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가다가.내장산

[행운]

길을 가다가

시린 날, 길을 가다가

푸른 잉크처럼 번지는 네 이름을 본다.

더는 걷지 못하고 주저앉은 오금에

갈피로 끼워오는 옛 기억

바람은 제 무늬를 담아

머리칼 흩뜨리며 가는데

나란히 몸 눕혔던 산자락의 먼 그림자에

새벽 숨결로 갇혀있다, 아직도.

우부터 불출봉 망해봉 연지봉

장군봉

내장산 신선봉

서래봉

망해봉

좌부터 장군봉 연자봉 신선봉 까치봉

신선봉 까치봉

신선봉

21년도 내장사 대웅전 화재>> 재건불사중

내장사 단풍은 지금부터 입니다~

[양떼]

내장산의 내장사를 다녀오셨어요
걸어 다닐 수 있음도 축복입니다
내장산의 단풍이 늦어지는군요
행운 님

그러겠지요
산행의 그 길 위에 오죽이 추억이 서려 있겠어요

어제 우리 친구 한 명이 설악산 다녀왔다면서
안부 전화에...
그런데 이런 말 너 한데(양 떼) 전하긴 좀 미안하다
빨리 좋아져서
우리 죽기 전에 한번 다녀오자란 힘을 얻으면서...
때 마침 고향 지킴이 한 데서 전화가 왔길래
우리 내년엔 걸어서 못 가는 길은 자동차로 케이블카로 다녀오자
하면서 박장대소했네요
얼른 건강하기만 하라고 ㅎㅎ

반가운 안부에 마중길입니다
행운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