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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기치재(乖氣致災)
어그러진 기운(乖氣)이 재앙에 이르게 된다(致災)는 이 성어는 사소한 조짐을 놓쳤다가 나중 큰 화를 입게 되는 것을 뜻한다.
乖 : 어그러질 괴(丿/7)
氣 : 기운 기(气/6)
致 : 이를 치(至/4)
災 : 재앙 재(火/3)
문헌 : 성학집요(聖學輯要)
1575년(선조 8)에 율곡(栗谷) 이이(李珥)가 제왕(帝王)의 학(學)을 위해 선조에게 지어 바친 책, 성학집요(聖學輯要) 7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신이 생각건대, 사람은 천지의 마음입니다.
臣按, 人者, 天地之心也。
임금이 능히 선정을 행하여 화(和)한 기운이 위에 감응하면, 아름다운 상서[祥]가 이르고, 무도(無道)한 일을 많이 행하여 괴이한 기운이 위에 감응되면, 재앙이 일어나니, 하늘에 무슨 마음이 있겠습니까.
人君能行善政, 和氣感乎上, 則休祥至焉, 多行非道, 乖氣感乎上, 則災異作焉, 天何心哉。
모두 사람이 부른 것입니다. 다만 그 사이에 떳떳한[常] 것도 있고 변하는[變] 것도 있는데, 선은 상서를 오게 하고, 악은 재앙을 오게 하는 것이 이(理)의 떳떳한 것이요, 선해도 상서를 보지 못하거나 악해도 재앙을 보지 않는 것은 이치[數]의 변괴(變怪)입니다.
皆人所召耳, 第於其閒, 有常有變, 善之致祥, 惡之致災, 理之常也, 善不見祥, 惡不見災者, 數之變也。
성스러운 임금이 재앙으로 인하여 자기 몸을 닦고 반성하면, 재앙이 변하여 상서가 되고, 용렬하고 어두운 임금이 재앙이 오지 않는다 하여 묵은 관습에 젖어 있으면, 도리어 재앙을 초래하게 되는데, 이것은 필연적인 사세입니다.
聖賢之君, 因災修省, 則災變爲祥, 庸暗之主, 狃於無災, 則反招殃禍, 此必然之勢也。
괴기치재(乖氣致災)
어그러진 기운(乖氣)이 재앙에 이르게 된다(致災)는 이 성어는 사소한 조짐을 놓쳤다가 나중 큰 화를 입게 되는 것을 뜻한다.
국경의 산에 걸린 달 보며 통곡하고, 압록강에 부는 바람에 마음 아파한다네. 조정 신하들이여! 오늘 이후에도, 어찌 다시 서인이니 동인이니 할텐가?
痛哭關山月, 傷心鴨水風, 朝臣今日後, 寧復更西東。
승정원일기인 조 16년 3월 9일에서
옛날 임진년(1592, 선조25) 종묘의 예모(禮貌)가 전도(顚倒)되고 승여(乘輿)가 파천(播遷)하였을 때에 선묘(宣廟)께서 시를 지으시기를,
國危蒼黃日, 誰能郭李忠。
나라가 위태하여 다급한 날에, 곽과 이의 충성을 그 누가 하랴.
去邠存大計, 恢復仗諸公。
서울을 버린 것은 큰 계책을 위해서이니, 회복할 일은 제공을 믿네.
痛哭關山月, 傷心鴨水風。
관산의 달에 통곡을 하고, 압록강의 바람에 상심하는데.
朝臣今日後, 寧復更西東。
조정의 신하들이여 오늘 이후에도, 어찌 서인이니 동인이니 다시 할 건가.
1592년 음력 4월 30만의 왜군이 대거 침략하자, 급히 서울을 빠져나가 피란길에 올랐던 선조(宣祖)임금이 피난지 의주(義州) 압록강(鴨綠江)가에서 지었던 시이다.
1575년 동서분당(東西分黨)으로 시작된 당쟁은, 평안도 함경도까지 왜적에게 유린당한 상황에서도 그치지 않았다.
