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과 나 사이에는 🌳
당신과 나 사이에는
아름다운 마음만
강물처럼 흐르면 좋겠습니다.
이유 많고 온기 없이
쓸쓸한 세상에서...
그저 생각만으로도 가슴속에서
별 하나 품은 듯
행복이 반짝이면 좋겠습니다.
당신과 나 사이에는
말하지 않아도 들리는
사랑의 주파수가 같았으면 좋겠습니다.
애써 귀 기울이지 않아도
민들레 홀씨처럼
그대 마음 내 곁에 살포시 닿아
작은 앉은뱅이 꽃으로 피어 미소 지을 때
나는 살랑이며 스쳐 지나도
취하게 되는 향기로운 바람이고 싶습니다.
당신과 나 사이에는
애써 팔 벌려 손잡지 않아도
그리움 울타리 하늘 향해 휘돌아 올라
잔잔한 기도로 내일을 가꾸어가는
정겹고 감사한 사이이고 싶습니다.
-지인의 톡에서-
가슴아프게/나영
https://www.youtube.com/watch?v=oEMU7PpV9MA
얼마만의 햇빛인가?
잠깐 비춤에도 감사
일어나니 새벽 4시
일기 마무리하여 톡을 보내고 나니 다섯시가 훌쩍 넘었다
오늘도 일찍 파크볼 치러 가자고
내일 대회에 나가니 한번이라도 더 연습해 보는게 어떠냔다
좋은 성적을 낼 순 없지만 이런 기회에 연습하여 좀이라도 실력을 늘릴 수 있으면 좋겠지
동물 먼저 챙겨 주었다
매일 아침 한번 모이준다
보통 아침 저녁으로 준다는데 한번만 주는 내가 좀 야박한지 모른다
기러기 새끼들에게 싸래기만 주어서인지 빨리 크질 않는다
또 태어날 새끼가 있으니 전기사료를 사다 먹여야할까 보다
중닭들에게 후기 사료와 미강 싸래기를 섞어 주었더니 잘 먹는다
부지런히 잘 크거라
어제 아산아짐이 준 닭죽을 데워 한술
밥을 한술 먹고 가는게 좋겠다
마늘을 많이 넣어 쑨 닭죽이 그런대로 맛있다
고기 맛은 우리 닭보다 못한다
시장에서 사 온 닭이라 그런가 보다
비구장에 도착하니 벌써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볼을 치고 있다
내일 대회라 평일인데도 많은 분들이 나온 것같다
모르는 젊은 부부와 팀을 이뤄 볼을 쳤다
역시 젊은 분들이라 파워가 좋다
2홀이 105미터 거리인데 볼을 거의 가까이 붙이고 남편분은 펏팅이 좋아 이글을 잡아 버린다난 2홀에서 오비를 내 버리고 티샷거리도 짧다
연이틀 볼을 치건만 조금도 늘지 않는다
비구장을 세바퀴 돌고 아웃
에이구장도 돌아 보잔다
에이구장 휴게실에 들러 커피 한잔
커피를 마셔도 괜찮을까?
또 잠 못 이루는 밤이 되면 어쩌지
그래도 피곤하니까 한잔
행복 클럽 회장과 에이구장을 세바퀴
그분들도 아주 잘 친다
이 회장은 25타를 치기도 했다
내일 만약 저런 식으로만 치면 1등은 따논 당상
그러나 경기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작용하는 것같다
그날의 컨디션과 운도 작용한다
오른쪽 고관절이 아프기 시작하여 다시 휴게실에 들어가 쉬었다
많이 걸은건 아닌데 고관절 아래쪽이 묵직해지면서 불편스럽다
쉬어주는 게 상책이겠지
어느새 10시가 넘었다
집사람이 7홀을 치고 나가길래 같이 쳤다
집사람은 안정적으로 볼을 친다
어제는 홀인원도 했다
지금같이만 볼을 친다면 내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건데...
집사람은 여러 사람들과 어울려 즐기면 된단다
이 나이에 같이 웃고 즐길수 있는 놀이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다행이냐고
맞느 말이다
11시가 다 되어 아웃
땀도 꽤 흘렸다
목욕이나 하고 가잔다
읍내 목욕탕에 들러 이발하고 염색
사람꼴이 좀 난다
왜 난 깔끔하게 다니지 못하는 걸까?
