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ttps://youtu.be/YTJkLk_bsnE?si=yfH8w0Xe9zrNdQjI
278회:‘23년 용두열가을여행(제천·단양)
1.일시:’23.10.20~21(금.토)
2.장소:현대백화점주차장(3호선압구정역6번출구)
3.참석자(65):이종원외64.
4.코스:
*.첫째날(10/20):압구정동현대백화점주차장(08:30분)-여주휴게소-청풍문화재단지(팔영루.유물전시관.수몰역사관)-중식(성현식당)-청풍호반케이블카(비봉산)-옥순봉출렁다리-소노문리조트-석식(자연식당)-소노문리조트(구 대명콘도)
*.둘째날(10/21):소노문리조트-조식(대교식당)-만천하스카이워크-단양강잔도길-중식(서울식당)-고수동굴-구경시장-도담삼봉-신촌설렁탕(압구정역)-귀가(21:00)
5.기타:첫째날(13,515보)+둘째날(15,875보)=평균14695보.약 20km
가을이 오면 용두열은 1박2일의 여행길에 오른다.
올해 2023년은 용산고 입학(1966.3월~1969.2월) 57주년이 되는 해이다.
‘浩然之氣를 기르자’ 올해 용두열의 화두다.
건강하여 부지런하게 활동하자는 것인데,
삶의 지표를 右로 설정하고 우리의 사고를 右로 상향케 하고 우리의 하루하루를 右로 실천하면 그러면 노년의 우리는 청춘이 되는 것이다.
이번 여행에서 우리는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지에서 아름다운 산하를 대하고 대한민국 최고의 청정지역에서 맑은공기 흠뻑 마셨다.
또한 고장의 향토 음식점에서 성찬으로 극진한 대접을 받았다.
(성현식당-자연식당-대교식당-서울식당)
제천에서 성현식당의 오찬은 약선 불고기정식으로 저녁회식은 자연식당의 매운탕과 더덕구였다.
단양에서는 대교식당에서 조식으로 올갱이국을 오찬은 서울식당에서 떡갈비와 더덕구이 정식으로 향토의 맛을 즐겼다.
충주호수에서 잡은 쏘가리탕과 올갱이국 그리고 제천과 단양 땅에서 재배한 궁채와 초석잠은 생소한 찬거리였다.
〔첫째날의 여정〕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 6번출구를 나오면 현대백화점 주차장이다.
신동아고속관광버스 하얀 리무진 두 대 앞에 동문들이 모여서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오래간만의 만남이어도 스스럼없이 다가갈 수 있는 용두열이다.
단팥빵과 과자봉지와 귤을 배급해 주니 아침식사는 굳이 하지 않고 와도 되었다.
여주휴게소에 많은 사람들이 있는 것은 가을의 문턱에 소슬바람이 불어서다.
꼬불꼬불 산길을 돌아 세시간 걸려서 11:30분에 청풍문화재단지에 도착한다.
첫 번째 방문지 청풍문화재단지는 제천시 청풍면 물태리에 조성한 문화재마을이다.
청풍지역은 자연 경관이 수려하고 문물이 번성했던 곳으로 많은 문화 유적을 갖고 있었으나 충주댐 건설로 수몰되었다.
문화유적들을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옮겨 놓았는데 고향을 그리는 추억의 장소가 관광지가 되었다.
첫 관문 팔영루는 고려시대 청풍부를 드나들던 문인데 팔영루를 지나서 지금은 호수에 묻혀 있는 네개 마을(지곡리.후산리.도화리.황석리)의 古家들을 나란히 지어 놓고 당시의 유물들을 전시해 두었다.
옛 정취 물씬 풍기는 초가의 집이다.
단지 끝자락에 한병루와 응청각과 금병헌이 나란히 들어서 있는 광장에 서니 청평호가 한눈에 들어온다.