이순신(李舜臣) 장군이 옥에 갇혀 생명이 위태할 정도로 고문을 받은 것도 그 원인은 당쟁에 있었다.
임진왜란 7년 동안에 영의정, 도체찰사(都體察使) 등으로 팔도를 돌며 나라를 구하기에 여념이 없던 서애(西厓) 류성룡(柳成龍)이 오국소인(誤國小人; 나라를 그르친 소인)으로 몰려 삭탈관작(削奪官爵)당하여 향리로 추방된 것도 당쟁 때문이었다.
국가의 대사를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 이해관계, 자기 당의 이해관계를 더 우선시하니, 나라가 잘 될 턱이 없었다. 우리는 조상들의 당쟁을 두고 늘 안타까워하고 좋지 않게 생각한다.
그러나 오늘날의 투쟁과 분열은 조선시대보다 못하지 않다. 지금 메르스라는 전염병이 발생해 쉽게 방제가 되지 않아, 상당히 심각한 국면에 접어들었는데도 의견이 분열돼 있다.
여당과 야당,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여당은 여당 내부에서, 야당은 야당 내부에서 불협화음을 내고 있다. 거의 모든 일에 일치된 의견이 나오는 경우가 드물다.
질병이나 재난은, 미리 철저히 대비하면 대부분 막을 수 있지만, 어떤 경우에는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그래서 병들 질(疾)자에 보면, 화살 시(矢)자가 들어 있다. 갑골문(甲骨文)으로는, 사람 겨드랑이에 화살을 맞은 모양이 원래의 질(疾)자다.
전쟁터에서 화살 맞는 것이 본인 의도하고는 상관없듯이, 병에 걸리는 것도 본인 생각하고 관계없이 뜻밖에 걸리는 경우가 많다. 감기가 유행할 때 걸리지 않겠다고 손 자주 씻고 양치질하고, 운동 열심히 하는데도 걸리는 수가 있다.
메르스가 어떻게 우리나라에만 발생했는지? 꼭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지만, 세계 200여개 국가 가운데서 우리나라만 유독 심한가? 투쟁과 분열만 일삼다 보니 나라의 기운이 쇠약해진 것이다.
입으로는 애국, 애국하지만, 정작 국가민족을 위해서 국가 지도급 인사들이 어떻게 언행을 해야 할 것인지를 진지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다.
후한서(後漢書)에 ‘화합된 기운은 상서로움을 불러오고, 어그러진 기운은 재앙을 불러온다(和氣致祥,乖氣致災)’란 말이 있다. 과학적이지 않다고 비난을 받을지 모르지만, 메르스의 조기 퇴치를 위해서 먼저 국론(國論)의 화합이 매우 중요하다.
괴기치재(乖氣致災)
어그러진 기운(乖氣)이 재앙에 이르게 된다(致災)는 이 성어는 사소한 조짐을 놓쳤다가 나중 큰 화를 입게 되는 것을 뜻한다.
불여 튼튼이란 말을 흔히 쓴다. 같지 않다는 불여(不如)에 갖다 붙여 자주 쓰는 조어로 보이지만 사전에도 올라 있다.모든 일에 튼튼하게 대비하는 것보다 나은 것이 없다는 뜻이다. 한술 더 떠 만사불여(萬事不如) 튼튼이라고 까지 한다. 일이 터지기 전에 잘 준비하라는 교훈이다.
그런데도 갑작스런 사고나 재해가 끊임없이 일어나는 것은 알면서도 대비를 게을리 했거나, 눈가림으로 대충 했을 경우가 많아 인재(人災)라고 욕을 먹는다. 어그러진 기운(乖氣)이 재앙에 이르게 된다(致災)는 이 성어는 사소한 조짐을 놓쳤다가 나중 큰 화를 입게 되는 것을 뜻한다.
乖(괴)는 서로 어긋나 동떨어진 상태를 이르는 乖離(괴리)나 마음은 끌리면서도 멀리 떨어져 있다는 牽攣乖隔(견련괴격) 등 어려운 말에 쓰인다.