게으르기 때문이리라
1시가 다 되어간다
집사람에게 밖에서 식사하느니 생고기 사가지고 가서 집에서 식사하면 어떻겠냐니 오케이
하나로 마트에 들러 생고기와 돼지볶음용을 샀다
점심은 생고기 넣어 비빔밥 해먹으면 좋겠다
오랜만에 햇빛이 난다
무척 더워도 햇빛이 넘 반갑다
장마철이라도 한번씩 햇빛 나면 좋겠지
식은밥 데워 생고기와 함께 먹었다
생고기 2만원어치인데 둘이 먹기엔 양이 많다
비빔밥 만들어 먹는다면 네사람이 먹어도 충분 하겠다고
난 막걸리까지 한잔생고기가 있어서인지 술술 잘 들어간다
낮잠 한숨
자고나니 4시가 다 되간다
오늘은 바둑 모임
일찍 나가 봐야겠다
류간사 전화
바둑 교실을 목욕장 이층으로 하기로 했냐고
그렇게 결정했다며 지금 나갈 테니 같이 한번 들러 보자고
나오시면 전화달란다
시장 사무실에 가니 몇분이 나와 바둑을 두고 있다
김사범님도 나왔길래 목욕장 2층에 가보자고
류간사에게 전화하니 기다리고 있단다
김사범님과 같이 목욕장 2층 헬스장 옆 방을 가 보았다
난 처음 가봤는데 넓고 아주 크다
시장 사무실보다 바둑 두기엔 더 좋겠다
이런 좋은 곳을 놔두고 우리가 괜히 고민했다
여긴 자치위원회에서 관리하는데 그래도 면장님과 상의해 보아야한단다
우리가 자치위원회 프로그램 일부이니 자치위원회에서 관리하는 이곳을 써도 무방하겠다
자치위원장에게 전화하니 월요일에 나랑 같이 가서 면장과 이야기 하자고
어쨌든 우리가 이곳을 쓸 수 있을 것같다니 류간사가 목욕장을 운영하는 의용소방대에서 이곳을 쓰려한다는 소문을 듣고 면장님께 민원을 넣었단다
바둑 회원들이 담배를 많이 피우니 이곳을 쓰면 목욕장 운영에 지장이 있다고
어허 그게 무슨 소리
바둑 회원중 몇사람이 담배를 피우지만 실내에선 피우지 않는다
그런데 그걸 미리 염려해 들어올 수 없도록 민원을 넣다니
우리 바둑 회원들이 주위 분들에게 신임을 받지 못하고 있을까?
북이면에선 그래도 괜찮은 분들이 바둑을 두는데...
그런 것 상관없이 우리가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면에서 관리하는 곳을 우리가 쓸 수 없다면 말이 안되겠지
김사범님과 두판을 두어 불계승
김사범님 바둑이 비뚤바뚤 돼버린것같다
마구 싸움을 걸어 와 한퀴에 봐버리려고 한다
예전엔 그런 바둑에 내가 쉽게 무너졌지만 요즘은 달라졌다
여기저기 싸움을 걸면 걸수록 내가 더 싸움에 자신이 있다
난 무리한 싸움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나에겐 안되겠단다
친구 김교장 전화
파크볼이 잘 안된다면 레슨을 받아 보란다
지금 관휘어머님이 레슨 받고 있으니 같이 받아 봐도 좋다고
프로들도 잘 안될 땐 레슨을 받는단다
일리있는 말이다
다음에 레슨하고 있으면 나도 같이 받아 봐야겠다
티샷과 펏팅에 분명 문제가 있다
승훈동생이 와서 막걸리나 한잔 하자고
김사범님이랑 같이 김가네로
내가 돼지고기를 좋아하니 김치찌개에 막걸리 한잔
바둑 교실 이전 문제등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다
어쩜 이번 기회가 잘 된 것같다고
자치위원회가 관리하는 공간을 쓰게 되면 더 이상 시빗거리가 없으리라
자치위원회 오사무국장도 왔다
오사무국장은 시장 사무실을 쓰겠다고 끝까지 버텨보지 그랬냐고
바둑교실이 시장 사무실을 씀으로써 시장 활성화에 큰 도움 되지 않냐고
그 말도 맞지만 공무원들과 더 이상 말다툼 하기 싫다고
민원이 들어가면 공무원들은 어쩔 수 없이 움직여야한다
서로 주장을 앞세우면 가운데 낀 공무원만 고달프다
굳이 그렇게까지 하면서 바둑교실을 운영할 필요 있겠는가?
월요일에 사무국장도 같이 면장을 면담하기로 했다
바둑 휴게실에 오니 재봉동생과 조사장이 바둑을 두고 있다
중반 들어 재봉동생이 귀에서 크게 잡혀 버려 판세를 뒤집기가 어렵겠다
그럼 돌을 거두어야하는데 실수 바라고 끝까지 둔다
난 이런 바둑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큰 승부내기 아니니 형세가 크게 기울어 버리면 돌을 거두고 다시 두는게 아마 바둑의 매너 아닐까?
보다가 먼저 일어섰다
집에 가 쉬는게 좋겠지
하루일과 대충 정리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가로등 불빛이 흐릿
새벽안개 이나 보다
님이여!
오늘은 날씨 좋다는예보
무더위 피해 나들이 해보심도 힐링이리라
오늘도 님의 하루가 건강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