좌측으로는 녹색의 숲속에 하얀색으로 보이는 망월산성 위의 望月樓가 독야청청 청풍문화재단지의 화룡점정이다.
망월루에 올라 하늘의 달을 보고 푸르른 호수를 보니 이제야 淸風明月의 고장에 서 있음을 알게 된다.
이번 가을 여행의 모습을 담은 많은 사진들이 단톡방에 올라 왔는데
그 중에서 동헌 마루에 있는 형틀에 거구 이준구 동문을 눞혀 놓고 곤장질을 하고 있는 사진이 최우수작으로 뽑혀도 좋겠다.
두 번째로 방문한 청풍랜드 만남의 광장은 고향을 떠난 5개면 61개 마을의 3301가구 18,693명의 수몰민들의 애환을 달래기 위해 청풍호반 앞에 세운 뱃길 130리중 최고의 풍광을 가진 관광명소다.
선착장에서는 짚라인과 뱃놀이를 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세 번째 방문지는 감동의 경치를 보여준 비봉산이다.
성현식당에서 중식을 해결한 후 비봉산 전망대를 오르려면 물태리역에서 케이블카를 타야한다.
물태리역은 넖은 대합실로 줄 서서 기다려서 전망대까지 1 km거리를 10여분 걸려 오른다.
비봉산 하늘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니 광활하게 펼쳐지는 산과 강의 모습에 감탄을 한다
육지에 펼쳐진 바다다.
작고 아담한 녹색의 산들은 섬이요 푸르른 호수는 바다다.
지상에 펼쳐 놓은 천상의 낙원이다.
이런 풍경을 대하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해서 더욱 감동을 하게 되는것 같다
조물주는 한반도 중심에 충주호댐을 만들고 한폭의 수채화를 그려 넣겠다고 작정을 하였나 보다.
부드러운 곡선의 산하의 아름다운 그림이다.
청풍호가 빚어낸 호반은 한반도에서는 가장 크고 가장 아름다운 모습일 것이다.
해외 여행가들은 한반도는 전체가 관광지라 칭송하고 있다.
전망대에서 동쪽에서 서쪽방향으로 월악산-대마산-황정산-제비봉-옥순봉-말목산-소백산이 파노라마 처럼 펼쳐저 있어 한반도의 중심의 산들을 보여주고 있다.
동서남북으로 펼쳐지는 장엄하고 경이로운 경치를 대하며 떠날줄 모른다.
이번 가을 여행의 하이라이트로 40주년 백두산 등정 이후 가장 큰 감동을 선물 해 준 곳이라는 생각을 한다.
네 번째 방문한 玉荀峰 출렁다리에서는 가장 근거리에서 청풍호수를 대한다.
청풍호는 큰 범위로는 충주호라 한다.
출렁다리 건너에 가을단풍이 곱게 물들이고 있는 옥순봉이 호수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대나무처럼 쭉쭉 뻗어난 암벽이 아담하게 봉우리를 만들었다.
옥수봉 봉우리에 올라 청풍호를 내려다 보면 얼마나 아름다울까ᆢ.
옥수봉 봉우리를 오르는 날이 올 수 있을까ᆢ.
출렁다리 입장료가 3,000냥인데 2,000냥은 지역화폐로 돌려주고 있다.
이황선생님께서는 입장료로 엽전 몇냥 받지는 않았을 터인데 ᆢ^^.
하지만 현대사회에 와서는 이렇게 변했다.
한편으로는 충청북도 지역발전을 위해서라면 이런 제도는 애교로 이해 해야지 한다ᆢ허허^^
첫날의 여정을 자연식당에서 쏘가리 한 마리 들어 있는 잡어 매운탕과 더덕구이로 회식을 한다.
다음 날 단양구경시장 도로변 황금쏘가리상을 보았는데 실제로 충주호에는 황금빛 쏘가리가 살고 있다고 한다.
사진에 올린바와 같이 검은 색의 쏘가리는 맹렬하게 활동하는 충주호의 게릴라 들이다.
