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냥이 코코네 다섯 번째 일기

[망치 누나]

연휴는 잘 보내셨나요?
따뜻하다 못해 더웠던 연휴였습니다.

1일 근로자의 날 휴무에 2일 3일 회사에서 휴무를 진행해서 긴 연휴가 생겼어요. 4일 토요일 공사로 인해 출근을 해야했지만요ㅠㅠ

2박3일을 본가에 가기로 마음 먹었죠.. 우리 코코를 어찌하나 이틀을 고민했어요. 지금 살고 있는 곳이랑 본가가 무려 차로 5시간 거리거든요.
사흘을 혼자 둘 순 없어 데려갔어요. 가는 길이 참 고됐어요. 코코가 더 힘들었겠죠? 코코야 고생했다.

본가 가서도 제방에서 둘이서 꽁냥거리고 잘 지내고 왔어요. 본가 멍이한테 하악질 한번하고요ㅋㅋㅋ

본가에서 미모 뽐내고 왔어요. 동생이 저보고 사진을 왜그리 못찍었냐며ㅋㅋㅋ 인물 좋다는 소리 듣고 왔습니다.


저희 본가 아이들도 소개할게요!

우리 첫째 상추예요~ 벌써 5살이네요.. 어렸을 적 이런 사고뭉치가 또 있을까했는데 이젠 든든한 맏이랍니다.
동생들한테 장난감 물어다 주고, 동생들 안보이면 온 집안 돌아다니며 찾고. 형아 오빠 노릇 확실히 하죠.

둘째 콩이. 전 직장의 거래처 기숙사에서 거의 방치되다시피한 아이 데리고 왔어요. 저희집 온지 3년이나 됐는데 아직도 보면 짠한 아이예요. 펫샵 출신에다 어릴 때 많이 굶어서 식분증도 있고 몸이 허약해요. 그래도 우리집 애교 담당이랍니다.

막내 똥글이 이제 6개월차. 망나니를 담당하고 있습니다ㅋㅋㅋㅋ
어머니 회사 근처에서 길생활하던 아이인데 이러다 죽겠다싶어 치료해주려 데리고 왔다가 정들어서 함께하는 아이예요.
허피스에 범백혈구 감소증, 기생충 등등 남들은 하나 할까말까 한거 다~한 친구예요. 병원비 지출 덕분에 제가 몇달동안 금욕생활하고 있어요ㅋㅋㅋㅋ 효도 하거라 똥글아. 언니 지금 매우 힘들다.


지금 코코는 제 발 베고 코~자고 있어요. 병원에서 피부병 완치도 받았구요. 시간이 지날수록 한 생명을 책임져야한다는 부담감이 커지는 거 같아요. 그 덕에 제가 단단해 지는 거 같기도 하고요. 코코가 제게 오면서 제가 성장해가고있음을 느낍니다.

거하게 한잔 하신 코코ㅋㅋㅋ
대자로 뻗어 주무시는 게 귀여워 사진 찍을 찰나 눈을 떴어요.

[수시아]

코코가 본가에 가서 인물자랑 하고 왔군요^^
근데 본가에 아이들이 다들 한인물 하네요~~~^^
멍이들도, 냥이도 너무 이뻐요~~~코코만큼요^^

[무궁화]

ㅋㅋㅋㅋ 코코야 해장해야지~~

[입양센터간사]

역쉬 개냥이 코코는 본가 강아지들에게도 안꿀렸나봅니다..ㅋㅋ
망치누나님덕에 코코의 인물이 더 환해지네요~~~
본가 댕냥이들도 한미모씩 하는데...
집안내력인가봅니다..ㅎㅎ

[뚱아저씨]

와아 ~ 코코가 5시간이나 되는 긴시간 차를 타고 여행을 다녀왔네요. 차도 잘타는 코코. 대견합니다.

집에 아이들이 한결같이 다 예쁩니다. 아이들과 더불어 늘 행복하세요 ~

[물티슈]

코코 첫번째 사진 너무 이쁩니다~ +.+
코코 잘 사나 궁금해하고 있었는데 소식 감사합니다~
본가 애들 하나 하나 다 이쁜데
막내는 저 미모로 왜 망나니인지 매우 궁금합니다 ㅋㅋㅋㅋ

[디아나(서울노원)]

아이들이 어쩜다 미묘네요.
진짜. 책임감이 장난 아니죠...
그러나, 녀석들때문에 더 행복한거 같아요...

[까까복돌이삐니]

다들 귀여웟..ㅠㅅㅠ 흐엉 심장아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