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기도는..
작가 '이철환'은 대학 졸업 후 입시학원 강사로 가계를 꾸리면서 틈틈이 연탄길을 집필했다.
그런데 1999년 말 쇠 자르는 소리가 끊이지 않고 들려오는 이명이 찾아왔다.
과로 때문이었다.
학원에서 퇴근해 밤 11시부터 새벽 3~4시까지 글을 쓴 것이 무리였다.
1초도 멈추지 않고 고막을 찢을 듯 들려오는 이명은 어지럼증, 우울증 그리고 자살 충동까지 동반했다.
고통은 5년간 계속됐다.
교회에 가도 큰 소리는 견딜 수 없어 유리창 밖에서 설교를 들었을 정도였다.
병원도 다녔지만 차도가 없었다.
줄줄이 출판사에서 퇴자 맞던 연탄길 원고가 마침내 빛을 봤지만 기쁘지도 않았고 방에선 한 발짝도 나가지 못했다.
생사의 기로에서 기도하다
쓰러져 자고 또 기도했다.
그러나 응답은 없었다.
하나님을 원망했고,
성경을 외면했으며, 기도도 접었다.
그러면서도 신경안정제로는 잠 못 들어도, 성경에 손을 올려놓으면 잠을 잘 수 있었다.
어느 날 새벽 기도를 다녀오던 아내가 그에게 한 할아버지 이야기를 해줬다. "뇌졸중으로 반신불수가 된 할아버지가 교회를 향해 느릿느릿 걸으며 끊임없이 주여, 힘을 주세요. 주여, 힘을 주세요라고 말씀하시더라고 했다. 그 이야기를 듣고 그는 다시 기도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기도의 내용도 점차 바뀌어갔다. "낫게 해주세요." 대신 "견디게 해주세요. 두려워하지 않을 힘을 주세요."로 기도가 바뀌었다.
기도가 바뀌면서 증세도 호전됐고 그 와중에 책은 뒤늦게 베스트셀러가 됐고, 그는 기도에서 하나님께 약속드린 대로 연탄길 나눔터를 통해 책 인세 수입을 각종 NGO와 불우 이웃 시설에 나눴다.
차츰 나아지는가 싶던 이명과 어지럼증은 2년 후 또 찾아왔지만 이씨는 "나를 내려놓는 기회로 삼았다"고 했다. 그리고 그는 고백했다.
"기도가 전투였습니다. 저로서는 이명(耳鳴)과 우울증 때문에 생사(生死)가 걸린 기도였죠. 그렇게 기도드리면 드라마틱하게 나을 것으로 믿었습니다.
그러나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알게 됐죠.
하나님은 우리가 원하는 것을 주시는 것이 아니라 필요로 하는 것을 주신다는 것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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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기도는
입으로 하는 기도가 아닙니다.
좋은 기도는
머리로 헤아리는 기도가 아닙니다.
좋은 기도는
무릎으로 배워가는 기도입니다.
발로 뛰는 기도입니다.
삶으로 섬기는 기도입니다.
야고보서 1장 17절은 “온갖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께로 부터 내려오나니”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좋은 것을 주시기 원하시는 분입니다.
좋은 신앙은 하나님은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주신다는 믿음을 갖는 것입니다.
누구에게 좋은 것을 주실까요? ‘구하는 자’에게 주십니다. 마태복음 7장 11절은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 주시지 않겠느냐”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구하는 자에게 구한대로 주시는 분이 아닙니다. 만약 우리가 구한대로 주신다면 그것은 심판입니다.
하나님은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주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원함을 채워 주시는 분이 아니라 우리의 필요를 채워 주시는 분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주시면 그것은 우리의 영생을 위해 다 좋은 것입니다.
지인이 보내준 글
Amazing Grace (어메이징 그레이스) Nana Mouskouri
https://youtube.com/watch?v=MjA7XHdcQ7g&si=PfyIJibNkBvwgeau