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4시...
첫 모놀답사를 신청한 설렘으로 혹시나 하고 맞춰놓은 알람소리에 깨어나다
보고픈 사람들에게 잘 보이고 싶어 목욕제계하고..
서둘러 화장도 마친 후 긴 코트로 멋을 내다, 혹시나하고 파카를 하나 챙겨든다
집을 나선 시간이 새벽 5시...
처음 가보는 안면도 행이라..인터넷으로 검색도 하고, 지인에게 물어 보기도 했지만
시간을 넉넉히 잡아 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리라...모놀은 시간을 칼같이 지키잖아*^^*
추풍령에 접어드니 비가 내리기 시작..
비를 좋아하는 나이지만 오늘 만큼은 참아달라 기원하며..
한적한 고속도로를 달려 홍성에 도착한 것이 1시간쯤 전..
넉넉하리라 생각했었는데, 웬걸~ 약속장소인 김좌진장군생가에 도착하니 5분전..
찬바람이 내리길 망설이게 하는데, 드디어 보이는 한 사람...대타님...
문화유산해설사님을 만나고, 버스가 10분 늦어진단다..
첫 번째 답사..김좌진장군 생가
백야 김좌진 장군이 태어나 살았던 곳으로 터만 남아 있었던 곳에 다시 복원하고 건립된 건물...
걸쭉한 해설사님의 입담에 모두들 귀가 쫑긋..
큰 그릇이셨던 장군을 회상하고 새긴 특별한 시간
처음만난 모놀식구들과 인사하기 바쁨..
두 번째 답사..만해 한용운 생가& 민족 시비공원..
민족대표 33인중의 한 분으로 시인이며 철학자 예술가셨던 천재
모놀의 가수 맵시님의 광야에서...어쩜 그리도 목소리랑 분위기랑 어울리는지...역쉬~~
뮈토스 님의 님의침묵 낭송엔 가슴이 멎는 듯한 전율이 흐르고...
아~~! 모놀의 매력이 여기있구나!
무엇이든 바로 이루어지는 멋진 사람들...
민족시인들의 시비속에 들어가니
모놀식구 모두가 시가 되고 노래가 된다*^^*
세 번째 답사..천수만 전망대
충남 서산해안과 섬 아닌 섬 안면도 사이에 형성된 골 깊은 바다 천수만..
바람이 밖으로 나서는 걸 두렵게 했지만..
모놀식구들은 모이면 포즈를 취하고 웃다보면 추위도 잊게 된다
시리도록 푸른 하늘과 맑은 물을 배경으로 날아오르는 철새들을 확인하며
모여있는 모습이 꼭 모놀 식구같다*^^*
창리에 들러 굴밥정식으로...
웃는돌님이 마치 식당주인처럼 따스히 맞아주시던 곳..
새벽에 나선길이라 무척이나 시장하던 참에 맛본 굴밥..
태어나서 이렇게 맛난 굴밥은 처음 먹어보는 것 같다..
아마도 좋은 사람들과 함께여서겠지...*^^*
후식으론 달콤한 한과까지..
간월도....
간월도 작은 바위섬에 있는 간월암은조선 태조 이성계의 왕사였던 무학대사가 세운 절이다.
무학이 이곳에서 달을 보고 깨달음을 얻었다하여 이름 붙여졌다 한다.
우린 썰물로 길이 열렸을 때 들어가 달이 떠오는 모습은 보지 못하고 나왔지만
각자 마음속으로 달을 하나씩 그려보고 감탄한 멋진 곳이었다...
어디서나 행복증거는 사진으로 남기고..찰칵*^^*
청포대해수욕장...
우화소설 별주부전의 근원지로 유명한 곳..
토끼가 자기의 간을 말렸다 한 바위위에서 포즈도 취해보고..
전통고기잡이 방법 독살‘도 확인코자 모래사장안으로 깊숙이 들어가 본다..
겨울엔 독살체험을 않고 여름에만 한다고...
나오다 6명씩 한 조가 되어 꼬리잡기놀이를 해 본다..
아우성과 함께 한명이 나동그라짐으로 놀이는 중단...아쉽다...(머리 괜찮으세요?)
따스한 바위에서 아리랑~~...어디든 이어지는 공연 모놀은 움직이는 유랑단인가?
안면암...
안면도 동쪽 바닷가에 위치한 3층짜리 절..
바람에 밀려 올라가니 따스한 군고구마와 차가 잠시 숨을 고르게 하고..
