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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쥐 팥 쥐
#002
난 잠이 들...수가 당연히 없었다. 그녀석이 그녀석이 내 옆으로 들어오려 했기 때문이다. 당연하다는 듯이
이녀석은 내 침대로 기어들어왔다. 이건 일인용이라고!!!
"저기 있지..왜 여기로 들어오는거야?"
난 결국 참다못해 이녀석에게 물었다. 그래 여기서 이녀석이라고 칭한 아이는 민우현이라는 내 새오빠란
인간이다. 아주 심히 맘에 안드는 그런 인간 말이다. 이 인간은 어느새 나를 구석 벽쪽으로 일어버리고는
결국 침대한칸을 차지했다.
"그거야 같이 쓰라고 했으니깐"
"...그럼 내가 땅바닥에서 잘ㄲ..으악!"
침대에서 일어나 벗어나려는 내 손을 잡고는 다시 눕히는 민우현. 뭐야 깜짝놀랐다. 그나저나. 나가지 말라
는 건가..? 내 팔을 잡아 끌었으니 말이다.
"가지마"
".....왜?"
"여기 네 침대잖아"
여기서 난 어쩌면 웃기게도 이녀석이 조금은 착한 녀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생각은 아니 그
오해는 얼마 가지 않아서 풀리게 되었지만.
"..근데 이렇게 같이 자는건 그렇잖아"
"뭐 어때 이제 우린 남맨데"
"........."
참 소름끼치게 말한다. 이녀석과 꼭 붙어서 침대에서 잘바에야 그냥 내가 거실에 나가서 이불펴고 자는게
아니 설이 방에 가서 같이 자는게 나을것 같다. 하지만 내가 그렇게 침대에서 벗어나려고 할때마다 민우현
자식은 나더러 가지 말라고 시위라도 하는건지 자꾸만 내 팔을 잡아 끌었다.
"왜 자꾸만 잡아 끌어!?난 밖에 나가서 잘거야"
"왜?내가 불편해?"
"...당연하잖아"
"내가 남자로 느껴지기라도 하는거야?그런거야?"
"!!!!"
난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이녀석은 민우현 이 개자식은 날 놀리는게 분명하다. 하..괜히 내가 착하다고
생각했다. 난 그렇게 한참 뒤에서야 겨우겨우 침대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결국 난 내 방 장농에서 이불을
가져가 거실에 누워서 잠이 들었다. 그녀석 민우현 개자식은 내 침대에서 편히 자고 있겠지. 저녀석은
정말 여자를 눈꼽만큼도 배려할줄 모른다. 아님.....나라서 배려따윈 안하는건가.
"칫-"
난 그날 이상한 꿈을 꿨다. 내가 인터넷 소설을 너무 많이 본탓인걸까. 내가 어느 조직폭력배의 보스가 되는
꿈을 꿨다. 그리고 그 조폭에서 부하들이 내가 지나갈때마다 90도로 허리를 꺾으며 "안녕하십시오!" 라고
소리를 지르는데. 꿈속임에도 불구하고 난 내 귀를 막았다.
그리고 눈을 떠보니 난 거실에서 자고 있었다.
"...아..맞다.."
난 그제서야 내 자리를 민우현 개자식한테 빼앗겼단 사실을 자각했다. 난 이불을 개고 세수와 양치를 하기 위해
화장실로 향했다.
- 벌컥
"!!!!!!"
난 다시 화장실 문을 '쾅'소리가 나게 닫아야만 했다. 화장실 안에선 민우현이.......민우현이 아침부터 목욕질
을 하고 있었다. 그렇게 얼마나 거실에서 멍때리고 있었을까. 화장실문이 벌컥 하고 열리면서 민우현자식이
나왔다. 난 당근 그녀석의 시선을 피하고 얼른 화장실에 들어가......려 했다. 하지만 민우현 자식은 화장실에
들어가려는 나의 팔을 갑자기 탁 잡고 놓지 않는게 아닌가. 난 황당에서 뒤를 돌아 민우현 자식을 보았다.
