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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11
[ 엘리스는 결국 처형에 당할 위기에 쳐해졌어요, 그 순간 엘리스는 꿈에서 깨어났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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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난 이불속에서 벌벌 떨며 밤을 샜다. 밤이 지나갔는지 어땠는지도 느껴지지가 않았다. 분명 밤을 샜는데도
불구하고 정신을 말짱했다. 피곤하지도 않았다. 피곤하다기 보단 아직도 두려움이 더 컸다. 이럴때...
유진하씨가 곁에 있어 줬더라면.....
"..흑...흑...."
난 이불속에서 눈물을 흘렸다. 얼마나 울었을까. 울다 지친 나는 화장실로 들어가서 씼었다. 유진하씨가
없으니...가람씨네한테 가야겠다. 그들한테 가지 않으면 난 죽을지도 모른다.
"가람씨 가람씨!!!"
- 덜컥
"아침부터 무슨일이야 보스..으음.."
"뭐야 아침부터 누구냐 정가람!"
"보스야 보스!!"
부시시한 모습을 하고 나온 가람씨. 아침 일찍이란건 안다 아직은 6시니깐. 그치만....한시라도 빨리 누군가에게
가야만 했다. 그러지 않으면 난..나는....
"보스?"
"..가람씨.."
"응?왜?"
"..오늘...결판을 낼거에요..."
"무슨 말이야??"
난 결심을 했다. 무서웠다. 정말로 죽을 만큼 무서웠다. 하지만 지금 물러나도 난 죽을 것이고, 물러나지 않
아도 난 죽을것이다. 그렇기에 난 물러나지 않을 것이다.
"오늘..전쟁을 할거에요"
난 그렇게 말하고 현씨가 있는 방으로 향했다. 뒤에서는 가람씨가 소리지르는 소리가 들렸지만 무시했다.
현씨 방앞에 도착한 나는 현씨의 방문을 두들겼다.
- 덜컥
"보스께서 아침부터 무슨일로..."
"..현씨..나.못참겠어요"
"그게 무슨소리신지.."
"나 너무 무서워요. 하지만 나..못참을것 같아요...더이상은..."
"......보스.."
현씨는 마치 내 마음을 내가 무엇을 할지 알고 있는 듯하 표정을 지었다. 그런 표정 짓지 말아요. 그런 표정..짓지
말란 말이에요.....
"...저녁..저녁에 갈거니깐 그때 까지 준비하고 계세요"
처음이였다. 현씨가 아닌 내가 현씨에게 준비하고 기다리라고 한것은. 난 그렇게 현씨에게 전하고 내 방으로 다시
돌아왔다. 조직원들이 나를 안따라줄지도 모른다. 내가 보스인지 모르는 사람들도 많을테니깐..그리고 내가 보스
라는걸 안다고 해도 나를 무시할 사람도 많을테다. 하지만 난 포기하지 않을거다.
무슨 복수일까. 유진하씨에 대한 복수..?? 그래..지금은 이정도로만 해두자....이 정도의 이유만으로도 충분해..
"보스!!!"
가람씨네가 내 방으로 찾아왔다. 점심을 먹고 컴퓨터를 하고 있을 때였다.
"놀자~~"
여느때와 다름 없었다. 나는 이 생활을 끝내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끝내야 할때가 온것만 같았다..
끝내야 하는것인걸까..? 끝내기 싫다. 끝내기가 싫었다. 하지만 끝내라면 끝을 내야겠지...
"근데 보스 아침에 그 말은 무슨뜻이야?"
"...오늘..큰 일을 벌일거거든요"
"응?"
가람씨는 눈을 땡그랗게 뜨고 내게 궁금하다는 듯한 표정을 지어왔다.
"준비 단단히 하는게 좋을거에요."
내 말에 윤우씨의 표정은 아까 현씨의 표정과 같은 표정을 짓고 있었다. 마치 다 알고 있다는 듯한.예상하고
있다는 듯한..신경이 쓰였다.
"설마 보스 오늘 불꽃놀이라도 할꺼야?"
이강씨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늘어놓았다. 난 간단하게 무시해주고 도박장으로 향했다. 일단은 저녁때까진
잊고 있자. 그게 제일 마음이 편할것 같다. 잊고 있는것이......어차피...죽을거라면.....잊고 즐기는것이...
우리 넷은 도박장으로 내려왔다. 그리고 나는 게임을 하는 족족 다 돈을 땄다.