이 성어는 먼저 나오는 후한서(後漢書)에 전해지는 말이라면서 전한다. 사지선생(四知先生)이라 불린 청렴의 대명사 후한(後漢)의 양진(楊震) 열전에 언급된다.
화합된 기운은 상서로움을 불러오고, 어그러진 기운은 재앙을 불러온다(和氣致祥, 乖氣致災)라며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기운이 먼저 뻗친다고 했다. 이 짧고도 대조적인 명구는 우리나라의 고전에서 약간씩 바뀌면서 더 많이 사용됐다.
율곡(栗谷) 이이(李珥)의 선조를 위한 제왕학 성학집요(聖學輯要) 내용을 옮겨보자.
임금이 능히 선정을 행하여, 화한 기운이 위에 감응하면 아름다운 상서가 이르고, 무도한 일을 많이 행하여 괴이한 기운이 감응되면 재앙이 일어납니다.
人君能行善政, 和氣感乎上, 則休祥至焉, 多行非道, 乖氣感乎上, 則災異作焉.
고산(孤山) 윤선도(尹善道)의 상소에는 ‘화기는 상서를 불러오고 괴기는 혼란을 불러오는 법이니 외구가 일어나는 것은 반드시 내치의 부족에서 기인한다(和氣致祥, 乖氣致亂, 外寇之興, 必因內治之不足)’라고 썼고,
실록(實錄)이나 승정원일기(承政院日記) 등에는 화기치상, 괴기치이(和氣致祥, 乖氣致異)로 이변이 따른다고 했다.
질병이나 재난은 미리 철저히 대비하면 대부분 막을 수 있다. 하지만 이 정부 들어 일어난 대형사고 세월호 침몰이나 메르스 창궐 때의 대처상황을 보면 유사시 믿음을 주지 못했다.
경주 지진이나 콜레라뿐만 아니고 북한 도발에 대비한 사드 배치 등 하나같이 불안감만 안기고 있다. 작은 조짐이 이러다가 실제상황이 되면 더 큰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
▶️ 乖(어그러질 괴)는 회의문자로 양의 뿔이 좌우(左右)로 서로 등을 지고 있는 모양과 北(북)으로 이루어졌다. 그래서 乖(괴)는 ①어그러지다, 어긋나다 ②거스르다 ③끊어지다, 단절(斷切)되다 ④다르다, 차이(差異)가 있다 ⑤비정상(非正常)이다, 비뚤어지다 ⑥떠나다, 이별하다 ⑦얌전하다, 말을 잘 듣다, 착하다 ⑧영리(怜悧)하다, 기민(機敏)하다, 약다, 똑똑하다,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서로 등지어 떨어짐을 괴리(乖離), 성미가 까다롭고 별나서 붙임성이 없음을 괴팍(乖愎), 성격 따위가 이상야릇하고 까다로움을 괴벽(乖僻), 재주가 있고 총명한 사람을 괴각(乖覺), 도리에 벗어나 엇됨을 괴패(乖悖), 정당하지 않음을 괴당(乖當), 성질이 비꼬임을 괴각(乖角), 사리에 어그러지고 멀어짐을 괴격(乖隔), 이치에 어그러져서 어지러움을 괴란(乖亂), 사리에 어그러져 등짐을 괴배(乖背), 사리에 어그러져 온당하지 않음을 괴려(乖戾), 사리에 어그러지는 기운을 괴기(乖氣), 도리에 어긋나고 오만함을 괴만(乖慢), 사리에 거슬리고 어긋남을 괴불(乖拂), 사리에 어그러져 마땅하지 아니함을 괴의(乖宜), 의논이 서로 어긋나서 일치하지 아니함을 괴이(乖貳), 사리에 어긋나고 옹졸함을 괴졸(乖拙), 사리에 어긋나 맞지 아니함을 괴특(乖忒), 사리에 어그러지고 어지러워짐을 괴람(乖濫), 이치에 어그러져 온당하지 않음을 괴천(乖舛), 순리를 거스르고 차례를 어김을 이르는 말을 역순괴서(逆順乖敍), 일의 순서가 뒤바뀌고 이치에 어그러짐을 이르는 말을 전도괴천(顚倒乖舛), 마음은 서로 끌리면서도 몸은 멀리 떨어져 있음을 이르는 말을 견련괴격(牽攣乖隔) 등에 쓰인다.
