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상 ! 우리집에 섹시한 여우가 산다. ◆
◆ ;: 003
“아아, 거기까지. 마누라는 나랑 같이 가야하거든.”
“음, 단아하고…전학생이 얼레리 꼴레리 하는 사이야 ?? ”
동그란 밤색 눈을 더욱 동그랗게 뜨며 말하는 산이의 물음에, 단아가 미처 뭐라고 말하기도 전 도율이
단아의 손을 가로채고는 산을 못마땅하게 내려보며 말했다.
“당연한걸 묻냐 ? ”
“으음, 그런거야. 에이, 눈치없게 사이에 낄수는 없으니 눈치 짱짱인 산이는 이만 빠질게 ! 단아야 내일
봐 ! ”
뒷머리를 긁적이며, 방긋 웃어보인 산이는 손을 붕붕 흔들어준 후 뒤돌아선다. 이녀석이 지금 무슨 생각
을 할지는 뻔히 보이기에 한숨을 내 쉰 단아는 산이를 잡기 위해 손을 들었다. 그런 단아의 손을 쉽게 저
지한 도율의 커다란 손.
“뭐야 ! ”
“나 ? 전학생.”
“이거 놔 ! ”
도율의 능글맞은 태도에, 인상을 찌푸린 단아는 도율의 손을 매정하게 뿌리치고는, 도율에게서 멀어졌
다. 단아가 눈 앞에서 멀어져 갈때까지 그 자세, 그 대로있던 도율이 뿌리쳐진 자신의 손을 내려 보았다.
아직도 단아의 온기가 남아있는 듯한 느낌을 불러 일으킴에 도율이 말했다.
“이제서야 만났는데….”
“아직 시작도 안해서 아프지 않을꺼라 생각했는데…조금 아프다.”
도율의 검은 눈동자에는 씁쓸함만이 남아 있었다. 그것도 잠시 도율마저 사라진 쓸쓸한 복도에는, 창문
으로 비춰지는 눈부신 햇살만이 그 자리를 내리쬐고 있었다. 한편 도율의 마음은 알리없는 단아는 운동
장을 힘차게 뜀박질을 하고 있었다. 흐트러진 호흡을 가다듬고 혼자 걸어가고 있는 산이를 향해 힘차게
업혔다. 갑작스래 달려든 단아의 몸짓에 놀란 산이가 잠시 휘청이다가, 몸을 바로잡고는 단아를 돌아보
았다.
“야 ! 먼저 가버리는게 어딨냐 !!? ”
“얼라~ 단아네 ? 전학생이랑 온다고 했잖아~.”
“내가 언제 그랬어 !! 강도율 그자식이 그런거지, 으아 덥다,더워. 이 산 ! 나 아이스크림 사줘.”
“내가 왜 ? ”
“너 때문에 뛰어왔잖아 ! 그러니까 니가 사줘야하지 ! 자, 가자가자.”
산이를 두고, 아이스크림을 외쳐대며 학교 맞은편 슈퍼로 뛰어들어가는 단아. 그런 단아를 보며, 미소지
은 산이 단아를 따라 들어가며 외쳤다.
“쭈쭈바만 사 ! 콘은 금지야 !!! ”
쭈쭈바를 입에 물고 나란히 걷고있는 단아와 산이. 오늘따라 더욱 더운 날씨에 손부채질을 해가며 걷고
있다.
“헥헥. 더워, ! ”
“그러게 누가뛰래 ? 단아 콧구멍이 벌렁 벌렁~. ”
산이의 장난스러운 말투에 단아가 불만스러운 듯 산이를 보며 외쳤다.
“그건 다 너 때문이잖아 !! ”
씩씩대며, 걸어가는 단아를 보며 킬킬대던 산이 말했다.
“이제 들어가서 쉬면 되겠네~. 매너 짱짱인 산이는 이만 갑니다 ! ”
“그래, 잘 가 ! ”
분홍색 삔으로 앞머리를 깐채, 한손에는 쭈쭈바를 든채, 나머지 한 손을 방방 흔들어준 단아가 대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단아가 안으로 들어가는걸 보고서는 다시 왔던길을 따라 내려가는 산이였다.
