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바램은
얼른 우수회원이 되어서 여기 있는 동영상을 보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수 회원이 되는 조건은--1. 손뜨개 사진도 올려야 하고 2.글도 써야 하는 조건이 있길래
작년에 뜬 목도리와 방석와 가방을 사진찍어 올릴까도 생각중이지만
그러기엔 제 작품은 완전 초등 수준이랍니다.
목도리만 3개, 아크릴 실로 뜬 수세미, 방석, 모자... 있습니다.
오늘은 우리4-3반 사회시간...
바람직한 여가생활을 공부하는 시간이라
이때다 싶어
저의 여가 생활을 소개했지요.
우리 아이들은 정말 특별한 아이들이에요.
서울에 있는 사립초등학교인데
엄마, 아빠없는 아이들과 위탁 양육받는 아이들이 다닙니다.
그 아이들이 작년에 제가 뜬 목도리를 보여주니
환호성을 지르더라구요
여기 카페 들어와서
웨딩드레스도 보여주고, 한복 사진도 보여줬습니다.
그 중 그리스의 파아란 바다와 하얀 건물의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사진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하신 산토리니 작품을 제일 좋아하더라구요.
이번학기 젤로 젤로 말 잘듣고, 성적오른 학생에게
특별히 목도리를 떠서 주겠다고 하니
모두들 들뜬 표정으로 눈을 빤짝이며 저를 쳐다보더라구요.
(목도리만 뜰 줄 압니다. 가터뜨기...)
목도리에서라도 엄마의 따스함을 느꼈음 하는 바램입니다.
맘 같아선 우리반 녀석들이 28명이니까
28개 다 떠서 주고 싶은데 말입니다.
딱 한개 준다해놓구선 그 말해도 마음이 아프네요.
하여튼 오늘 사회수업은 대 성공이였어요.
세라샘 덕분입니다.
우리 아이들은 세라샘님을 꼭 기억할 꺼에요.
그리고 바람직한 여가 생활을 할 껍니다.
저도 시간나는데로
동화속 (오빠들을 마술에서 풀리게 하기 위해 밤낮으로 뜨개질을 했던)
여주인공처럼 떠야겠어요.
기말시험 보기 전까지는 우리반 애들 목 터져라 가르치고
시험 끝나고 크리스마스 이브까지는 고3처럼 3시간만 자고 떠야겠습니다.
산타할아버지...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산타 할아버지는 정말 있으시군요. 영화 "폴라 익스프레스" 에서처럼요.
크리스마스가 되기도 전에
전 이미 "기쁨"이라는 선물을 받았어요.
첫댓글 선생님이시군요?? 어떤 선생님이실지...글에서 따뜻함이 절로 묻어나네요...반 아이들은 행복을. 절로 배우는 아이들이네요....
교사라는 직업을 가진 분들 대부분이 각별한 사명감을 가지고 임하시겠지만 뜨개를 취미로 가진 선생님들은 특히 훌륭하신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같은 직업을 가진 제 수강생이었던 분들이나 회원님들에게서 느껴지는 무언가가 있답니다. 뜨개하는 분들은 예의 바르고 드센 사람도 없고 여리고 정 많은 분들이 많습니다. (물론 간혹 거칠고 드센 한 두 사람 때문에 공포스러울 때도 있지만요^^) 선생님의 아이들을 위한 사랑이 전해지는군요.
전 특수학교에서 근무하는데요. 특별활동으로 뜨개질 해요. 가터뜨기로 목도리 뜨면서 기뻐하는 정신지체 아이들 보면서 정신 번쩍 차리고 살아야겠다는 생각 많이 해요.
감사드립니다. 저도 열심히 뜨개질 할껍니다. 뜨개질 하는 동안 마음의 평화가 오거든요. ^^
춥다하면서 외출에 돌아 왔는데 tommi choe님 글보며 따스함이 온몸에 퍼지네요. 28명의 아이들이 목도리에 낚여(?) 매일매일 이쁜 꿈 꾸었음면 좋겠네요. 저도 목도리 미끼 하나 보내 드려도 될까요? (진짜루요)
저도... 목도리 떠서 크리스마스선물로(그때에나 완성될 수 있을것같아...) 보내고 싶네요~~
이렇게 모이다 보면 27개쯤 되지 않을까요? ^^
달해쌤.....정말 멋져요.....쌤덕분에 많은분들이 동참하지 않을까요? 저도 집에있는 실 찾아서....하나 보텔께요....
저도 한번 떠서 보내고픈데 끼워 주실런지? 여유분 목도리실 찾아야겠네요...
텅빈 교실에서 아침부터 울었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마음이 따뜻하시고 아름다우십니다.
언제쯤 필요하신지 알려 주세요. 같은 뜻을 가진 분들 모아서 보내 드릴께요. 오늘도 아이들과 즐거운 하루 되시구요~~~
모두 마음이 따뜻하신 분들이군요 오늘 굉장히 추운데 마음은 뜨끈뜨끈합니다.
아이들에게 따뜻한 선물이 되겠네요.... 가슴이 훈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