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하고 부끄럽습니다.
맨 앞자리 앉라고해서
몸들바를 모르겠습니다.
발달 장애인부모연대14주년에 불러 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이 자리에는 평등학부모회 동지들도 함께 하지만
십시일반 밥묵차 동지들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늘 여러분과 함께 했던 유희동지가 많이 아픕니다.
따뜻한 밥 맛있게 드시길 ...
동지들 반갑습니다
이런 자랑스런 부모님들 앞에서 발언하게 되어
무척 설레고 고맙습니다.
나의 가족입니다. 우리들의 이웃입니다. 선천적으로 또는 후천적으로 장애를 입게 된 분들 말입니다. 그 분들의 불편을 그분들의 행복할 권리를 외면하시겠습니까?
머리로는 장애인의 이동권을 이해한다면서 막상 장애인 지하철 승차 투쟁95으로 조금이라도 시간 약속이 어긋나면 당장 집에나 있지
왜 나와서 사람들 힘들게 하냐고
투덜거린 적이 있나요?
다름을 인정한다고 하면서 조금의 불편을 견디지 못하고 틀렸다고 하는 우리들의 모습을 봅니다.
말로만의 장애인 교육권 현실을 아시는지요?
장애인들이 받을 수 있는 특수학교가 턱없이 부족합니다.
장애인 이동권 보장 속도는 더디기만 합니다.
특수 학교 재학생의 절반이 매일 왕복 1~4시간 거리를 다니며 전쟁 같은 아침을 보냅니다.
특히, 장애인 교육권의 보장을 위해 온 정성을 다해야 할 우리 정치인들의 무책임과 약속 위반을 규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선거때는 표하나 더 구걸하려고 굽신 거리고 장애인 교육권 보장 정책협약까지 하지만
선거 후에는 까마귀 고기를 자셨는지
기억조차 희미한 사람들이 국민의힘, 민주당 국회의원들입니다.
정치인들에게 촉구합니다.
정말 꼭 실현되어야 합니다.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OECD 국가들 평균 수준의 예산만 확보하면 됩니다.
이동권 보장하고
근거리에 특수학교 지어서
누구나 언제든지 교육 받게 하면 됩니다. 일반학교에 특수학급을 더 많이 만들면 됩니다.
추워지는 오늘 장애인 교육권 보장을 요구하며 농성을 해야 하는 오늘 더 기가 찰 뿐입니다
장애인 교육권 보장
장애인 이동권 보장
언제나 평학이 함께 하겠습니다
투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