이번 여행기간에 인삼과 견줄 만큼 사랑받은 더덕구이가 식탁에 자주 올라 왔는데, 더덕은 울릉도와 제주도 구좌리와 강원도 횡성에서 많이생산되고 있는데 향과 맛은 횡성이 제일 좋으며 9월 중순 더덕축제기간에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문우의 지휘로 교가를 부르며 첫날 일정을 마무리하는데 합창소리 유난히도 크고 우렁차다.
오늘 부르는 교가가 큰 감동으로 느껴진다.
소노리조트(Sono Moon)는 대명콘도가 바꾼 새로운 새 이름이다.
오래된 리조트지만 침대가 있는 방과 온돌방의 두칸에 이부자리가 깨끗하여 좋았다.
배정받은 숙소에서는 밤늦도록 끼리끼리 다시 모여서 술자리를 마련하고 세상 이야기와 우리들 학창시절의 추억담으로 회포를 푸는 만남들이 이루어 진다.
〔둘째날의 여정〕
아침 해장으로 대교식당 올갱이국 시원한 맛은 섬진강 제첩국보다도 더 좋다.
첫 번째 방문으로 만천하스카이워크를 오른다.
소백산과 월악산 사이에서 남한강이 굽이쳐 흐르고 단양에 이르러 만학천봉에 전망대를 만들어 이를 만천하스카이워크라 한다.
절벽 위에서 80∼90m 수면 아래를 내려보며 하늘 길을 걷는 스릴을 맛볼 수 있었는데 단양시내가 한 눈에 들어온다.
멀리 소백산 연화봉을 볼 수 있다고 되어 있으나 세차게 내리는 빗줄기로 궂은 날씨가 아쉽다.
말굽형의 만학천봉 전망대에 유리를 통해 발밑에 흐르는 강물을 내려다보며 절벽 끝에서 걷는 짜릿함을 경험한다.
두 번째로 찾는 단양잔도길은 1.2km로 천천히 걸어도 1시간이면 충분하다.
다행히 따뜻한 햇살이 반긴다.
棧道란 험한 벼랑 같은 곳에 낸 길을 의미한다.
청평 호수의 물 만큼은 아니어도 강물도 옅은 녹색을 띄고 있다.
흐르는 강물이 맑지 않은 데 시멘트 원료인 석회석이 함유 되어서라고 한다.
이 강물은 흘러 남한강이 끝나는 양평 두물머리까지 이어지고 우리들의 식수원이 되니 깨끗이 관리해야겠다.
강 건너로 시멘트를 운반하는 기차가 이곳이 탄광지역임을 알려주고 있다.
산업용 기차를 TV를 통해 흑백화면으로만 보던 장면을 실제로 보며 옛정취를 느끼는 시간이 되었다.
세 번째로 방문한 곳은 고수동굴이다.
동굴 옆 서울식당에서 오찬을 하게 되었는데 베트남 종업원에게 추가주문을 하니 더덕구이를 많이도 준다.
궁채와 초석잠 장아찌는 처음 대하는 반찬으로,
궁채는 마른 줄기 상추, 상추대, 황채, 뚱채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우고, 골뱅이와 누에를 닮은 초석잠은 뇌건강에 효능이 있다고 한다.
서울식당 반찬이 제일 맛있었다고 한다.
동굴은 원시인들이 눈비를 피하여 잠을 자고 휴식을 하던 삶의 장소로 신비로운 볼거리를 간직하고 있다.
고수 동굴은 중생대(2억3천만년전~6천5백만년전)동안에 생긴 석회동굴이라 한다.
선사시대 유물이 존재하고 있으며 지금도 종유석과 석순은 자라고 있다.