"왜?"
"남의 몸을 봤으면 사과를 해야지"
"!!!..ㄴ....문을 안잠궜잖아"
"그럼 노크라도 했었어야지 넌 매너도 없냐?"
"..."
난 속으로 화가 부글부글 끓어 올랐다. 민우현 자식때문에 아침부터 기분 잡쳤다. 젠장할.
세수와 양치를 다하고 나오자 부엌에서 새엄마가 아침밥을 하고 있었다. 나는 솔이를 데리고 얼른 집에서 나왔다.
새엄마가 주는 음식따위 당분간은 먹지 않을 것이다. 분명 우리둘 밥에만 독을 타놨을게 분명하다. 아니 어쩌면
우리 아빠 밥에도 독을 탔을지 모른다.
난 그런생각이 들자 얼른 집에서 벗어났다.
"언니 왜 그냥나와?"
"어떻게 저 사람이 주는 밥을 먹냐"
"그치만....."
"넌 먹고 싶냐?그 밥을?"
"..배고픈데..."
내 동생은 배가 고프다고 하면서 내가슴을 아프게 했다. 다 널 위해서였는데..저 새엄마가 우리둘 한테 어떤짓을
할지 몰라서 그랬던 거였는데....
"오늘 부터 당장 할머니댁에 가있어"
"응?내 짐은?"
"..할머니댁에도 있잖아 그냥 거기서 당분간 있어 오늘 부터"
"갑자기 왜이렇게 빨리 가래?"
"...얼른 가있어..학교 끝나고 곧장 거기로 가 알았지?"
"..으..응.."
내 동생 솔이는 약간 당황한듯 했지만 이내 내 말을 따라주었다. 솔이가 너무나도 걱정되었다. 나보다도 더
새엄마란 존재가 우리한테 어떤 존잰지 우리둘은 확실하게 아주 잘 알고 있었다. 난 아빠도 알고 있을 줄
알았다. 그래서 엄마가 없어도 새엄마는 절대로 안들일줄 알았다. 하지만 그건 내 착각이였나 보다. 아빠는
날...화나게 만들었다.
학교에 도착해서는 아무생각도 하지 않았다. 아니 사실은 엄청나게 생각을 많이 하고 있었다. 어떻게 하면
새엄마와 아빠 사이를 깨뜨려놓을 수 있을까. 고민하고 또 고민해봐도 어린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
"하아..."
한숨밖에 안나온다. 한숨밖에 안나오는 직므 이 상황이 내게는 너무 답답하고 짜증이 났다. 차라리 나와 내동생
을 데리고 집에서 나올까? 하는 생각도 해봤다. 하지만 그러기엔 아빠는 우리둘은 사랑했다. 자식으로써 너무나
위하고 사랑해주었다. 그래서 도망치기엔 너무 죄책감이 들었다.
"....도망치고 싶어..."
그렇게 시간이 흘러간것 같다. 어느새 점심시간이 오고, 난 친구들과 같이 점심을 먹으려 친구네 반으로 갔다.
"화영아~!"
난 친구의 이름을 부르며 친구에게로 갔다. 친구와 대화할때는 걱정 근심 그런걸 잊을 수 있었다. 그래서 친구들이
좋았다. 그런걸 잊게 해주니깐. 그래서 계속 계속 대화하고 싶었다.
"어, 월아"
화영이- 친구 는 나를 불렀다. 난 친구에게로 다가갔다.
"월아 너 그거 알아?"
"응?뭘 알아..?"
"남고에 새로 전학온 전학생이 엄청 잘생겼데"
"........"
나 그거 누군지 알 것 같다. 아 참고로 나는 여고에 다닌다. 그 전학생은 아마도...민우현 이겠지.
"응?아무반응도 없네?안궁금해?"
"..응?아..뭐 그닥...잘생겼으면 얼마나 잘생겼겠어"
"너가 왠일이래?"