▶️ 氣(기운 기, 보낼 희)는 ❶형성문자로 気(기)의 본자(本字), 气(기)는 간자(簡字), 炁(기), 餼(희), 饩(희)는 동자(同字)이다. 음(音)을 나타내는 기운기 엄(气; 구름 기운)部는 공중에 올라가 구름이 되는 것, 굴곡하여 올라가는 수증기, 목에 막히어 나오는 숨을 뜻하고, 米(미)는 쌀을 뜻하므로 김을 올려서 밥을 짓다, 손님을 위한 맛있는 음식을 말한다. ❷상형문자로 氣자는 '기운'이나 '기세', '날씨'라는 뜻으로 쓰이는 글자이다. 氣자는 气(기운 기)자와 米(쌀 미)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본래 氣자는 米자가 없는 气자가 먼저 쓰였었다. 气자는 하늘에 감도는 공기의 흐름이나 구름을 표현한 것이다. 갑골문에서는 단순히 획을 세 번 그린 것으로 하늘의 기운을 표현했었다. 그러나 금문에서는 숫자 三(석 삼)자 혼동되어 위아래의 획을 구부린 형태로 변형되었다. 여기에 米자가 더해진 氣자는 밥을 지을 때 나는 '수증기'가 올라가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다만 气자와 마찬가지로 '기운'이나 '기세', '날씨'와 관련된 뜻으로도 쓰이고 있다. 그래서 氣(기)는 (1)숨 쉴 때에 나오는 기운 (2)생활이나 활동하는 힘으로 원기, 정기, 생기, 기력 따위 (3)동양 철학의 기초 개념의 하나6로 만물을 생성, 소멸 시키는 물질적 시원(始原) (4)옛날 중국에서 15일을 일기로 하는 명칭으로 이것을 셋으로 갈라 그 하나를 후(候)라 했음 (5)느낌, 기운의 뜻을 나타내는 말 등의 뜻으로 ①기운(눈에는 보이지 않으나 오관(五官)으로 느껴지는 현상) ②기백(氣魄) ③기세(氣勢: 기운차게 뻗치는 형세) ④힘 ⑤숨(공기를 들이마시고 내쉬는 기운) ⑥공기(空氣) ⑦냄새 ⑧바람 ⑨기후(氣候) ⑩날씨 ⑪자연(自然) 현상(現狀) ⑫기체(氣體) ⑬가스(gas) ⑭성내다 ⑮화내다(火--) 그리고 ⓐ(음식을)보내다(=餼)(희) ⓑ음식물(飮食物)(희)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대기의 온도를 기온(氣溫), 바야흐로 어떤 일이 벌어지려고 하는 분위기를 기운(氣運), 바람, 비, 구름, 눈 등 대기 중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을 기상(氣象), 마음에 생기는 주관적이고 단순한 감정 상태를 기분(氣分), 일을 감당해 나갈 수 있는 정신과 육체의 힘을 기력(氣力), 사람의 타고난 성품과 몸가짐을 기상(氣像), 기운과 세력을 기세(氣勢), 대기의 유동을 기류(氣流), 바탕을 이루는 성질을 기질(氣質), 씩씩한 기상과 꿋꿋한 절개를 기개(氣槪), 타고난 기질과 성품을 기품(氣稟), 기운이 만장이나 뻗치었다는 뜻으로 펄펄 뛸 만큼 크게 성이 남 또는 일이 뜻대로 되어 나가 씩씩한 기운이 대단하게 뻗침을 일컫는 말을 기고만장(氣高萬丈), 의기가 관중을 압도한다는 뜻으로 의기 왕성함을 이르는 말을 기개관중(氣蓋關中), 기운이 없어지고 맥이 풀렸다는 뜻으로 온몸의 힘이 다 빠져 버림을 일컫는 말을 기진맥진(氣盡脈盡), 인간의 성질을 본연지성과 기품지성의 두 가지로 나눈 중에서 타고난 기질과 성품을 가리키는 말을 기품지성(氣稟之性), 기세가 대단히 높음을 일컫는 말을 기염만장(氣焰萬丈), 생각하는 바나 취미가 서로 맞음을 일컫는 말을 기미상적(氣味相適), 생각하는 바나 취미가 서로 맞음을 일컫는 말을 기미상합(氣味相合), 글씨나 그림 등의 기품과 품격과 정취가 생생하게 약동함을 일컫는 말을 기운생동(氣韻生動), 기세가 매우 높고 힘찬 모양을 일컫는 말을 기세등등(氣勢騰騰), 놀라서 정신을 잃음을 일컫는 말을 기급절사(氣急絶死), 모두가 운수에 달린 일이라 사람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다는 말을 기수소관(氣數所關), 기운은 산과 같이 높고 마음은 바다와 같이 넓다는 의미의 말을 기산심해(氣山心海) 등에 쓰인다.