종유석은 석회 동굴에서 지하수가 동굴 천장에서 물방울로 떨어질 때 물속의 탄산칼슘 성분이 조금씩 맺혀 고드름처럼 만들어지는 기둥 모양의 생성물을 말하고, 석순은 석회 동굴 천장에서 바닥에 떨어진 지하수 속 탄산칼슘이 탑처럼 쌓여 생긴 생성물을 말한다.
종유석과 석순이 점점 길게 자라다 서로 맞닿으면 바닥부터 천장까지 이어지는 기둥 모양의 동굴생성물이 만들어지는데 이를 ‘석주’라 한다.
‘우리사랑 이루어질까요?’
라고 안내되어 있는 곳에 종유석과 석순의 구조물이 닿을 듯 말 듯하다.
짧게만 느껴지는 5cm거리는 수 천년 아니 수 만년 걸릴 지도 모른다고 씌어 있다.
종유석은 일 년에 평균 0.13㎜씩 자란다고 알려졌다.
석순이 자라난 속도를 측정하면 기후가 습한정도와 건조했는지도 알 수 있는데 이를 통해 미래의 기후 변화를 예측한다고 하니 신기하다.
동굴 속 온도는 15도 정도인데 700여개의 계단을 오르 내리며 1시간 넘은 동안 1km를 걷게 된다.
등에서는 땀이 나는 것은 긴장을 하며 가파른 계단길을 오르내리고 95%의 높은 습도 탓이다.
검은 박쥐란 녀석은 몸을 작게 웅크리고 꼼짝 않고 붙어 있다.
제주도 만장동굴에서는 날아다니는 박쥐에 놀라기도 하였고 시냇물이 흘러 작은 배를 띄우는 모습도 보았으며 그 물은 흘러서 바다로 떨어젔는데 그에 비하면 고수동굴은 규모는 작지만 동굴이 보여줄 것들은 갖추고 있다.
영월에 고씨 동굴이 있는데 고씨 성에서 따온 동굴이고 고수 동굴은 단양 고수리마을에서 그 이름들이 유래되었다.
네 번째로 구경시장을 방문하여 자유로운 쇼핑의 시간을 가지게 된다.
단양의 특산품은 황토마늘과 소백산축령사과와 어상천수박과 쏘가리 민물매운탕과 올갱이해장국으로 되어 있다.
시장거리 점포에 마늘을 활용한 마늘 흑빵과 마늘 만두 앞에 사람들이 줄서 기다리고 있다.
단양시장에는 먹거리가 주요 상품이라고 점원이 말해준다.
땅꽁 밤 맛이 좋은데 1kg에 10,000원이다.
오늘은 단양 5일장으로 제법 붐비는 시골 장의 소박한 모습을 대한다.
다섯번째 도담 삼봉은 마지막으로 찾은 곳이다
남한강 상류 푸른 강물 위 세개의 섬 도담삼봉은 단양 8경 하나로 한번쯤 찾아 왔던 추억의 명소다.
역사와 전설을 간직하고 운치 가득하여 예나 지금이나 시인 묵객들 찾아와 경치를 구경하고 풍월을 읊었던 명소다.
주위는 많이도 변하였는데 여러 시설물로 협소해저서 답답하게 느껴진다. 작은 강가에 설치한 유람선 데크는 거추장스럽다.
경제적 측면에서는 부를 창조했다고 하면 그 부가 사람들이 찾아와서 자연의 모습을 감상하는 것 보다 더 우위의 가치를 대신 하기나 할까 모르겠다.
이곳을 찾아 먼 길을 오는 여행자는 자연 그대로의 순수함을 보고 싶은 마음일 것이다.
삼봉주위를 지나가는 유람선이 水閣을 가린다.
황포돛배하나 띄우고 싶다.
유유히 한가로이 노니는 모습을 그려본다.
얼마 남지 않은 남은 인생은 황금 같은 시간이다.
나이가 들수록 그리움은 더 하는 것 같다.
태평양 너머 머나먼 LA에서 최남훈 동문이 심양에서 정병국 동문이 그리고 구미에서 차를 몰고 김윤기 동문이 참가 하였다.
