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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위대한 독일인 1백인 Unsere Besten(Our Best)
운제레 베스텐(Unsere Besten: Our Best: 우리들의 최고)은 독일의 공영TV인 ZDF(Zweites Deutsches Fernsehn)가 2003년 11월 ‘가장 위대한 독일인 1백인’을 조사한 명단이다. 마치 BBC에서 ‘가장 위대한 영국인 1백인’을 조사하여 발표한 것과 마찬가지이다. 처음에는 순번을 정하지 않고 전반적으로 가장 위대한 독일인 1백인을 종합하여 발표코자 했으나 시청자들의 투표수에 따라 자연스럽게 순위가 결정되었다. 후보자로는 3백명 이상이 거론되었다. ‘위대한 독일인 1백인’을 선정함에 있어서 두가지 원칙을 세웠다. 첫째는 역사적으로 논란이 되었던 인물은 배제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아돌프 히틀러와 동독 공산당 지도자인 에리히 호네커(Erich Honecker)등이다. 둘째는 무엇보다 독일 오리지널 인물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독일에 와서 활동했다고 해도 독일 출신이 아니면 배제하였다. 그런데도 참으로 이해할수 없는 것은 모차르트(오스트리아)나 영화배우 로미 슈나이더(오스트리아), 지그문트 프로이트(오스트리아) 또는 알버트 슈봐이처(프랑스)도 포함하였다는 것이다. 베토벤이야 비록 오스트리아에서 활동하고 그곳에서 세상을 떠났으며 비엔나에 묻혀 있다고 해도 독일인으로 인정하는 데는 큰 이의가 없다. 하지만 폴란드가 ‘국민적 영웅’으로 추대한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를 독일의 과학자라고 주장하여 순서에 넣은 것은 논란의 소지가 있다. 오스트리아는 독일 ZDF가 모차르트와 프로이트를 ‘우리의 최고인물’로 포함한데 대하여 말도 안되는 소리라면서 화를 냈다. 앨버트 아인슈타인은 미국에서도 ‘위대한 미국인’으로 선정하였는데 독일에서도 ‘위대한 독일인’으로 선정하였다. 독일이 박해하여 쫓아낸 인물을 ‘위대한 독일인’으로 선정한 배경이 자못 궁금하다.
독일 국민들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로 간주한 아데나워 수상
ZDF는 상위 10인에 대하여는 다시한번 대대적인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상위 10인에 대하여는 사회저명인사, 특히 언론인으로 하여금 재평가토록 하여 최종 결정했다. 일부 상위권에 들어 있는 명단 중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사람들이 있는 것은 일시적인 인기때문이라고 볼수 있다. 게다가 팬클럽들이 극성스럽게 투표에 참가하는 바람에 많은 표를 얻은 경우도 있다. ‘위대한 독일인’의 특징은 축구선수가 많이 들어있다는 것, 가수들이 많이 들어 있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가치관이 전도된것 같다.
‘가장 위대한 독일인 10인’은 다음과 같다.
1. 콘라트 아데나워(Konrad Adenauer: 1876-1967): 서독 수상(1949-1963). 패전독일의 경제부흥을 주도. 2. 마르틴 루터(Martin Luther: 1483-1546): 1517년 종교개혁 주도. 개신교의 아버지 3. 칼 맑스(Karl Marx: 1818-1883): 정치경제학자 4. 조피 및 한스 숄(Sophie & Hans Scholl: 1912/1918-1943): 반나치 청소년학생운동인 백장미운동 주도 5. 빌리 브란트(Willy Brandt: 1913-1992): 서독 수상(1969-1974). 동방정책 추진 6.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 작곡가. 고전음악의 아버지 7. 요한 볼프강 폰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 1749-1832): 작가 8. 요한네스 구텐베르크(Johannes Gutenberg: 1400-1468): 유럽최초로 금속활자 발명 9. 오토 폰 비스마르크(Otto von Bismarck: 1815-1898): 독일제국 창설주역(1871). 독일제국 초대수상 10. 알버트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 1879-1955): 이론물리학자. 상대성원리 주창
종교개혁을 이룩한 마르틴 루터
이후의 90인 명단은 다음과 같다. 원래 ZDF는 운제레 베스텐(Unsere Besten) 2백인을 선정하였다. 상위 100인으로부터 200인 중에는 다른 나라사람이라고 볼수 있는 인물들도 포함되어 있어서 비난을 받았다. 예를 들면 니콜라스 코페르니쿠스(지동설 주장: 폴란드)이다. 그리고 고트리브 다임러(자동차 엔지 개발자), 신성로마제국의 초대황제 오토대제, 심리학자 지그문트 프로이드(오스트리아), 물리학자 막스 플랑크, 그림 형제(동화작가), 바바리아국왕 루드비히2세(동화나라 국왕), 베르너 폰 지멘스(사업가: 지멘스 창설자), 페르디난트 포르세(자동차 개발자: 오스트리아), 아르투르 쇼펜하우어(염세주의 철학자),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작곡가: 195위), 모델 클라우디아 쉬퍼(200위)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제 11위부터 100위까지의 인물들을 살펴보자.