"그냥 별로 남자들한테 관심 없어"
그게 누군지 아주 잘 알고있다. 그 인간의 얼굴도 봤다. 얼마나 잘생겼는지 잘 알고 있어. 그래서...그래서 나는
마음과 다르게 이런말을 한것 같다. 억지로 떨쳐내보려고, 난 어차피 누군가를 좋아하면 안되니깐.
"왠일이래~월이가~"
"그보다 오늘은 일찍 먹자~!"
"응?그래"
나는 더이상 민우현을 생각하고 싶지 않아 친구-화영이 의 손을 잡고 식당으로 향했다.
`
`
"......."
눈물이 날 것만 같았다. 나는 지금 야자를 빼먹고 어디론가 가고 있다. 동생 솔이는 지금쯤 할머니댁에 가있겠지.
그리고 할머니께 상황설명을 하면...아빠한테 할머니가 전화걸어서 뭐라고 할까..?
나는 지금 내릴곳도 정해두지 않은채 어느 버스를 타고 어디론가 가고 있다. 정말 정처없이 어디론가 가고 있다.
점점 내가 익숙한 풍경과 멀어진다. 차라리..이대로..어디로 쭉 가버렸으면 좋겠다..그랬으면..좋겠다....
- 다음 정류장은.....
"..아.."
나 잠깐 잤었나보다. 눈을 떠보니 창밖은 어두워져 있었다. 폰을 꺼내서 시간을 확인해보니 저녁 7시30분.
문자와 전화통화 온건 동생 뿐이였다. 난 동생 솔이에게 전화를 했다.
- 여보세요
"솔아"
- 어 언니 어딨어?
"응 나 오늘 야자하고 가려고"
- 나 할머니댁에 와있어
"응, 거기서 내가 오라고 할때까지 있어 알았지?"
- 응 근데 할머니가 많이 화났나봐 어떻게해?"
"......"
나는 순간 너무 슬펐다. 내가 이런말을 듣고 있어야 한다는게. 이런 얘길 동생과 나눠야 한다는 사실에.
하지만 동생이 들을까봐 난 눈물을 참고 말을 했다
"할머니보고는 내가 다 알아서 한다고 했다 그래"
- ..그치만 언니
"알았지?지금 야자 시작해야되서 끊는다"
- 응
그리고 끊긴 동생과의 전화. 전화를 끊고 난 멍하니 내 폰을 바라봤다. 동생과의 통화가 이리도 슬펐던가.
- 다음 정류장은....
"......."
나는 정처 없이 쏘다니고 싶었다. 그래서 아무곳에서나 내렸다. 어딘지도 모르는 곳에. 그나마 다행인건.
서울이라는 점 정도다.
서울은 저녁이 되도 불빛들이 찬란하게 빛이나서 눈이 부실지경이다. 저런식으로 계속 불을 켜놓고 있으면
전기세낭비일텐데..하고 걱정하는 나였다.
난 그렇게 또 어디론가 걸어갔다. 물론 어디로 걸어갈지 결정하지 않았다. 그냥 걷고 싶었다. 어디론가 벗어나고
싶었다. 집에 들어가고 싶지 않았다.
- 지잉
그 때 내 폰에 진동이 울렸다. 폰을 꺼내 확인해보니 모르는 번호로 온 문자.
[ 나 오늘 늦게 간다고 말해놔라 ]
모르는 번호로 온 문자여서 잠깐 동안 문자를 쳐다봤다. 그리고 곧 그게 누군지생각해낸 결과.
"민우현."
난 그렇게 혼잣말을 하고 폰을 다시 치마 주머니에 넣었다. 그리고 또 다시 어디론가 걸어갔다. 어딘지 모르겠다.
그냥 서울이라는 것 정도, 집에 갈때는 지하철역으로만 가면 갈 수 있다. 얼마나 걸었을까. 난 조금 익숙한 곳에
도착했다.
"..여긴..."