수 십년만에 참가한 동문도 있다.
찾아주어서 고맙고 만나서 반가워 우레 같은 박수로 환영을 한다.
상경길은 막힘 없이 달려 압구정동 신촌 설렁탕집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1박2일의 일정을 마무리 한다.
세밀하게 기획하고 매끄럽게 진행해준 주최측에 경의를 표해야 겠다.
식사도 잊으며 열심히 봉사를 하는 임원진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질서있게 행동하여 준 참가자 우리 또한 대견스로워 스스로 감사해도 되겠다.
작년에도 그리 하였었고 올해도 그랬고 내년에도 그리 할 것이다.
끝으로 이번에 참가한 어부인들이 모여서 이번 가을 여행이 깔끔한 잠자리와 맛있는 현지 음식과 알맞은 여행지를 선택하여 주어서 알찬 여행이 되었다고 하는 수군거림이 있었다는 말도 들린다.
남정네들보다도 민감하고 예리한 중년여성들의 판단의 말씀은 정확하고 옳을 것이라 본다.
어부인들에게 좋은 소리 듣게 되어서 다행이고 좋은 봉사 했다고 생각하면 기분은 좋은 것 아닌가.
대한민국 최고의 동문들이 최고로 멋진 가을여행을 하였다.
2023.10.22.일
[옥순봉]
희고 푸른 여러 개의 봉우리가 마치 대나무 싹과 같다고 하여 옥순봉이라고 이름붙였다. 기암괴봉이 거대한 병풍처럼 펼쳐지면서 충주호와 어우러져 뛰어난 경관을 연출한다.
연산군 때의 김일손은 《여지승람》에, 이중환은 《산수록》에 이곳의 뛰어난 경치를 칭송하였다. 단양팔경과 제천 10경에 속해 있다. 원래는 청풍군에 속하였으나, 조선초 퇴계 이황이 단양군수로 재직하던 때 돌벽에 '단구동문(丹丘東門)'이라는 글을 암각하여 이곳이 단양의 관문이 되었다고 전해진다.[네이버 지식백과]
[도담삼봉전설]
물 위로 드러나 있는 봉우리들이 이루는 절경이 아름답고 독특하여 관광지로 많이 찾는다. 단양팔경 중에서도 가장 많이 언급되는 편이다. 가장 높은 가운데 봉우리를 장군봉, 북쪽 봉우리를 처봉, 남쪽 봉우리를 첩봉이라 한다. 장군봉은 처봉을 등지고 첩봉을 바라보는 형상으로 되어 있는데, 전설에 따르면 남편이 아들을 얻고자 첩을 들여 아내가 돌아앉은 것이라고 한다. 각각 아버지봉, 아들봉, 딸봉이라고도 한다.
장군봉에는 '삼도정'이라는 정자가 있다. 처음에 1766년 단양군수 조정세가 '능영정'이라는 이름의 정자를 지었는데 민폐를 끼친다며 헐어 내었고, 이후 1807년 김도성이 사각형 모양의 정자를 지었지만 이것 역시 1972년 대홍수로 유실되었다. 지금의 삼도정은 1976년에 김상수가 새로 지어서 단양군에 기증한 것이다. 겨울에 강이 얼면 걸어서 삼봉 앞까지 갈 수 있다.
설화에 의하면 도담삼봉은 정선군에 있던 삼봉산이 홍수 때 떠내려 온 거라 정선에서 단양에 매년 세금을 요구했다고 한다. 이때 어린 소년이었던 정도전이 도담삼봉을 우리가 갖고 싶어서 갖고온 것도 아니고 오히려 물길이 막혀 피해를 보니 정선군에서 도로 가지고 가라고 말하여 세금을 내지 않았다고 한다. 정도전은 도담삼봉을 특히 사랑하여 자신의 호 '삼봉'도 여기에서 따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