칼 맑스
11. 아돌프 코플링(Adolph Kopling: 1813-1865): 성직자 12. 루드비히 반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작곡가 13. 헬무트 콜(Helmut Kohl: 1930-). 서독 수상(1982-1998). 통독 주도 14. 로베르트 보슈(Robert Bosch: 1861-1942): 발명가. 기업인. 보슈 공구 제조 15. 다이넬 퀴블뵈크(Daniel K?blb?ck: 1985-): 가수 16. 콘라트 추제(Konrad Zuse: 1910-1995): 컴퓨터 개척자 17. 요셉 켄테니히(Joseph Kentenich: 1885-1968): 성직자 18. 알베르트 슈봐이처(Albert Schweitzer: 1875-1791): 의사. 박애주의자 19. 칼하인츠 뵘(Karlheinz B?hm: 1928-): 배우. 자선사업운동가 20.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 1756-1791): 작곡가
악성 베토벤
21. 헬무트 슈미트(Helmut Schmidt: 1918-): 서독 수상(1974-1982) 22. 레기네 힐데브란트(Regine Hildebradt: 1941-2001): 정치가 23. 알리스 슈봐르처(Alice Schwarzer: 1942-): 여성언론인 24. 토마스 고트샬크(Thomas Gottschalk: 1950-): 방송인 25. 헤르베르트 그뢰네마이어(Herbert Gr?nemeyer: 1956-): 음악가 26. 미하엘 슈마허(Michael Schumacher: 1969-): 경주용자동차 선수 27. 루드비히 에어하르트(Ludwig Erhard:1897-1977): 서독 수상. 1950년대 서독경제기적의 주역 28. 빌헬름 뢴트겐(Wilhelm Conrad R?ntgen: 1845-1923): 물리학자. 뢴트겐선 발견 29. 귄터 야우흐(G?nther Jauch: 1956-): 방송인. 언론인 30. 디터 볼렌(Dieter Bohlen: 1954-): 방송인. 음악프로그램 제작자
철혈재상 비스마르크
31. 얀 울리히(Jan Ulrich: 1973-): 사이클 선수 32. 슈테피 그라프(Steffi Graf: 1969-): 테니스 선수 33. 사무엘 하네만(Samuel Hahnemann: 1755-1843): 물리학자 34. 디트리히 본회퍼(Dietrich Bonhoeffer: 1906-1945): 신학자. 나치희생자 35. 보리스 베커(Boris Becker: 1967-): 테니스 선수 36. 프란츠 베켄바우어(Franz Beckenbauer: 1945-): 축구선수. 축구코치 37. 오스카 쉰들러(Oskar Schindler: 1908-1974): 기업가. 유태인 구조활동(쉰들러 리스트의 주인공) 38. 네나(Nena: 1960-): 가수 39. 한스-디트리히 겐셔(Hans-Dietrich Genscher: 1927-): 정치가 40. 하인츠 뤼만(Heinz R?hmann:1902-1994): 배우
문호 괴테
41. 하랄트 슈미트(Harald Schmidt: 1957-): 코미디언 42. 프레데릭2세(Frederick II: 1712-1786): 프러시아 국왕. 프리드리히 대왕 43. 임마누엘 칸트(Immanuel Kant: 1824-1804): 철학자. 계몽운동 리더 44. 패트릭 린드너(Patrck Lindner: 1960-): 가수 45. 하르트무트 엥글러(Hartmut Engler: 1961-): 가수 46. 힐데가르트 폰 빙겐(Hildegard von Bingen: 1098-1179): 수녀. 작곡가. 작가 47. 하이노(Heino: 1938-): 가수 48. 리하르트 폰 봐이채커(Richard von Weizs?cker: 1920-). 독일연방 대통령 (1984-1994) 49. 클라우스 그라프 센크 폰 슈타우펜버그(Claus Graf Schenk von Stauffenberg: 1907-1944): 독일군 장교. 히틀러암살계획 주도 50. 말렌느 디트리히(Marlene Dietrich: 1901-1992): 배우. 가수(대표곡: 릴리 말렌)
배우 겸 가수 말렌느 디트리히
51. 로베르트 코흐(Robert Koch: 1843-1910): 의사 52. 요슈카 피셔(Joshka Fischer: 1948-): 외무장관 겸 부수상(1998-2005) 53. 칼 마이(Karl May: 1842-1912): 작가 54. 로리오트(Loriot: 1923-): 풍자가 55. 알베르투스 마누스(Albertus Magnus: 1200-1280): 학자. 중세의 가장 위대한 신학자, 인문과학자 56. 루디 뵐러(Rudi V?ller: 1960-): 축구선수 57. 하인츠 에어하르트(Heinz Erhard: 1909-1979): 코미디언 58. 로이 블랙(Roy Black: 1943-1991): 가수 겸 배우 59. 하인츠-하랄트 프렌첸(Heinz-Harald Frentzen: 1967-): 자동자경주 선수 60. 볼프강 아펠(Wolfgang Apel: 1951-): 동물보호운동가