"아싸~~!!"
"헐 보스 대박."
이강씨는 입을 좀처럼 다물줄 몰랐다. 가람씨도 마찬가지였다. 조용한건 윤우씨였다. 윤우씨는 항상
조용하니깐. 잊자.
- 땡그르르르, 땅-!
"네!!!15번 하신 분!!"
오늘따라 운은 더 끝내줬다. 정말로 얼마나 운이 따라주던지. 내가 돈을 다 가져온것만 같았다.
"보스 오늘은 보스가 쏴!!"
"맞아 맞아!!!보스 돈 엄청많은것좀 봐.!!"
"피식-, 알았어요~오늘은 제가 쏘죠뭐"
"우아!!보스짱!!!!"
그렇게 난 조용히 있던 윤우씨를 잊어갔고, 윤우씨는 어느샌가 사라져 있었다. 하지만 난 신경쓰지 않았다.
신경쓰고 싶지 않았다. 죽을텐데..그런것 따위 신경쓰고 싶지 않았다. 죽기전에 해보고 싶은거 다해보고
죽어도 시원찮을 판에 쓸때없는 걱정이라니
"아 배부르다"
"나도~~"
이강씨와 가람씨는 배가 통통하도록 음식을 엄청난 속도로 흡입했다. 난 그옆에서 그들이 먹는걸 신기하게
쳐다보았다. 난 그래서 별로 먹지 못했고, 이둘만 엄청나게 신나게 먹어댔다.
"배불러요?"
"응!"
"배터질것같아"
"피식-,"
애들같다. 이들과 있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정확히는 세명이였지만 지금은 이 둘만으로도 충분하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시간은 어느새 5시를 넘기고 있었다.
"...가죠"
"응?"
"어딜가?"
난 그들의 물음에 대답하나 해주지 않았다. 이제부턴 행복 끝 불행 시작이다. 지옥으로 가는 것이다.
아니 내가 정말로 죽으면 지옥에 갈까..? 지옥에 가긴 싫지만....가야된다면 가야되는거겠지....
난 그들을 각자 방으로 보내고 난 내방으로 돌아왔다. 내방에선 현씨가 기다리고 있었다.
"가죠 보스"
"네."
난 현씨의 차를 타고 verita 로 향했다. 창밖은 노을이 지고 있었다. 시뻘건 노을이 말이다. 마치 붉은 피같았다.
오늘은 예상하고 있었던것처럼 말이다.
"마음 바꾸실 생각은 없습니까 보스?"
"...없어요"
"정말로 후회 안하실겁니까?"
"..안할거에요.."
나도 곧 가족들의 곁으로 갈거니깐. 기다려....모두들...내가 곧 그쪽으로 갈께...그리고 같이 행복하게 살자...
verita앞에 도착한 현씨의 차. 난 문을 열고 차에서 내렸다.
"사람들한텐 제가 지시하면 오라고 하세요"
"네, 보스"
난 현씨에게 그렇게 말하고 verita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엘레베이터를 타고 꼭대기층으로 올라갔다.
송현석 회장이 있는 곳 말이다.
- 띵
송현석 회장이 있는 방문앞엔 저번처럼 경호원은 없었다. 난 쉽게 그 방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그 방안에선
마치 알고 있었기라도 한듯이 송현석 회장이 날 반겨주었다. 나를 보며 씨익하고 웃는모습이 악마같았다.
"교복이 잘 어울리는군"
"......"
"학생은 학교로 가야지 이런곳에 있음 안되지"
"....누가 말해준거죠?"
내물음에 송현석 회장은 사악하게 웃었다.
"뭘 생각하고 있는거지 학생?"
"현씨죠"
"...."
"아님..윤우씨인가요?"
내 말에 송현석회장은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허를 찔린거겠지. 그래서 아무말도 하지 못하는거겠지. 난 다
알고 있었다.
"피식-, 뭐야 알고 있었나?"
"..."
"언제부터지?"
"..처음에 들어올때부터 알고 있었어요.."
"하, 내가 그렇게 잘 타일러 놨거늘..."
"다 티났거든요. 그들의 행동 하나하나가.."
"하, 그들도 한물 갔군"
송현석 회장은 의자에서 일어나 내쪽으로 뚜벅뚜벅 걸어왔다. 젊은 나이에 너무 높은 곳에 올라와버렸다.
나도 이 사람도. 그래서 이런 결과를 나은건지도 모르지.
"그래 이제 어떻게 할거지?"
