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5/21 (金)
설계도면조차 없었다. 또 흔들렸다. 중국 선전市 고층빌딩 충격의 진실.
18일, 지진과 강풍의 영향도 없는데 갑자기 흔들려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중국 선전시 75층 빌딩의 진동 원인은 지금도 규명되지 않은 채다.
건물은 1~10층까지 상점 관계자만 드나들 수 있게 제한 개방하고 있지만 상점가 내부는
사람의 왕래가 거의 없는 상태다.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20일 오후 12시 30분 쯤 건물 35층과 55층, 60층에서 또 흔들림이
발생했다. 각 층에 있던 상점 관계자의 신고를 인용하면 컵의 물, 선풍기 등이 위아래로 흔들렸다
고 매체는 전했다.
건물 관리소측은 즉각 고층의 사람들에게 퇴각을 지시했다.
이런 가운데 당시 시공 상황에 대해 기록한 20년 전의 논문이 공개되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설계도면이 완성되지 않은 상태로 공사가 시작됐다고 한다.
紅星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논문의 저자는 현재 선전시 공공안전기술연구소장인 金典琦다.
김 씨는 건물이 완공된 다음해 2001년 1월 화중과기대 대학원 석사 논문으로 「선전 싸이거 광장
건설 프로젝트 평가분석」 을 발표했다.
김 씨는 이 논문에서 「기초 공사 완료 후 시공회사 선정 과정에서 완성된 도면을 제공할 수 없었다」
면서 「기초공사는 5,000万 인민 元 (현 환율 8억4,600万円) 이상이 이미 투입돼 공사가 중단되면
재무 부담이 커져 할 수 없이 공사를 시작할 수밖에 없었다」 고 밝혔다.
또 「종합건설업자를 확정했지만 작업 중 도면을 기다리는 일이 잦아 수시로 공사가 중단됐다」 고
지적했다.
높이 355미터, 75층 규모의 초고층 빌딩을 짓는데 도면이 수시로 변경돼 안정적인 시공에 지장을
가져왔다는 것이다.
더욱기 당시 이미 진동 현상이 관측돼 지은 구조물을 변경한 사실도 확인되고 있다.
논문에 따르면 1999년 9월 30일 안테나 부분 시공이 완료됐다.
(안테나는 18일 영상에서 건물 맨 위층에서 심하게 흔들리는 「굴뚝」 모양의 2개의 하얀 기둥)
그런데 다음날 지상에서 해당 안테나가 심하게 흔들리는 것이 목격돼 新中國 건설 50주년 국경일
연휴였던 10월 1일, 건설회사와 설계사가 긴급 소집 돼 상단 26미터를 절단하고 13미터 높이로 안테
나를 축소했다.
중화권 매체인 봉황망은 「논문이 사람들에게 알려지면서 빌딩의 흔들림이 건물 기초 시공 문제와 관련
됐을 것이란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 보도했다.
일북에서는 해당 빌딩이 전자상점가 중심으로 건물 내부에 비트코인 등 가상 화폐 채굴 장비를 집중
판매하고 실제로 운영도 되고 있어 전산장비 가동이 공진동 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선전시 주택건설부는 「건물의 진동, 경사, 침하 등을 측정한 결과 세 지표는 모두 허용치보다 낮으며
측정치에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고 발표했다.
건물이 흔들린 원인에 대해서는 「지금도 조사중」 이라며 입장을 유보했다.
중국 전문가는 해당 건물에 진동을 흡수시키는 「댐퍼 (damper) 가 설치돼 있지 않은 점을 문제로 지적
했다. 댐퍼는 바람과 충격에 의한 공명 현상을 경감하기 위해 건물 내부에 설치하는 구조물이다.
中國同濟大学 루정 교수는 「바람과 충격에 대한 저항을 개선하기 위해 지금이라도 이 건물에 댐퍼를
설치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며 「높이 300미터 높이 건물에는 대부분 진동을 알리는 댐퍼 구조가
설치돼 있다」고 말했다.
건물에 댐퍼가 없는 이유에 대해 건물 관계자는 「당시의 구조 설계에서는 댐퍼가 필요하지 않다고 지시돼
있었기 때문」 이라고 말했다.
やむをえず 할 수 없이, 부득이.
첫댓글 ㅎㅎㅎ😀
大陸 사람들은 이런 빌딩은 도면도 없이 짓는거군요.
황당함 그 자체입니다. 긴 문장 깔끔한 해석 감사합니다🙇
やむをえず 할수없이..부득이..
'일본 올림픽' 을 사설까지 달며
긴 문장을 열심히 풀이했는데 삭제 됐습니다.
전에는 화 났는데 이젠 별로네요.
반복되면 심드렁해지는 모양입니다.
서서히 小人에서 벗어나 中人으로 발전하는 걸까요? ㅎㅎ
ㅎㅎ😸
그냥 넓게 살아가야죠..
고물 아이패드가 가끔 심술을 부립니다.
딸이 오래 전에 쓰던 거라.
세일에 사려고요.
대단하십니다^^
벌써 바꾸신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군요.ㅎㅎ
해석 외엔 쓸 일이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