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상으론 분명히 만물이 소생하여 꽃피기 시작하는 춘삼월이련만, 봄을 생략한 채 바로 여름으로 들어 서려는 듯, 어제는 땀깨나 흘리며 보낸 토요일이었습니다. 투잡(Two job) 의 애환이라고나 할까요 ? 국교 동창생 자녀 결혼식 참석도 못한 채 바쁘게 보낸 하루였습니다.
오늘 일요일, 고성, 병원 거쳐 우산리 집 손 좀 보고(담부랑 무너진 것, 마늘 밭 ) 저녁 때 함안 제 2서식지로 돌아가 내일 근무에 대비해야 합니다. 좀 일찍 서둘러야 했었는데 잠 깨고 보니 7시가 되어 버렸네요. 좀 난감하기는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또 한번 B.M.W 족의 애로를 느끼면서 설쳐 봐야지요.
흔히 들, "만사 제쳐두고.. 어쩌구... 저쩌구...." 말들 많이 하지요. 사소하거나, 우선순위에 밀려 다음에 해도 될만 한 일 처리를 미뤄 둔다는 뜻이겠지요. 그러나 살다 보면 간혹, 아무리 피곤하고 힘들어도 제쳐 둘 수 없는 일이 생기게 되지요. 그런 일 없이 세상만사 뜻대로 척척 풀려 나가주면 좋으련만. 그게 또 사람 뜻대로 되지 않는게 인생살이 아니겠습니까 ?
한 때, 골치 아픈 일 있을 때면 차라리 들로, 산으로, 바닷가로... 유유자적(悠悠自適), 한 적도 있었습니다. 허지만, 요즘은 그럴 수 없는 내 주위의 몇가지 일들 때문에 몸과 마음이 조금은 바쁜 척 하며 살 수 밖에 없네요.
정말, 말 그대로 " 만사 제쳐두고 하고 싶은 일만 하며 살아 봤으면..." 싶은 그런 일요일 아침입니다.
친구님들. 하고 싶은 일하며, 휴식하며, 즐기며, 건강하며...... 그래서 행복한 일요일 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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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소 리 굽 쇠 원문보기 글쓴이: ptlee67
첫댓글 세상 만사가 우리의 뜻데로는 100% 살아가긴 힘들지요. 적어도 지켜야만 할 도리만이라도 지켜가면서 먼곳보고,
내려놓고, 꼭 챙겨야할 사안들에 집중하여 살아갑시다. 첫째는 건강이고 가정화목이며/둘째는 믿음의 분량데로 은혜받고 살고지고 하면 더없는 평화가 오리오,바쁜 일정 소화하면서 열심히 사는 친구에게 찬사를 보냅니다.
정말 부지런한 친구임니다 .존경하고 싶습니다
우리내일 다시만나 한울의 동지가 되어보세......
그저 운명으로 받아 들여, 그래도 이것땜에 난 행복하다......고 생각하며
친구야 우리동기중에 자네만큼 부모님 섬기는 사람없어 효도하는 기라
훗 날 조상 복 받을끼라.좀더 신경 쓰고 부모님 섬겨보게....
백수 되고 대책없이 10일을 보내고 오늘부터는 정신 좀 차려 보기로...
금정산 따뜻한 양지녁에 참꽃이 피었더라. 어제 결혼식 뒤풀이를 찐하게 했더니 힘든 산행길이었지만 땀 한 번 흘리고 나니 살 것같구먼.
담부랑 고칠 때는 동생들 집합시켜라. 부산에 있는 동생 불러도 안되나.
친구의 그 간 사정이야 잘 알지만 부모님 살아 계실 때 저거들이 자주 와야지.함 멀어 캐라.
우옛든 욕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