사방을 둘러보니 조금 익숙한곳, 친구들과 한번쯤은 와봤던곳, 여긴 명동이였다. 명동 거리. 바글바글한 사람들
그리고 그 사이에 교복을 입고 가방을 메고 있는 나란 인간. 난 멍하니 한가운데 서있었다. 꼭 나만 다른 세계 사람
같이 느껴졌다. 난 이곳에 어울릴 수 없는 그런 사람처럼 느껴졌다. 난 이세상과는 어울릴 수 없는 사람인걸까.
"..후.."
난 한숨을 쉬고 다시 명동을 걸었다. 그냥 지금은 걷자. 생각하지 말고 구경이나 하자. 온김에 구경이나 하고
생각이나 잊고 가자.
난 걸으면서도 생각을 떨쳐낼 수 없었다. 결국 난 누군가가 날 납치해줬으면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밤의 명동거리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밤인데도...그럼에도 불구하고 넘쳐나는 사람들. 이래서 난 서울이 싫다.
사람 많은곳은 딱 질색이다. 사람들이 바글바글한걸 보면 정말 개미떼들이 모여있는것 같아서 징그럽다.
- 퍽
그때 누군가와 부딪혀 버렸다.
"아 죄송합니다"
난 간단하게 부딪힌 사람이 누군지 제대로 보지 않은채 인사를하고 벗어나려 했다. 그때 나와 부딪힌 사람이
나를 불렀다.
"저기요"
"?"
난 뒤를 돌아보았다. 나와 부딪힌 사람은 검은색 정장을 입고 검은색 머리에 모델인지 키가 엄청큰 사람이였다.
얼굴은 굉장히 날카로워 보였다. 나 뭐 잘못한걸까? 난 순간 내심 걱정했다.
"학생인거 같은데, 몇살인지?"
"...19살인..데요"
왜 이런걸 물어보는 거지. 내가 부딪혀서 잘못한건 맞지만 사과는 했다고, 괜히 사람 찔리게 만들고 있어...
"잠깐 나랑 어디좀 같이 가줄 수 있나?"
"...?"
에? ...이 사람 뭐지.. 멀쩡하게 생겨가지곤 나를 어디로 데려가려고 그러는거지..? 난 예쁘지도 않고 몸매가
좋은것도 아니며 특출나게 공부를 잘하는것도 아닌데..설마 날 부딪힌 죄로 어디로 팔아버리려는건 아니겠지?
아니야 나한텐 폰이 있어, 위험하면 경찰에 신고하면 되겠지.
"지금 많이 바쁜가,학생?"
"..아니요 안바뻐요"
난 같이 갈 의사를 밝혔다. 그 남자는 내 말에 조금 놀란것 같더니, 이내 자기더러 따라오라고 했다. 난 그 남자를
따라갔다. 그 남자는 길가에 세워져 있는 검은 승용차로 다가가더니 문을 열어주고선 거기에 타라고 했다. 난 또
그 차에 순순히 탔다. 문득 타고 나서 생각해보니, 아까 내가 속으로 생각한 것이 생각났다.
누군가 날 납치해줬으면 좋겠다는 그... 정말 난 이 사람에게 납치를 당하는걸까. 하지만 나를 데려온 남자는 그렇게
생기지 않았다. 오히려 모델이라고 연예인이라고 하면 믿을 얼굴이였다.
난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았다. 무심하게 지나가는 풍경들은 불빛들만 보였다.
♂♀
그 시각 월이네 집.
안절 부절 못하고 이리저리 걸어다니며 손톱을 깨물고 계신 월의 새엄마. 아까 부터 계속 손톱만 뜯고 있었다.
"..왜이렇게 안오는거야..."
새엄마가 안절부절 못하고 이러고 있는 이유는 다름아닌 민우현 때문이였다. 새엄마가 재혼해서 월의 집으로
들어오기 전까지 민우현은 전학교에서 전교권안에 들었고, 집에도 꼬박꼬박 제시간에 들어와 공부를 했다.
하지만 재혼하고 민우현이 학교를 간지 하루째, 민우현은 새엄마에게 연락도 없이 밤 늦게 까지 안들어오고
있었다.
"........왜이렇게 안오는거야....."