▶️ 致(이를 치/빽빽할 치)는 ❶형성문자로 緻(치)의 간자(簡字)이다. 뜻을 나타내는 동시에 음(音)을 나타내는 이를 지(至; 이르다, 도달하다)部와 매질하여 빨리 이르도록 한다는 등글월문(攵=攴; 일을 하다, 회초리로 치다)部의 뜻이 합(合)하여 이르다를 뜻한다. ❷회의문자로 致자는 '이르다'나 '보내다'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致자는 至(이를 지)자와 攵(칠 복)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그러나 소전에서는 攵자가 아닌 夊(천천히 걸을 쇠)자가 쓰였었다. 夊자는 '발'을 그린 것이다. 그래서 소전에서의 致자는 '이르다'는 뜻의 至자에 夊자를 결합해 발걸음이 어느 지점에 도달했음을 뜻했었다. 그러나 해서에서는 夊자가 攵자로 잘못 바뀌면서 본래의 의미를 알기 어렵게 되었다. 그래서 致(치)는 ①이르다(어떤 장소나 시간에 닿다), 도달하다 ②다하다 ③이루다 ④부르다 ⑤보내다 ⑥그만두다 ⑦주다, 내주다 ⑧깁다(떨어지거나 해어진 곳을 꿰매다) ⑨꿰매다 ⑩빽빽하다 ⑪면밀(綿密)하다 ⑫촘촘하다 ⑬찬찬하다(성질이나 솜씨, 행동 따위가 꼼꼼하고 자상하다) ⑭곱다 ⑮배다 ⑯풍취(風趣) ⑰경치(景致) ⑱정취(情趣) ⑲흥미(興味) ⑳취미(趣味) ㉑헌옷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이를 도(到), 이를 계(屆), 이를 지(至), 이를 진(臻), 이를 흘(訖)이다. 용례로는 죽을 지경에 이름을 치명(致命), 고맙다는 인사의 치사(致謝), 남이 한 일에 대하여 고마움이나 칭찬의 뜻을 표시하는 치하(致賀), 재물을 모아 부자가 됨을 치부(致富), 사물의 도리를 알아서 깨닫는 지경에 이름을 치지(致知), 사례하는 뜻을 표함을 치사(致謝), 있는 정성을 다함을 치성(致誠), 공양이나 공궤를 함을 치공(致供), 온 정성을 다함을 치관(致款), 나라를 잘 다스리기에 이름을 치리(致理), 가업을 이룸을 치가(致家), 경의를 표함을 치경(致敬), 강제 수단을 써서 억지로 데리고 감을 납치(拉致), 꾀어서 데려옴을 유치(誘致), 어긋남이 없이 한결같게 서로 맞음을 일치(一致), 자연의 아름다운 모습을 경치(景致), 사물의 정당한 조리 또는 도리에 맞는 취지를 이치(理致), 더 갈 수 없는 극단에 이름을 극치(極致), 서로 맞음을 합치(合致), 서류나 물건 등을 보냄을 송치(送致), 불러서 이르게 함을 초치(招致), 사물의 이치를 구명하여 자기의 지식을 확고하게 함을 이르는 말을 격물치지(格物致知), 나라의 위급함을 보고 몸을 바침을 일컫는 말을 견위치명(見危致命), 회의장에 모인 사람의 뜻이 완전히 일치함을 일컫는 말을 만장일치(滿場一致), 보고 들은 바가 꼭 같음을 일컫는 말을 견문일치(見聞一致), 말과 행동이 같음을 일컫는 말을 언행일치(言行一致), 차별 없이 서로 합치함을 일컫는 말을 혼연일치(渾然一致), 여럿이 한 덩어리로 굳게 뭉침을 일컫는 말을 일치단결(一致團結) 등에 쓰인다.
