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가입한 백야별빛이라고 합니다..
ㅎㅁㅎ 첫 소설이네요.. 저는 13살이에요. 졸업할나이..ㅠ 놀고 싶지만 꾹 참고 연재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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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어딜까..
앞은 절벽..옆엔 어떤 여자가 있다.. 얼굴이 희미하게 보인다..
창밖엔 폭우가 내리고 있었다.
드라이브를 가는 것인것 같았다.
가던 중, 절벽이 보여 정지를 하려 했다.
엑셀 페달 옆의 브레이크 페달을 힘껏 밟았다.
어...?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는다..!!
절벽으로 떨어지려하는 이 차..어떻게 하지?!
그때 여자가 내 손을 잡았다.
..그리고..
나를 보고 웃.는.다?!
얼굴이 뚜렷하게 보인다..
안돼..이건 아니야..!!!!
내 전 여자친구였던 강승아였다..무시무시한 집착녀..악녀..
하지만 그래서 더 놓치고 싶지 않은 선녀..
나는 식은땀으로 범벅이 된 채 잠에서 깨어났다. 그런 나를 가열이는 샤워를 마친 몸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다가 말을 꺼냈다.
"형, 승아가 누구야??"
"..아..어?ㅇㅁㅇ"
내가 말을 못 꺼내고 있자 가열이가 먼저 생각났다는듯이 내 대답을 가로채며 나를 비웃었다.
"아아~ 기억나 그 형 중1때 여친이자너.ㅋ. 그때 내 졸업식날 빗길때매 미끄러져서 교통사고로 죽엇다며? 그때 내 졸업식도 안오고 아예 그 집 가족인것처럼 있던데. 그 꿈꿨나봐? 막 잠꼬대로 '승아야! 승아야! 내 손잡아!'이러던데ㅋ"
"어..뭐? 야..!! 일루와!!"
"그 여자 저번에 집에 왔은 때 완전 악녀더만ㅋㅋ"
가열이는 이 말만 내뱉고 바로 현관으로 갔다. 멍하니 침대에 걸터앉은 걸 본 엄마가 매운 눈초리로 나를 쳐다보았다.
"학교갈준비해. 오늘 개학식이니까 빨리와."
엄마와 아빠는 내가 인사를 해도 받아주지 않았다. 이제 익숙해지려 그랬지만 얼마 전엔 가열이까지 합세해 내가 가족 사이에서 음..따가 된 기분이다.이건 다 기분 탓일거야.
가열이는 내 신발을 짓밟고 가버리고, 나는 받아주지 않는 인사를 하고 집을 나섯다.
나는 학교가는 버스에서까지도 승아 생각이 나 멍하니 밖을 바라보며 승아의 얼굴을 되짚어보았다. 그러다 내 눈에서 눈물이 흘렀다.웃으려고 했는데 눈을 감으니까 승아 생각이 난다. 그곳에서 잘 살고 있을까..나를 잊었을까?
"아..씨.. 왜 눈물이 흘러..."
그 때, MP3에서 (시간아)가 들렸다.
♬멍하니 밖을 바라 보다가 두 눈 감은채 그대 생각이 나서..시간이 또 흘러 가지만 다시 그때로 나 돌아가 너의 기억속에 모든 걸 찾아보려 노력해보지만. 그곳에 혼자서 나 울고 있지만..눈물이 멈춰 나 웃고 있지만..♪
나는 승아를 지우고 오늘이 개학식이라는 것을 상기시켰다. 우리 학교는 남녀공학이다. 이쁜 애가 있을까?ㅎㅁㅎ
드디어 도착한 소안중학교. 3주만의 등교라 낯익기도 하고 낯설기도 했다. 걷고 또 걸어 어느새 2학년 12반. 공부 한번 잘해보자고 다짐하면서도 내 소울메이트인 세성이의 옆으로 다가갔다.세성이는 다행히 나를 반겨줬다.
"오~우리의 여친잃은 솔로 한가구가 오셧구나아"
"XX, 오늘 그애 꿈꿨다. 건드리지 마라."
세성이는 눈치가 빨라 내 친구가 될 수 있었다. 그래서인지 조용히 입을 다물고 있었다.
그때, 복도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렸다.세성이는 나가고 싶어 안달이 난 눈치. 나도 궁금했기 때문에 세성이한테 나가자고 했다. 세성이는 순순히 승낙했고,우리는 복도로 향했다. 그런데 거기에는 인터넷 얼짱 문야엘,한아름송이 뺨치는 여신급 외모의..나의...승아가 서있었다.
털끝하나 다치지 않은채.
해맑게 웃으며.
그렇게..나의 개학날은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