새엄마는 안절부절 못하고 계속해서 돌아다녔다. 새엄마는 이미 솔과 월은 잊고 있었다. 오직 민우현의 생각
뿐이였다. 그때 집전화가 울렸다. 새엄마는 깜짝놀라 얼른 서둘러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우현이니?"
- ...네 엄마
전화를 건 사람은 다름아닌 민우현 이였다. 전화기 넘어로 들려오는 시끄러운 소리들. 새엄마는 우현에게 다급
하게 물었다.
"우현아, 너 지금어디에 있는거니?"
- ...나 친구들하고 놀다 갈테니깐 기다리지 말고 먼저 주무세요
"..그게..무슨소리니...?"
새엄마는 적잖히 놀란듯 싶었다. 그도 그럴것이 늦게 까지 있더라도 공부는 꼭 하던 우현이였것만...그리고 늦게
까지 있는 장소도 도서실 뿐이였던 민우현이....
- 그러니깐 기다리지 말...
"우현아 너 지금어디니?"
- ...하..몰라도 되요
우현은 그렇게 전화를 끊어버렸다. 새엄마는 우현의 말에 충격을 먹었고, 수화기가 삐삐삐 하는 소리가 나는지도
모른채 멍하니 수화기를 놓쳐버렸다.
"...이게...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야..."
새엄마는 결국 땅바닥에 주저 앉아버렸다. 그리고 생각했다. 이것이 과연 누구때문인지. 사실은 이 상황이 딱히
누구때문이라고 할 수 없었다. 아니 굳이 누구때문이라고 한다면 민우현 때문이겠지만 새엄마는 화풀이 할 곳을
찾았다. 그리고 찾은 곳은.
"...그년들 때문이야..."
월과 솔이 자매였다.
"그년들 때문에..우리 우현이가....못된것들...망할것들...."
`
`
민우현은 그시각.
시끄러운 음악소리, 그리고 야시시한 옷을 입고 놀아나는 여자들. 모범생 엄친아인 민우현은 그런곳에 있었다.
"우현아~"
전화를 끊고온 우현을 반긴건 팬티가 다보일정도로 짧은 치마를 입은 여자였다. 화장을 얼마나 해대고 머리는
얼마나 볶고 염색을 해댔는지 도저히 학생이라고 보기 어려웠지만 그 여자는 우현과 같은 19살이였다.
"어디갔다왔오~?"
여자는 자리에 앉는 우현에게 얼굴을 들이내밀며 말했다. 우현은 상앞에 놓인 술잔을 마시며 대답했다.
"...잠깐 볼일이 있어서 나갔다왔어"
"야, 민우현!"
그때 앞에 마주편에 앉아 있던 남자가 우현을 향해 물었다. 그 남자도 학생으로 보기 어려웠지만 우현과 같은
19살이였다.
"왜"
"넌 어떻게 그런 얼굴로 아무 소리소문없이 살아온거냐?"
남자는 정말 궁금하다는 듯이 우현의 얼굴을 보며 말했다. 우현은 피식 하고 웃더니.
"니가 알거 없잖아?"
라며 말했다. 우현의 옆에 찰싹 달라 붙어 있던 여자는 우현의 그런 말을 듣고는
"아항-, 역시 우리 우현인 멋있다니깐~"
이라며 우현의 볼에 뽀뽀를 했다. 우현은 웃으면서 술잔을 들었다. 그리고는 "건배~!" 라며 자기가 먼저 리드
하는것이 아니겠는가.이런 민우현을 누가 모범생이라고 생각하겠는가.
"하..."
"우현아 이것도 좀 먹어봐 아~"
여자가 주는 안주를 잘 받아 먹는 우현.
우현은 더이상 엄마말을 잘듣는 모범생이 아니였다.
첫댓글 재밌네요!! 새엄마가 월이 솔이 탓을 하다니...ㅠㅠ
댓글 감사합니다^^
완전 재밋어요!!ㅋㅋ앞으로도 많이 써주세여!!
댓글 감사합니다!!열심히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