▶️ 災(재앙 재)는 ❶회의문자로 烖(재)가 본자(本字)이다. 火(화)는 불로 인한 화(禍), 巛(천)은 물의 흐름을 막다의 뜻으로, 지장이 생기다, 재난(災難), 재앙(災殃)의 뜻을 나타낸다. ❷회의문자로 災자는 ‘재앙’이나 ‘화재’, ‘죄악’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災자는 火(불 화)자와 巛(내 천)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천재지변으로 말미암아 발생하는 재앙은 우리에게 큰 피해를 주게 된다. 그중에서도 ‘화재’와 ‘홍수’는 우리에게는 가장 큰 재앙이었다. 災자는 그러한 인식이 반영된 글자로 火자는 ‘화재’를 巛자는 ‘홍수’를 뜻하고 있다. 참고로 중국에서는 火자와 宀(집 면)자가 결합한 灾자가 쓰인다. 그래서 災(재)는 (1)재액(災厄) (2)재상(災傷) 등의 뜻으로 ①재앙(災殃) ②화재(火災) ③죄악(罪惡) ④불태우다 ⑤재앙(災殃)을 내리다 ⑥응징(膺懲)하다,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액 액(厄), 재앙 앙(殃), 재앙 화(禍)이다. 용례로는 천변지이로 인한 온갖 불행한 일을 재앙(災殃), 재앙으로부터 받은 피해를 재해(災害), 뜻밖에 일어나는 불행한 일을 재난(災難), 재앙과 화난을 재화(災禍), 재앙과 액운을 재액(災厄), 재앙으로 인하여 생기는 변고를 재변(災變), 재앙이 되는 괴이한 일을 재이(災異), 재앙을 입은 사람에게 조세나 부역을 면제하여 줌을 재면(災免), 재해로 말미암아 곡식이 잘 여물지 않는 현상을 재겸(災歉), 불이 나는 재앙 또는 불로 인한 재난을 화재(火災), 자연 현상으로 일어나는 재난을 천재(天災), 재해를 막음을 방재(防災), 산업 재해를 산재(産災), 사람의 잘못으로 인해 일어나는 재앙을 인재(人災), 가뭄으로 인한 재앙을 한재(旱災), 재난에서 구함을 구재(救災), 서리가 일찍 내리거나 또는 너무 많이 와서 곡식이 해를 입음을 상재(霜災), 복이 너무 지나치면 도리어 재앙이 생긴다는 말을 복과재생(福過災生), 지진이나 홍수나 태풍 따위와 같이 자연 현상에 의해 빚어지는 재앙을 이르는 말을 천재지변(天災地變), 뜻밖의 재해를 이르는 말을 불의지재(不意之災), 불이 나는 재앙 또는 불로 인한 재난을 이르는 말을 회록지재(回祿之災), 말이 춤추는 꿈을 꾸면 화재가 일어난다는 데서 나온 말로 화재를 달리 이르는 말을 무마지재(舞馬之災), 삼재와 팔난으로 모든 재앙과 곤란을 일컫는 말을 삼재팔난(三災八難), 남의 재난을 다행으로 여기는 것은 어질지 못함을 비유하는 말을 행재불인(幸災不仁), 남이 재화를 입음을 보고 좋아함을 이르는 말을 행재요화(幸災樂禍), 무사히 오래 삶이나 재앙이 없이 목숨을 연장함을 이르는 말을 연명식재(延命息災) 등에 쓰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