작곡가 리하르트 바그너
61. 알렉산더 폰 훔볼트(Alexander von Humboldt: 1769-1859): 과학자 62. 페터 크라우스(Peter Kraus: 1939-): 가수 63. 베르너 폰 브라운(Wernher von Braun: 1912-1977): 로켓과학자 64. 더크 노비츠키(Dirk Nowitzki: 1978-): 농구선수 65. 캄피노(Campino: 1962-): 가수(Die Toten Hosen) 66. 프란츠 요셉 슈트라우스(Franz Josef Strauss: 1915-1988): 정치가 67. 세바스티안 크나이프Sebastian Kneipp: 1812-1897): 의사 68. 프리드리히 쉴러(Friedrich Schiller: 1759-1805): 시인. 작가 69. 리하르트 바그너(Richard Wagner: 1813-1883): 작곡가
피겨 스케이팅 선수 겸 모델 카타리나 비트 70. 카타리나 비트(Katarina Witt: 1965-): 여성 피겨스케이팅 선수 71. 프릿츠 발터(Fritz Walter: 1920-2002): 축구선수. 1954년 월드컵 우승팀 주장 72. 니콜(Nicole: 1964-): 가수 73. 프리드리히 폰 보델슈빙(Friedrich von Bodelschwingh: 1831-1910): 성직자 74. 오토 릴리엔탈(Otto Lilienthal: 1848-1896): 비행 선구자 75. 마리온 된호프(Marion D?nhoff: 1909-2002): 편집인 76. 토마스 만(Thomas Mann: 1875-1955): 작가 77.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 1877-1962): 작가 78. 로미 슈나이더(Romy Schneider: 1938-1982): 배우 79. 스벤 한나발트(Sven Hannawald: 1974-): 스키 점프 선수 80. 바바리아의 엘리자베트(Sissi: 씨씨: 1837-1898): 오스트리아제국 왕비(나중에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왕비). (씨씨가 로미 슈나이더보다 덜 유명하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
가수 니콜. 1982년 유로비전대회에서 Ein bisschen Frieden(A Little Peace)로 대상 수상.
81. 빌리 밀로비츄(Willy Millowitsch: 1909-1999): 배우. 코미디언 82. 게르하르트 슈뢰더(Gerhard Schr?der: 1944-): 연방수상(1998-2005) 83. 요셉 보이스(Josepf Beuys: 1921-1986): 화가 84. 프리드리히 니체(Friedrich Nietzsche: 1844-1900): 철학자 85. 루디 두츠케(Rudi Dutschke: 1940-1979): 1960년대 학생운동 리더 86. 칼 레만(Karl Lehmann: 1936-): 성직자 87. 베아테 우제(Beate Uhse: 1919-2001): 섹스산업 개척자 88. 트뤼메프라우엔(Tr?mmerfrauen: Rubble women): 전후 독일재건가. 잡초여성론 주장 89. 칼 프리드리히 가우스(Carl Friedrich Grauss: 1777-1855): 수학자. 물리학자 90. 헬무트 란(Helmut Rahn: 1929-2003): 축구선수
고전음악의 아버지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
91. 알브레헤트 뒤러(Albrecht D?rer: 1471-1528): 화가 92. 막스 슈멜링(Max Schmeling: 1905-2005): 권투선수 93. 칼 벤츠(Karl Benz: 1844-1929): 자동차 개발가(메르세데스 벤츠) 94. 프레데릭2세(Frederick II: 1194-1250): 황제 95. 리하르트 마이(Richard Mey: 1942-): 가수 겸 작사가 96. 하인리히 하이네(Heinrich Heine: 1797-1856): 시인 97. 게오르그 에슬러(Georg Esler: 1903-1945): 히틀러 암살 시도자 98. 콘라트 두덴(Konrad Duden: 1829-1911): 언어학자 99. 제임스 라스트(James Last: 1929-): 작곡가. 밴드마스터 100. 우베 젤러(Uwe Seeler: 1936-): 축구선수
미국인이 선정한 위대한 인물이기도 한 알버트 아인슈타인
101위부터 200위까지의 인물중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인물. 20세기 최고의 작곡가인 리하르트 슈트라우스가 축구선수 발락보다도 순위가 떨어지는 것은 도무지 이해할수 없는 일이다.
