐욕을 항복 받고, 수음(受陰)·상음(想陰)·행음(行陰)·식음(識陰)에 대해서 욕망과 탐욕을 항복 받으라고 말씀하신다. 우리 스승께서는 이렇게 설법하신다.'
그들은 다시 '욕망과 탐욕에 어떤 재앙이 있기에 너희 스승은 색에 대해서 욕망과 탐욕을 항복 받고, 수음·상음·행음·식음에 대해서 욕망과 탐욕을 항복 받으라고 말하는가'고 물을 것이니, 그대들은 다시 이렇게 대답해야 합니다.
'만일 색에 대해서 욕심을 끊지 않고, 탐욕을 끊지 않으며, 사랑을 끊지 않고, 생각을 끊지 않고, 갈망을 끊지 않으면 그 색이 변하거나 혹은 달라질 때에 곧 근심·슬픔·괴로움·번민이 생기리니, 수·상·행·식에 있어서도 또한 그와 같다. 욕망과 탐욕에서 이러한 재앙을 보았기 때문에 색에 대해서 욕망과 탐욕을 항복 받고, 수·상·행·식에 대해서 욕망과 탐욕을 항복 받으라는 것이다.'
그들은 다시 '욕망과 탐욕을 끊으면 어떤 행복과 이익이 있다고 보기에 너희 스승은 색에 대해서 욕망과 탐욕을 항복 받고, 수·상·행·식에 대해서 욕망과 탐욕을 항복 받으라고 말하는가'라고 물을 것이니, 그대들은 다시 이렇게 대답해야 합니다.
'만일 색에 대해서 욕심을 끊고 탐욕을 끊으며, 생각을 끊고 사랑을 끊고 갈망을 끊으면, 그 색이 변하거나 혹은 달라지더라도 근심·슬픔·괴로움·번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수·상·행·식에 있어서도 또한 그와 같다.'
여러분, 만일 좋지 않은 법의 인연을 받고도 현세에서 즐겁게 살면서 괴로워하지도 않고, 걸리지도 않으며, 번민하지도 않고, 애태우지도 않으며,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뒤에도 좋은 곳에 태어난다면, 세존께서는 끝내 '모든 좋지 않은 법은 끊어야 한다'고 말씀하지 않으셨을 것이요, 또한 '부처님 법 안에서 모든 범행을 닦으면 괴로움을 완전히 벗어날 수 있다'고 사람들에게 가르치지도 않으셨을 것입니다.
모든 좋지 않은 법의 인연을 받기 때문에 현세에서 괴롭게 살면서 걸리고, 마음이 타며,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뒤에 나쁜 세계에 떨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세존께서는 '마땅히 모든 좋지 않은 법을 끊고, 부처님 법 안에서 모든 범행을 닦아 평등하게 괴로움을 없애고 괴로움을 완전히 벗어나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만일 모든 착한 법의 인연을 받고도 현세에서 괴롭게 살면서 걸리고, 마음이 타며,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뒤에도 나쁜 세계에 떨어진다면, 세존께서는 끝내 '착한 법을 받아 가지고 부처님 법 안에서 모든 범행을 닦아 평등하게 괴로움을 없애고 괴로움을 완전히 벗어나라'고 말씀하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착한 법을 받아 가지면 현세에서 즐겁게 살면서 괴로워하지 않고, 걸리지도 않으며, 번민하지도 않고, 애태우지도 않으며,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뒤에도 좋은 곳에 태어납니다. 그러므로 세존께서는 그것을 찬탄하시면서 사람들에게 '모든 착한 법을 받고 부처님 법 안에서 모든 범행을 닦아 평등하게 괴로움을 없애고, 괴로움을 완전히 벗어나라'고 가르치신 것입니다."
존자 사리불이 이 법을 설명하자 여러 서방 비구들은 모든 번뇌를 일으키지 않고 마음이 해탈하였다. 존자 사리불이 이 법을 설명하자, 모든 비구들은 다 함께 기뻐하면서 예배하고 물러갔다.
雜阿含經
SA 108 (一〇八) 西
如是我聞:
一時,佛住釋氏天現聚落。
爾時,有西方眾多比丘欲還西方安居,詣世尊所,稽首佛足,退坐一面。
爾時,世尊為其說法,示、教、照、喜。種種示、教、照、喜已,時西方眾多比丘從座起,合掌白佛言:「世尊!我西方眾多比丘欲還西方安居,今請奉辭。」
佛告西方諸比丘:「汝辭舍利弗未?」
答言:「未辭。」
佛告西方諸比丘:「舍利弗淳修梵行,汝當奉辭,能令汝等以義饒益,長夜安樂。」
時,西方諸比丘辭退欲去。時,尊者舍利弗去佛不遠,坐一堅固樹下,西方諸比丘往詣尊者舍利弗所,稽首禮足,退坐一面,白尊者舍利弗言:「我等欲還西方安居,故來奉辭。」
舍利弗言:「汝等辭世尊未?」
答言:「已辭。」
舍利弗言:「汝等還西方,處處異國,種種異眾,必當問汝。汝等今於世尊所,聞善說法,當善受、善持、善觀、善入,足能為彼具足宣說,不毀佛耶?不令彼眾難問、詰責、墮負處耶?」
彼諸比丘白舍利弗:「我等為聞法故,來詣尊者,唯願尊者具為我說,哀愍故!」
尊者舍利弗告諸比丘:「閻浮提人聰明利根,若剎利、若婆羅門、若長者、若沙門,必當問汝:『汝彼大師云何說法?以何教教汝?』當答言:『大師唯說調伏欲貪,以此教教。』
「當復問汝:『於何法中調伏欲貪?』當復答言:『大師唯說於彼色陰調伏欲貪,於受、想、行、識陰調伏欲貪,我大師如是說法。』
「彼當復問:『欲貪有何過患故,大師說於色調伏欲貪?受、想、行、識調伏欲貪?』汝復應答言:『若於色欲不斷、貪不斷、愛不斷、念不斷、渴不斷者,彼色若變、若異,則生憂、悲、惱、苦。受、想、行、識亦復如是。見欲貪有如是過故,於色調伏欲貪,於受、想、行、識調伏欲貪。』
「彼復當問:『見斷欲貪,有何福利故,大師說於色調伏欲貪,於受、想、行、識調伏欲貪?』當復答言:『若於色斷欲、斷貪、斷念、斷愛、斷渴,彼色若變、若異,不起憂、悲、惱、苦。受、想、行、識亦復如是。』
「諸尊!若受諸不善法因緣故,今得現法樂住,不苦、不礙、不惱、不熱,身壞命終生於善處者,世尊終不說言:『當斷諸不善法。亦不教人於佛法中修諸梵行,得盡苦邊。以受諸不善法因緣故,今現法苦住,障礙熱惱,身壞命終,墮惡道中。』是故世尊說言:『當斷不善法,於佛法中修諸梵行,平等盡苦,究竟苦邊。』
「若受諸善法因緣,現法苦住,障礙熱惱,身壞命終墮惡道中者,世尊終不說受持善法,於佛法中,修諸梵行,平等盡苦,究竟苦邊。受持善法,現法樂住,不苦、不礙、不惱、不熱,身壞命終,生於善處,是故世尊讚歎、教人受諸善法,於佛法中,修諸梵行,平等盡苦,究竟苦邊。」
尊者舍利弗說是法時,西方諸比丘不起諸漏,心得解脫。尊者舍利弗說是法時,諸比丘歡喜隨喜,作禮而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