"이렇게요"
난 교복 치마 주머니에서 버튼을 꺼냈고, 그 버튼을 눌렀다. 그 버튼을 누르면 우리 쪽 사람들이 움직이도록
신호가 되있었다.
"하,"
"..."
"하하하하하하하하하"
송현석 회장은 미친듯이 웃어댔다. 그가 웃는 이유를 난 알 수 없었다. 난 신이 아니니깐
"정말 골때리는 아가씨군"
"...이젠 어떻게 할꺼죠?"
"..어떻게 할거냐고? 그건 내가 아가씨한테 물어봐야 되는게 아닌가?"
"...."
송현석 회장은 내게 가까이 다가왔다. 무서웠다. 나보다 더 큰 송현석 회장이 난 무서웠다.
"아가씨 지금 상황파악이 안되나 본데, 그쪽 조직은 이미 내꺼야"
"......"
내 귀에 대고 속삭이듯이 말하는그의 목소리가 내 귓가를 파고들었다. 그게 얼마나 간지럽고 짜증나고 화가
나던지.
내게 그렇게 속삭이곤 떨어지는가 싶더니 나를 이내 안는 송현석 회장.
..몸이 썩는듯한 느낌이다. 괴롭다. 짜증난다. 이 사람을 없애 버리고 싶은 생각뿐이다.
"아 그리고 안말한게 하나 더 있는데 말이야"
"......."
"아가씨네 가족들도 다 내가 죽인거야"
"...!!!!"
"아니 정확히는 유진하가 죽인거지만"
유진하...씨가.......?죽였다고....?
"내가 죽이라고 시켰거든 유진하보고 그리고 유진하는 항상 하던대로 죽여버렸지. 근데 나중에 그녀석이
아가씨한테 반하고, 죄책감이 들었는지 아가씨네 조직으로 들어가버리더군"
".........아..."
내 눈은 이미 내것이 아닌것 같았다. 눈물이....쉴새없이 나왔으니깐. 정말 수도 꼭지를 틀어놓은것처럼
계속 해서 흘렀으니깐..
그토록 애정을 갈구하던 유진하씨가....내 가족을 죽인 사람이였다니......난 그사람은..그토록 아껴주었
던거야..? 내 가족을 죽인사람을..?
"그리고 순순히 죽음을 맞이하더라고"
"......!"
"바보같은 자식"
"......"
"그러고 보면 그녀석도 참 한심해"
지금 이곳에서 탈출을 해서 내가 만약에 살게 된다면...나는 죽을 것이다. 자살을 할것이다. 이미 내 몸은
이상황은 내것이 아닌게 되어버렸다. 내삶도 내 모든것도. 난 더이상 살아있을 이유가 없다. 살아있을...
필요가 없어져 버렸다...
난 치마안에 숨겨놓았던 총을 꺼냈다. 그리고 송현석 회장에게 한발을 쏘았다. 나를 안고 있던 송현석
회장은 자신의 자리 앞으로 날라갔다.
"윽....이게..뭐하는짓이야!!!"
"......나는..더이상 살아있을 이유가 없어요....."
"..뭐??"
"나도 죽고..당신도 죽일꺼야.."
"하,"
송현석 회장은 총을 맞은 어깨를 한쪽 손으로 잡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고는 자신의 양복 안쪽 주머니에서
총을 꺼내 내게 조준했다. 나를 맞추려는 건가. 하, 그래 차라리 총 맞아서 죽는게 덜 아플것 같다. 그 사람이
그 남자가 방아쇠를 당기려는 순간 난 무슨생각이였는지 치마안에서 칼을 빼들어 송현석 회장이 가지고 있던
총을 맞춰 날려버렸다.
"....."
"...."
송현석 회장은 날 쏘려 하지 않았다. 자신의 머리에 총을 겨누고 있었다. 어째서...
"...어째서....어째서 살린거야!!!"
"....왜..그런거죠?"
"뭐?"
"왜 나를 안죽이고...그런거냐고요!!!!"
난 그 자를 향해 소리를 질렀다.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난 처음부터 죽일 생각 없었어.."
".......뭐라고요..?"
그럼 어째서 우리 가족과 유진하씨를 죽인거야...
"....내가 사랑했던 여자와 너무나 닮았으니깐"
"......"
결국 그 이유였다. 아무것도 아닌 그 이유하나때문에....희생당한것.
"그 여자와 너무나 닮아서 상처를 주고 말았어"
"........"
