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에서 볼 일 보며 유난히 크~윽! 소리를 여러 번 내는 것을 거슬려 하였다.
오늘 다시 소리가 들려서 왜 그럴까? 가만 생각해 보았다.
사자가 포효하는 소리가 떠오르면서
동물적 본능으로 내는 소리구나 하고 이해가 된다.
힘 주면서 나오는 소리
시원해서 나오는 소리
내는 자신도 모르게 나오는 또는 내는 소리인 것을!
괴물 소리 같다는 둥 듣기 싫다 하였던 말들이 떠오른다.
듣기 싫다고 시비하는 마음일 때와 달리 들리는구나.
그 아이가 내는 소리(음~, 우~ 끅~ 등 여러 소리)들도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싶거나
심심하거나
자신도 모르게 내는 소리일 것이다.
사람도 동물이므로
포유동물이고 영역동물이기도 하구나.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기 위해서
자신의 영역을 표시하고 지키기 위해서
소리 내며 살 수밖에 없는 삶을 부여받고 살아가고 있구나.
사람은 사회화 과정에서 함께 지낼 때에
상황에 어울리는 소리를 내거나 내지 않도록 교육을 받지만
그 교육대로 다 되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도 이렇게 배운다.
사회화를 담당하는 뇌가 덜 발달될 경우 그럴 수 있고
그 아이의 특성일 뿐이니
지도하는대로 되어지면 감사하고
아니더라도 그렇구나 하고 받아들이며 지내는 것이 내 할 일임을 인정할 수밖에 없구나.
첫댓글 지도를 하더라도 내가 듣기 싫어해서 하는 지도가 아니라 듣기 싫어하는 나를 내가 지도한 후에 상대를 지도하면 내가 거칠게 지도가 아니기에 상대도 유념하게 되어지지요 그런 지도는 종담처럼하게되되고 거슬림이 없는 지도가 되어지거든요.
듣기 싫어하는 나를 내가 지도한 후에 상대를 지도하면 농담처럼 하게 되고 거슬림이 없는 지도가 되어진다는 말씀 유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