108.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Nicolaus Copernicus: 1473-1543): 폴란드의 천문학자 116. 지그문트 프로이트(Sigmund Freud: 1856-1939): 심리분석학자 126. 막스 플랑크(Max Planck: 1858-1947): 물리학자 128. 그림 형제(Jacob and Wilhelm Grimm: 1785-1863, 1786-1859): 동화작가 134. 안네 프랑크(Anne Frank:1929-1945): ‘안네 프랑크의 일기’ 저자 139. 루드비히2세(Ludwig II: 1845-1886): 바바리아국왕. 매드 루드비히. 바그너 후원자. 154. 아르투르 쇼펜하우어(Arthur Schpenhauer: 1788-1860): 철학자 157. 라칭거 추기경(Cadinal Ratzinger): 후에 교황 베네딕트 16세로 선출됨 162. 루돌프 디젤(Rudolf Diesel: 1858-1913): 디젤 엔진 발명가 166. 요한네스 케플러(Johannes Kepler: 1571-1630): 천문학자 181. 페르디난트 폰 체플린(Ferdinand von Zeppelin: 1838-1917): 비행선 개척자 193. 미하엘 발락(Michael Ballack: 1976-): 축구선수 195. 리하르트 슈트라우스(Richard Strauss: 1864-1949): 작곡가 200. 클라우디아 쉬퍼(Claudia Schiffer: 1970-). 모델
모델 클라우디아 쉬퍼 |
출처: 정준극 원문보기 글쓴이: 정준극
첫댓글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100년정도 후에는 히틀러에 대한 평가가 좀 바뀌지 않을까...생각합니다
@이상엽 선각자로 취급될지도..
@Vv아마게돈vV 누가 알겠어요 백년쯤 뒤에 알고보니 모든 거악의 근원에는 시오니스트 비밀결사가 있다던지 하는 ㅋㅋ
인물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달라질수도 있겠죠. 근데 히틀러의 평가가 단순히 시대적 요구로 바뀔일은 없을겁니다.
유명하다고 위대한가, 에 대해선 논란이 있겠네요. 시씨가 대체 뭐가 위대하다는 건지...
그냥 인기투표네요. 우리나라도 투표하면 명성황후나 이승만 나올 듯.
모차르트가 독일인이라고 하기에는... 활동의 대부분을 빈과 프라하에서 했는데...
오늘날에야 분리된 국가지만 당시엔 '독일민족의' 신성 로마 제국이었으니까요. 역사를 공유하는 나라죠.
@수아로그 그럼 오스트리아의 근대 이전 군주들도 독일인의 범주에 넣어야 하는데 저 목록엔 없죠.
@뮈넨 이중제국의 시씨가 들어가 있다는 걸 간과하신 듯. 애초에 군주는 신롬의 프리드리히 2세랑 프로이센의 프리드리히 대왕, 바이에른의 루드비히 광인왕 달랑 3명 들어가 있을 뿐인데 합스부르크 군주들이 대거 들어갈 일은 없죠. 사실상 인기투표라서...
말머리를 달아주세요.
오늘날 독일사람들은 루터를 굉장히 높이평가하더군요. 그리고 가장 의외로 비스마르크에 대해 좋게보는사람들이 생각보다 적다는겁니다.
북독일 신교파 제후령인 프로이센을 기반으로 세워진 독일제국이 오늘날의 독일의 전신이라 신교에 대해서 우호적일 수밖에 없는 듯. 사실 독일농민전쟁에서의 행각을 보자면...
그리고, 비스마르크는 사실 생전에도 인기가 그리 좋지만은 않았죠. 카이저의 신임을 바탕으로 독단정치를 행해서 국내에서 욕을 무쟈게 먹었다는 듯.
막스 플랑크가 100위권도 몬 들다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