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송악읍 주민자치회(회장 허명회) 지속가능분과는 2024년 주민총회 마을의제의 일환으로 '마을로 찾아가는 자원순환교육'을 송악읍 12개 마을을 대상으로 실시했습니다.
자원순환 교육은 급증하는 쓰레기 문제해결을 위해 배출단계에서부터 올바른 시민의식 정착을 위해 실시하는 교육인데요.
교육은 김규림, 김수정 강사가 주민들을 대상으로 농촌에서 실천 가능한 환경인식 개선교육을 실시했습니다.
주민들은 강사와 함께 농촌에서 배출되는 영농 폐기물 배출 방법과 일상속에서 실현가능한 생활 쓰레기 분리배출 방법도 알아보았는데요.
낡은 청바지로 만든 에코백, 씨 글라스로 만든 생활 소품 등 버려지는 쓰레기를 새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업사이클링의 사례도 알아 봅니다.
업사이클링의 사례를 알아 본 후 안병권, 한현숙 강사의 지도하에 양말목을 활용해 컵받침도 만들고, 젤아이스팩을 새활용해 디퓨저도 만들었는데요.
양말목은 양말을 만드는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나오는 자투리로 전엔 폐기물로 버려졌는데 그양이 엄청났다고 합니다. 폐기물로 버려지는 양말목은 환경오염원이었으나 버려지는 것들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해 공예재료로 활용하면서 냄비받침, 발매트, 손가방, 머리띠 등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고 해요.
젤 아이스팩의 80%는 미세플라스틱의 일종인 고흡수성 폴리머로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꼽히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아이스팩을 종량제봉투에 버리거나, 하수구로 배출하면 수질오염 등 생태계에도 문제를 일으키는데요. 고흡수성 폴리머는 불에 타지 않고 자연분해 기간만 500년이 넘는다고 합니다. 이렇게 처치곤란인 젤 아이스팩은 물과 냄새를 잘 흡수하는 특성이 있어 방향제로 새활용하면 안성맞춤인데요. 만드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공병에 아이스팩 젤을 담은 후 물감을 사용해 원하는 색을 만들면 되는데요. 아이스팩 젤에 향수나 아로마오일을 첨가하면 디퓨저가 완성됩니다. 향수 대신 모기가 싫어하는 티트리오일을 넣으면 모기 기피제로, 향을 첨가하지 않은 젤은 탈취제로도 사용할 수 있는데요. 처치곤란이었던 아이스팩으로 나만의 디퓨저를 만들었습니다.
자원순환교육에 참여한 한주민은 "양말목과 아이스젤로 이렇게 근사한 컵받침과 디퓨저도 만들며,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자원순환 방법을 배울 수 있어 신기하고 재미있었다"며 "집에 버리기는 아깝고 신기는 불편한 양말을 활용해 발매트나 휴대폰 가방 등 좀 더 큰 작품도 만들고, 젤 아이스팩으로 방향제를 만들어 지인들에게 선물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