“아아 ! 더워 !! ”
“이제 왔냐 ? ”
“왁 ! 아야 ! 너 언제 왔어 ! 깜짝 놀랬잖아 ! ”
가방을 문 앞에 던저두고 신발을 벗고 안으로 들어서자, 갑자기 눈 앞에 나타난 도율이 때문에 놀라 엉
덩방아를 찍은 단아가 엉덩이를 매만지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분명 학교에서 나보다 늦게 나왔는데 ?
벽에 기대선 채, 나를 내려다 보는 강도율이 한숨을 푹내쉬며 말했다.
“니가 느린거야, 이 멍청아. ”
“뭐 ? 멍청이 !? ”
“멍청이를 더러 멍청이라고 하지. 그럼 뭐라고 해 ? ”
도율의 말에 씩씩 거리며, 도율을 밀친 단아가 제 방으로 쏙- 들어가 버렸다. 그 모습을 바라보던 도율도
제 방으로 들어가버렸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 씻고 옷을 갈아 입은 단아가, 침대에 누워있다 말고
는 벌떡 일어나 말했다.
“배고파, 배고파 ! ”
이 시간쯤이면 엄마가 밥을 해놓고, 날 불러야할 시간인데…. 그 망할 여행이 뭐라고, 딸을 굶기냔 말이
야 ! 혼자서 열을 감추지 못하고, 씩씩대던 단아가 방에서 나가 부엌을 둘러 보았다. 역시나, 먹을게 하
나도 없어. 눈물을 머금은 단아가, 도율의 방앞에 섰다.
“으, 뭐라고 하지…. 다짜고짜 밥 줘 ! 라고 해 ? 이건 아닌것 같은데…. “
“그럼 야 ! 강도율! 역시 이건 너무 도전적이야. 으우…. 그럼 도율아~? 이건 너….”
혼자서 왔다갔다 하며, 생각을 하던중 단아가 말을 끝마치기도 전, 도율의 목소리가 등 뒤에서 들려왔
다.
“드디어 미첬냐. 그런 콧소리로 내 이름을 부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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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뇽하세요 ㅠㅠ.작가 소유에요.. 제가 너무 늦엇죠 ..? ㅠㅠ죄송해요.
제 소설 기억하시는분들이 계실지는 모르겠지만..늦게나마 3화를 올리네요.
이렇게 늦게 소설 올리는 점 정말 반성해요 ㅠㅠ.
그래요, 전 입이 열개라도 할말이 없어요..깊이 반성할게용..
분량이 ...좀 .....짧죠..?흐잇.!
그런제가 감히 덧글을 원하네요...사실. 댓글 많으면 빨리올게요 !><//
그럼 다음화에 뵈요 !!
2화에 댓글달아주신
[땅 꼬마♥, 별초아, 언제까지나♥, 텐노, Rusia, 달빛악녀.]
분들 감사드려요 !! 굿밤 !
[업쪽=도단★] , 한 번 업쪽 부탁한사람은 자동업쪽이에요~
첫댓글 저 땅꼬만데!! 닠첸햇거든요!! 저 이닠으로 업쪽 주세요! 잘봣어요 추천은 덤으로!
넹 !! 업쪽 드릴께요 ㅎㅎ 다음화에 뵈요, ㅎㅎ ! 감사합니다.
업쪽보고 왓답니다!
도단! 업쪽 부탁드리고 단아가 도율이를 기억하면 좋겟네요 ㅎㅎ
넹ㅎㅎ 항상 관심과댓글주셔서 너무 감사드리네요. 좋은하루되세요
업쪽 쪾지 보고 와서 봣어영 ㅎㅎ
역시 재밌ㅇㅓ염 "도단!!" ㅎㅎ 다음편 빨리 올려주세요~
넹 ㅎㅎㅎㅎㅎ! 다음화에 찾아뵐께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