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와 명성
동양의 불교사상은 인간의 욕심으로 매 순간
마음에서 탐진치(貪瞋痴)가 일어난다
사바세계의 삶에 오음성고(五陰盛苦)란 오온(五蘊)인
색(色, 형상) 수(受, 느낌) 상(想, 인식) 행(行,
마음형성 작용) 식(識, 의식)이 탐욕으로 인해
돌이킬 수 없는 수렁에 빠져 패가망신한다
명예욕과 명성에 눈이 멀어 한탕주의로 단번에
큰 재물을 얻는 마음이 지나쳐 법과 절차를
무시하거나 무지하여 지혜는 없는데 탐욕이
마음을 가린다면 지혜로운 삶을 살지 못하고
한평생 고생만 한다 이런 삶이 보통 사람의
삶의 방식이다 그러나 영국 성직자의 삶의
방식은 명예와 명성이란 말이 없다
낭만주의 이전의 영국 시인 죤 밀튼(1608-1674)은
영국 최대의 서사시 실낙원을 쓴 서사시인으로
“리씨다스”는 죤 밀튼의 초기작(1636) 중
대표작이고 목가적 애도시 이며, 라틴어식 이름이다
보편적 인간의 운명에 대한 사유를 담고 삶에서
명예라는 것은 현세에 자라나는 식물이 아니므로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고 대중의 평판에도 없다
17세기 초반 영국 사회의 특성을 설명할 수 있다.
“리시다스”에서
“명성이라는 것은, 깨끗한 정신을 부추켜서
(고귀한 정신을 지닌 사람도 마지막까지 지니는 약점이다)
즐거움을 무시하고, 힘든 나날을 살아가게 만드는 자극제이다.
그러나 우리가 합당한 보상을 찾으려고 할 때,
급박한 불길로 터져 나오려고 생각할 때,
눈먼 복수의 여신이 끔찍한 큰 가위를 들고 나타나,
가늘게 자아낸 생명을 잘라버린다.
하지만 진정한 찬사는 끊지 못하리라,
아폴로 신이 답하면서, 나의 떨리는 귀를 매만졌다.
명예는 현세의 땅에서 자라나는 식물이 아니며,
세상에 어떤 것을 돋보이게 만든,
번쩍이는 금박 속에도,
드넓은 평판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명예는 천국에서 살아 있고 퍼진다.
모든 것을 판단하는 조브 신(神)의
저 깨끗한 눈길과 완벽한 증거에 의해
그분이 모든 행위에 대해 마지막으로 선언할 때,
천국에서 그만큼의 명성에 대한 그대의 몫을 기대하라.”
Honor and Fame
In the Buddhist thought of the East, greed and ignorance arise
In the mind at every moment due to human greed.
In the life of the world of Saba, O-eumseong-go (五陰盛苦)
is the Five Scandhas (五蘊) of form (色), feeling (受),
Perception (想), mental formation (行), and consciousness (識)
Are caused by greed, and if they fall into an irreversible swamp
And ruin, they will be ruined (敗家亡身).
If you are blinded by the desire for honor and fame
And have a desire to make a fortune in one go,
And ignore or are ignorant of laws and procedures,
and have no wisdom, but are blinded by greed,
you will not be able to live a wise life and
will only suffer all your life.
This is the way of life of ordinary people.
However, the way of life of British clergymen is
Free of honor and fame.
It contains thoughts on the universal destiny of mankind,
And it can explain the characteristics of early 17th century
British society that honor in life is not a plant
That grows in this world, so it does not exist anywhere
And is not in public opinion.
From “Rycidas”
“Fame is the spur that the clear spirit doth raise
(That last infirmity of noble mind)
To scorn delights, and live laborious days;
But the fair guerdon when we hope to find,
And think to burst out into sudden blaze....
Comes the blind Fury with th’abhorred (shears),
And slits the thin spun life. But not the praise,
Phoebus replied, and touched my trembling ears;
Fame is no plant that grows on mortal soil,
Nor in the glistering foil
Set off to th’world, nor in broad rumour lies,
But lives and spreads aloft by those pure eyes,
And perfect witness of all judging Jove;
As he pronounces lastly on each deed,
Of so much fame in heaven/ expect thy meed.”
2024. 1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