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별한 입학식’…어떻게 했길래 | ||
강원일보 2016-3-3 (목) 6면 - 이규호 기자 | ||
|
꿈·희망 선물하는 `특별한 입학식'
도내 51개 중·고교 책 읽는 입학식
삼척 가곡중 등 27곳은 신입생 1명
도내 51개 중·고등학교 입학생들이 2일 책 읽는 입학식과 함께 새로운 학교생활을 시작했다. 삼척 가곡중에서는 1명뿐인 신입생을 위한 입학식도 있었다.
유봉여자중학교(교장:김기범)는 2일 교내 체육관에서 학생자치회가 주관하는 책 읽는 입학식을 했다.
학생자치회는 후배들의 특별한 입학식을 위해 봄방학 동안 춘천시립도서관을 방문해 입학식 영상을 촬영했다. 또 사서도우미동아리의 도움으로 독서 꾸러미를 만들었다.
이렇게 준비된 유봉여중 입학식은 2일 독서활동 및 도서관 활용 안내 영상 시청, 신입생 대표의 아름다운 독서 다짐 약속, 도서 독서수첩 등이 들어 있는 독서 꾸러미를 전달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배효주 유봉여중 전교학생회장은 “신입생에게 좋은 기억이 되고, 준비한 친구나 후배도 새로운 입학식을 만들어 기분이 좋다”고 했다.
김희영 담당교사는 “학교에서는 학생 독서교육 및 독서 동아리 활동을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날 책 읽는 입학식은 중학교 37곳, 고등학교 14곳에서 열렸다. 책 읽는 입학식은 2013년 도교육청이 전국에서 처음 시작했다.
춘천 지촌초교 등 도내 27개 학교는 신입생이 1명인 `나 홀로 입학식'을 열었다. 도내 중학교 중 유일하게 신입생이 1명인 삼척 가곡중은 신입생 김대연군을 위한 장미꽃 선물 이벤트를 마련했다. 김군을 위한 특별한 입학식에는 김주필 가곡면장, 유옥희 학부모회장, 김장기 가곡면농협지소 지점장, 김동조 가곡면번영회장, 홍성광 가곡면이장협의회장, 학교 전담 경찰관 등 지역 기관장이 총출동했다.
이규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