"그 여자는 내게 큰 상처를 줘버렸거든......"
"......."
난 송현석 회장의 말을 좀더 듣기로 했다. 어차피 죽을거니깐.....마지막이야긴 들어줘야겠지...
"...그 여자는 나와 아가씨네 회장님을 홀려놨지.우리둘은 그 여자를 동시에 사랑했어. 그 여자는
나를 사랑한다고 했어. 난 그 사랑을 믿었지. 그치만 그 여자는.....아가씨네 회장님과 결혼을 했지"
"........."
"...난 그여자를 너무나도 사랑했는데.."
"........"
"그 여자는 날 버렸어..."
"........"
"..날 가지고 논거였지."
"....."
"난 죽을만큼 사랑했는데 말이야..하"
이런 사연이였어..?
"못들어주겠네요"
"뭐?"
"그런 뻔한 스토리 못들어주겠다고요."
"....하, 너가 뭘 안다고 그래!!"
"너무 뻔해서 토할것 같네요"
"뭐!?"
그런 스토리 따위....
"...그런것 때문에 사람을 죽인거였나요?"
"그래 난 복수하고 싶었어...나를 배신한 여자한테"
".....그럼 그 여자한테 복수를 하면 될걸 왜 나한테 그런거죠?"
"........그 여자는....이미 저세상에 가버렸어"
"........"
그런....뻔한 스토리따위....
"......그래서 대신할 것을 찾았는지도 몰라"
"............."
잔인한 사람.
난 터벅 터벅 그 사람앞으로 걸어갔다. 그 사람은 내가 아까 던진 칼때문에 바닥에 주저 앉아 있었다.
난 그 사람 앞으로 걸어갔고, 그 사람의 이마에 총을 겨눴다.
"..하..이제 끝인가.."
".......더이상..그러지 말아요"
"..빨리 끝내고 싶어 얼른 끝내"
내 손은 떨리고 있었다. 난 방아쇠를 천천히 당겼다. 당기고 싶지 않았다. ...당기고 싶지 않았어...난..나는..
이런 짓 못해
난 결국 총을 바닥에 떨어뜨리고 말았다.
"...하....뭐야..."
".....난...나는..못해요..."
나는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아 버렸고, 그대로 울어버렸다.
그 때 였다. 그 사람이 내가 떨어뜨린 총을 들고 일어난건..
"역시 애는 애군."
그리고는 그 총을 내머리에 겨눴다. 그 사람의 손은 방아쇠를 당기고 있었다. 이젠 끝이구나.
내가 죽는거구나..
결국 결말은..이렇게 끝나버리는 구나....
나는 눈물을 흘리는 채로 눈을 꼬옥 감았다. 얼마나 꽉 감았을까.
"다민아"
내가 죽은건가 싶었다. 하지만 눈이 아파왔다. 그치만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김다민"
"....으음..."
누군가가 날 흔들었다.
정신을 차려보니 내 눈앞엔 내 동생이 있었다. 내 동생이 날 흔들어 깨우고 있었던 것이였다. 잠깐.
나..그럼 지금..살아있는거야...?
"..다현아.."
"응?왜?얼른 안일어나면 지각이야"
"어?어...어....그래....."
♂♀
내 생활은 정상으로 돌아왔다. 평범하게 고등학교를 다니는 그런 생활을 말이다.
아직도 그건 악몽으로 생각되고 있다. 이젠 그 꿈은 더이상 생각나지 않는다.
그저 내 머릿속을 괴롭혀 놓은 악몽이라는것밖엔.
`
`
아아..그건 이상한 나라를 여행한 엘리스의 모험이야기였을것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첫댓글 엉....완결이에요?
네 완결입니다
어..생각보다 빨리끝났네요;; 사라인님 수고하셨어요 ㅋㅋㅋ잼있게보고있었는데 아쉽네요..쩝ㅋㅋㅋ
댓글 감사합니다^^
허걱... 왜 완결인고양?? 지금껏 잼있었는뎅...ㅜㅜ 사라인 작가님! 또 소설 연재하시면 쪽지 보내주세용~~ 제가 늦어도 꼭! 튀어갈게요!!
아유 고맙습니다 이 비루한 작가 소설읽어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아쉽네요 다음소설기대할게요
네 감사합니다
와...완결이라니! ㅜㅜ 아쉽네요
재밋게 읽엇는데... 다른소설을 연재하게 되면 쪽지 주세용~
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