안면암에서 쌍둥이 섬인 여우섬까지 연결된 100여 미터의 부교를 건너가니“조구널”이란 작은섬으로 들어가게 된다..
멋진 바위들의 펼쳐짐..마치 제주에 와 있는 듯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꽃지해수욕장&일몰...
일기가 좋지않아 별 기대를 하지 않았었는데, 간간이 비치는 햇살이 일몰의 기대감을 다시금 갖게했다.
해안선의 길이가 약 5킬로미터인 곳..
간만의 차가 심하나 완만한 경사 때문에 수영하기에 안전하고 늦여름까지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곳...
할미바위와 할아비바위의 슬픈전설을 간직한 채 그림처럼 자리하는...
일몰시간이어서인가?
밀려오는 물결이 마치 하아얀 레이스를 켜켜이 곱게 드리운듯 아름답다.
그 물결을 배경으로 양말공장님의 색감 좋은 카메라에 포즈를 취하고...
대장님과 함께 일몰의 찰나를 기다려보지만..
오늘은 처음찾은 이방인에게 멋진 일몰을 선뜻 내어 보여주지 않는다..
마치 다음번을 기약하듯이...
저녁만찬& 2009년 송년회...
자연산수산물 회센터2F...그 규모만큼이나 넉넉한 모놀의 만찬장소
바람으로 차가워진 몸이 따뜻한 구들장과 그보다 더 열정적인 모놀인들이 삼삼오오 모여앉으니 금새 후끈 달아오른다..
뮈토스님의 더덕주...단지님의 포도주랑 곶감..떡에 여러 선물들..
미리 나누고픈 그 마음들이 준비해온 사랑으로 송년회는 너무도 뜨겁다.
웃는돌님의 누님의 장구에 맞춘 민요가락에 흥이 더해지고
모놀 송년회의 하이라이트 웜메걸스 공연...
화려한 의상하며 현란한?몸놀림..가뜩이나 웃음으로 종일 배꼽찾기 바빴었는데..
완전 웃음의 압권, 도가니~~~였습니다*^^*
함께하고자하는 웃음을 주고자하는 그 마음, 열정으로 충분히 행복했던..
두고두고 너무도 아름답게 추억되는 송년회였습니다.
첫만남에 따스히 맞아주신 대장님이하 모든 모놀식구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한 번 빠지면 도저히 빠질 수 없는 모놀의 중독성,,
벌써 다음 답사가 기대됩니다...
모두들 메리 크리스마스~~&행복한 새해 되세요
샬롬*^^*
역시 처음온 모놀답사는 감개무량 하다는걸 정겨울님의 글에서 구구절절히 느낍니다 예전의 나도 그랬으니까--이뿐 사람이 글도 감칠맛 나게 잘 쓰네요 노래도 잘하고 이번 답사에서 꼬리글 최다 득점상? ㅎㅎㅎㅎ 만나서 정말 반가웠어요 계속 부부의 좋은 모습 기대 할께요
감사*감사 저도 자스민님 만나서 함께 다닌 답사가 넘 좋았답니다.. 저희 부부 담에도 더 반갑게 예쁘게 봐 주실거죠?*^^* 메리크리스마스~~~
만나 반가웠답니다. 처음 참석하신 맘 답지 않게 푹 빠져 가셨다니 다행입니다. 자주 뵈어요
저도 달새님 만나서 넘 반가웠어요*^^* 사실~~저희 공통점? 이 있잖아요...ㅎㅎ 보리님과 함께 예쁘게 사시는 모습 참 좋아요^^
모놀지기 정겨울님 반가워요~~ 조은나무님과 너무 행복해 보이세용 ㅋ 답사때 자주 뵈어요. 꼭이요~~^^
꼭이라 토 달아주셔서 감사해요~~명수기님도 멋진 배우자 발견하셔서 멋진 부부공동체로 함께해요~~메리크리스마스*^^
잘읽었어요....자주 오세요!
네~~다음번엔 꼭 뵙게 되길^^*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음....안면도에서는 꼬리잡기를 했지만, 인도에서는 "우리집에 왜 왔니? 왜 왔니? 꽃찾으러 왔단다. 왔단다.." 이런것도 했습니다. 맘 편히 웃을 수 있는곳이 모놀입니다. 계속~~ 쭈~~~욱~~~ 행복한 시간 되시기를 바랍니다. 푸하하하하~~~
저도 땡님 덕에 더 행복했던 답사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